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
박은경 상임집행위원장 경과보고 및 여는 발언
안녕하십니까.
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 상임집행위원장,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상임대표 박은경입니다.
방금 아름다운 가야금 연주로 오늘의 문을 열어주신 학교예술강사 선생님들은 지금 이곳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자신들의 문제도 절박하지만, 이 또한 교육재정과 맞닿아 있기에 기꺼이 오늘 여는 공연을 맡아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공연해주신 학교예술강사 선생님들과 이 무더위에도 전국 각자의 자리에서 달려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오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 단체의 문제도 중요하고 각자가 지켜야 할 것도 많지만, 지방교육재정을 지키는 일은 우리 교육 전체의 문제라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셨을 겁니다.
우리는 지방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8일,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시민사회가 긴급하게 모였습니다.
7월 8일 정부서울청사 앞 긴급행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월 21일 청와대 앞 교육·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7월 29일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토론회 대응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이어왔습니다.
전국 단위 국민 서명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분담금과 후원금,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연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국 336개 단체가 긴급행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교육시민단체, 학교비정규직과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여성노동조합, 장애인부모단체, 학생, 지역 마을공동체, 국회의원실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마음을 모은 유례없는 긴급행동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이 있지만, 지방교육재정만큼은 함께 지켜야 한다는 뜻 하나로 모였습니다.
저는 336이라는 숫자보다 330여개의 단체가 이 하나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상임대표단과 집행부가 수없이 연락하고 만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하며 오늘의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누군가는 한켠에서 자신의 단체 일을 뒤로하고 이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텔방의 집행부는 24시간 풀가동되다시피 했고, 한 분 한 분이 서로 손발을 맞추며 애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분들을 기억해주시며, 상임대표단과 집행부 여러분께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지방교육재정은 어느 한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 전체의 문제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학생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단체와 현장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서로의 요구와 입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다양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결국 학생들의 교육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은 함께 식사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교육주체들이 밥 한 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후 7시부터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저지 필리버스터와 문화제’를 이어갑니다.
긴급행동 상임대표단 소속 단체들이 차례로 나서 각자의 현장에서 바라본 교육재정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겠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한 자유발언도 이어집니다.
오늘은 오후 9시 30분경까지 함께하고, 내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다시 청와대 앞에서 피케팅을 이어갑니다.
336개 단체가 함께 뜻을 모았고, 국민 서명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뜻과 목소리를 정부에 분명하게 전달하겠습니다.
학생의 미래를 지키는 교육재정, 우리가 지켜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