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교회(행4:23-37)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내러티브)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 아니고 성령행전입니다. 성령께서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시작으로 교회를 세워가셨습니다. 초대 교회는 세월이 흘러가도 변함이 없이 이상적인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어요. 성령께서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셨는지 2000년 전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고, 방언 사건과 베드로의 복음 전도, 성전 앞 미문 앞에 평생 걷지 못하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은 사건과 베드로의 복음 전도가 이어지며 5000명 이상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어요.
이에 놀라 당황한 유대인 최고 권력기관이었던 산헤드린 공회가 사도들을 불러 심문을 했습니다. 그들이 심문을 했지만 제자들을 정죄할 근거가 없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도들에게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정죄하는 것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공회는 사도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금하고 위협하여 석방했습니다. 제자들은 공회의 위협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너희의 말을 듣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고 용기 있는 말을 선언했습니다. 석방된 사도들이 초대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에서 공회에 있던 일을 보고했습니다.
2. 산헤드린 공회는 유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권력기관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에요. 베드로도 주님을 심문하는 자리에서는 겁을 먹고 세 번이나 주님의 이름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만 아니라 사도들이 지금은 조금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은 이날 초대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에서 참 놀라운 예배를 드렸어요. 23-31절에 그들의 예배 내용이 잘 나옵니다. 먼저 이 교회 공동체는 지금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2:1-2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25-26절,“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예수님을 대적하여 죽인 세상의 군왕들과 관리들은 27절,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합세한 것이었다고 해석을 했어요. 정확한 성경 인용과 현재 해석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는 교회 본질을 찾아갔습니다. 초대 교회가 이상적인 교회로서 교회의 본질을 따라 행하던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29-31절)
갈등 심화
3.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이상적인 교회로서의 모습은 32절에 이어졌습니다.“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초대 교회는 한 마음과 한뜻이 되었어요. 교회의 참 모습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권할 때도 이것을 말했습니다. 고전1:10,“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자기 재물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없었어요. 세계 역사에 나타난 참 신비한 공동체입니다. 오늘 영상을 본, 부루더호프(bruderhof-형제를 위한 장소) 공동체와 비슷합니다. 보은과 의성에 있는 보나콤도 그렇습니다.(강동진 목사-공동 노동, 공동 식사, 공동 자녀 교육-홈스쿨링, 공동 선교, 소득 분배도 똑같이) 초대 교회의 이 모습을 신학계에서는 원시 공산주의라고 부릅니다. 20세기에 나타난 공산주의는 가짜에요. 공산 독재자와 핵심 공산당원들만 배부르기 때문입니다.
4. 푸틴, 시진핑, 김정은 등 독재자들의 세계에요. 그들은 자기 정적들을 살인하고 숙청하면서 양심에 아무 거리낌이 없습니다. 중국-리커창, 러시아-나발디 등 희생자들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자기 고모부까지. 북한에서는 평양 시민들-핵심 공산당원들만 특혜를 누립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형편이 매우 열악합니다. 현대 공산주의 국가들은 공산주의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어요. 원시 공산주의를 잘 드러낸 초대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었어요.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는 말은 다 부자라는 말이 아니고, 생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가난-프토코스는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생계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성도들이 교회에 헌금을 드리고, 교회는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주었습니다. 초대 교회와 일부 교회 공동체 외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바나바의 헌신 이야기가 소개되었어요. 36-37절,“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자기 것을 나누는 일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가장 어렵습니다.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것-내 지갑을 여는 것이 참 어려운데, 어떻게 초대 교회 공동체는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실마리
5.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42-47에서도 나눈 바 있고, 오늘 본문에도 잘 나타납니다. 29-31절,“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초대 교회에서 신앙 박해는 사라지지 않았어요. 산헤드린 공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로마 제국의 박해까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박해와 위협 가운데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누가 나를 위협하면, 누구든지 마음이 위축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도 이 마음은 마찬가지였어요. 그들도 두려움을 느꼈지만 기도할 때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참교회는 세상 권력이나 사탄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6. 성령께서 사도들로 담대하게 하셨습니다. 이전의 사도들의 비겁함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사도들은 손을 내밀어 기도할 때 병이 낫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뤄지기를 구했습니다. 이런 것을 구하는 것이 교회의 참모습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는 교회에 다양한 기적이 나타납니다. 이런 일이 매우 자연스러워요. 치유와 회복 등 다양한 일들을 성령께서 행하세요. 우리 교회도 개척을 시작하기 전부터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다양한 일들을 행하십니다. 교회 안에서, 메타버스 사역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선교지에서까지요. 이런 일이 없으면 교회가 굳어집니다. 형식만 남은 교회로 전락합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기도를 한 후, 모인 곳이 진동하며 온 교우들이 다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그들이 담대히 복음을 전파했어요. 성령의 임재와 충만의 결과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들은 전도와 선교를 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합니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사도들이 증언-간증할 때 온 교우들이 큰 은혜를 받았어요.(33절)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도들과 제자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부활의 증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교회-건강한 교회는 죽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살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듣는 이들은 듣고 은혜를 받습니다.
