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 전광판에 거대한 파도가 나타났습니다. 출렁이는 파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실감이 나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Wave'라는 이 작품은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선보인 것으로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도 반응이 뜨거웠었죠. 지난 9월 30일에는 디스트릭트에서 제주시 애월읍에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을 오픈했습니다. 직접 새로운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체험하고 싶어 아르떼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내 안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시간, 그 색다른 시간을 소개합니다.
'Flower'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디어아트란 장르는 생소하기만 했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미디어아트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지면서 더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미 제주에서 '빛의 벙커'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기대감도 생겼지만 더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르떼 뮤지엄에 입장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렸으니까요.
'Flower'.
아르떼 뮤지엄은 제주시 애월읍의 옛 오디오 제조 공장을 활용했습니다. 바닥 면적만 4600㎡(1400평), 최대 높이 10m에 달하는 공간에 '시공을 초월한 자연(Eternal Nature)를 주제로 가든, 플라우, 비치, 워터폴, 웨이브, 스타 등 10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익숙한 자연의 풍경이 미디어아트를 만나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으로 구현되는 공간입니다. 거기에 음악과 향기가 더해져 오감을 자극합니다.
'Flower'.
자연을 주제로 여러 공간, 여러 테마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하게 되는 아르떼 뮤지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테마는 'Flower'입니다. 마치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어둠 속에서 분홍색, 보라색 꽃잎이 떨어지는 풍경을 바라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속을 걸어다니며 온 몸으로 꽃잎 속을 걸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거울이 있어 공간이 더 넓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Waterfall'.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Waterfall'. 마치 폭포가 쏟아지는 것처럼 빛이 쏟아지는 모습이 정말 실감나더라고요. 폭포에서 쏟아진 빛들이 바닥에 물방울처럼 퍼지는 모습도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소리가 들려서 거대한 폭포 앞에 서 있는 듯한기분도 들었어요.
'Garden'.
제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공간은 'Garden'입니다.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감동스러울 공간이에요. 르네상스부터 인상파 화가까지 유명한 작품들이 미디어아트로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빛의 벙커'에서 느꼈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었어요. 오히려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즐거웠어요.
'Garden'.
넓은 공간에 미디어벽까지 작품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연출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때마다 달라지는 웅장한 음악이 감동을 더 배로 키워주었고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모네의 그림이 나올 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Garden'.
지베르니에 직접 가보려고 예매한 비행기 티켓을 코로나 때문에 취소했던 터라 이곳에서 모네의 작품을 보는 기분이 묘했어요. 큰 벽을 가득 채운 지베르니의 수련이 잠시나마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Garden'.
고흐 작품이 화면에 나오자 환호성이 터지더라고요. 화려한 색감이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나 눈앞에 있으니 어찌나 기분이 색다르던지.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Garden'.
아예 바닥에 앉거나 벽에 기대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실제로 실물을 감상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지만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작품의 생생함은 또 다른 감동이었어요.
'Star'.
미디어아트의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면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아르떼 뮤지엄의 큰 매력입니다. 색색으로 변하는 조명으로 가득한 'Star'에선 몽환적인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겠더라고요.
'Wave'.
제주 여행 코스로 아르떼 뮤지엄을 추가한 건 바로 이 작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엑스 광장에 설치됐던 바로 그 작품 'Wave'입니다. 실제로 이런 파도를 눈 앞에서 보긴 힘들기도 하거니와 화면임에도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생생함과 웅장함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파도 소리마저 귀를 가득 채웁니다.
'Beach'.
사실 아르떼 뮤지엄을 갈 때 가장 보고 싶었던 건 'Wave'였는데 제 마음을 가장 흔든 건 바로 이 'Beach'였습니다. 이 공간엔 지금 'Aurora'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요. 파도와 오로라가 묘하게 어우러진 몽환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오로라가 주는 감동이 색다르더라고요.
'Beach'.
파도는 금방이라도 발을 적실 듯 철썩이며 다가오는데요. 진짜 파도처럼 어찌나 실감나던지 파도를 피해 펄쩍거리며 뛰어다니게 되더라고요. 가만히 앉아서 파도 치는 풍경과 오로라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지구 반대편 밤바다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공간이 달라지는 기분. 미디어아트가 그걸 가능하게 만들더라고요. 한참이나 머물면서 감동을 되새겼던 공간이에요.
'Wormhole'.
금방이라도 빨려들어갈 것 같던 'Wormhole'. 프로젝션 맵핑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같은 주제라도 그걸 표현하는 기술과 표현이 모두 다르고 색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Jungle'.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된 'Jungle'.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정글을 마주한 기분이었어요. 미디어아트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되더라고요.
아르떼 뮤지엄 내부.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 나타나는 체험 공간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그림을 그리고 화면을 확인하고 있더라고요. 단순히 사진만 찍고 오는 곳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아르떼 뮤지엄입니다.
'Teabar'에선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Teabar'도 아르떼 뮤지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가볼 곳이 정말 많지만 아르떼 뮤지엄은 제주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인 것 같아요. 잠시나마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색다른 자연을, 새로운 예술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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