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6 :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오래전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할 때의 일입니다. 심방예배 후 나온 다과(茶菓)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종류 과자 모두가 필자가 좋아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의아하게 생각하자 교인이 털어놓았습니다. 사택 근처 구멍가게에 가서 목사님이 찾으시는 과자를 달라고 했다는군요 정성이 느껴지는 숨은 미담(美談)에 감동받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 본문에도 숨은 미담이 있습니다. 초대교회 안에서 헬라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구제음식을 나누어 받는 일에서 배제되면서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윈망하게 되고 이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첫 번째 미담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도자들의 태도입니다. 사도들은 전체회의에서 이 일을 맡은 다른 사역자들을 세우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실무자의 잘못을 기관장이 책임지는 모습과 같습니다. 자신들의 불찰이라는 지도자들의 태도로 갈등의 불씨를 초기에 잡게 됩니다.
♡두 번째 미담은 히브리파 교인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우리 예상으로는 선출된 일곱 명의 사역자들 대부분이 다수인 히브리파 교인일 것 같지만, 선출된 사역자 모두는 소수인 헬라파 교인들이었습니다. 소수를 포용하는 다수의 아량이 발휘되어 초대교회는 더욱 왕성새졌습니다.
오늘 말씀에ㅈ담겨있는 이런 미담들이 한국교회와 정치에서도 자주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런 미담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