7.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행한 특이한 일은 공동생활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소유를 주장하지 않았어요. 이런 공동체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일들이 역사에서 일부 이어져 옵니다. 부루더호프 공동체와 보나콤과 같지요. 모두 자기 소유를 주장하지 않고 공동생활을 지향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의 본질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소유를 쌓고 지키는데 최우선 순위를 둡니다. 자기 것을 교회 공동체에 내놓는 것이 쉽지 않아요. 초대 교회는 그렇지 않았어요. 대표적인 사람이 바나바라고 불린 요셉이었습니다.
행11:24,“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성경에 착한 사람이라고 소개된 유일한 경우입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면,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은 누구에요? 바나바와 같이 착한 사람입니다. 바나바를 착한 사람이라고 부른 것은 성품만 좋은 사람 또는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 소유를 주장하지 않고 공동체와 함께 나눈 사람입니다.(록펠러 같은 사람, 53세 때 불치병 진단 후 변화됨) 이런 사람들이 모인 초대 교회 공동체가 이상적인 교회였습니다.
복음 제시
8.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1:18)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1:22) 예수님은 만물의 통치자(왕)이시고, 또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 동안에도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니,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받으라고 당부하셨어요.
예수님은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시고, 성령께서 교회를 세워가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세우는 것은 참 힘겨운 일-불가능한 일이지만, 성령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 되게 하시며 일사분란하게 교회를 세워가셨어요. 사도행전은 초대 교회 역사를 그대로 소개해주며 이 사실을 전해줍니다.
기대
9.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이상적인 교회로 자란 것은, 성령께서 친히 교회를 세워가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 교회나 한국교회도 성령께서 교회를 세워가시도록 한다면,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이상적인 교회-건강한 교회로 자라고 변화될 수 있습니다. 크스티안 슈바르츠는 자연적 교회 성장이란 책의 저자입니다.(Natural Church Development) 슈바르츠는 이 책에서 건강한 교회의 여덟 가지 특성을 말했어요. 이 여덟 가지 요소를 가지고 교회 평가를 하며 건강한 교회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첫째,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지도력.
둘째, 은사중심적으로 사역배치.(순환제가 아니라) 셋째, 열정적인 영성. 넷째, 기능적 조직.(실제 기능을 발휘하는) 다섯째, 영감 있는 예배. 여섯째, 전인적 소그룹. 일곱째, 필요 중심적 전도.(내 필요-전도 대상자의 필요를 채우는 전도) 여덟 째, 사랑의 관계.(사랑지수가 높은 교회) 이 여덟 가지 기준으로 보아도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최고 점수를 받는 교회입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와 사도행전 설교를 함께 하는 전국의 교회들이 이렇게 건강한 교회로 잘 자라가도록요.(오늘 찬양: 내 안에 가장 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