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입출금·송금·환전 등 간단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연휴 동안 금융기관은 문을 닫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탄력점포와 이동점포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8개 은행은 주요 역사 및 공항,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에서 76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평상시와 달리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탄력점포에서는 환전·송금 등 점포별 특성에 맞는 업무를 취급한다.
또 NH농협·KB국민·신한은행 등 8개 은행은 기차역·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4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하며 입출금,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추석 연휴에 대비한 비상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행의 이동점포는 10월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통영 방향) 두곳에서 운영된다. ‘NH Wings’라 불리는 이동점포에서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신권 교환,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또 휴게소뿐 아니라 연휴 동안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공주백제문화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9곳의 지역 행사장에서도 이동점포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현금·유가증권·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27일부터 10월10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지역별 비상출동반을 운영하는 등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2년 추석 연휴 및 최근 3개월 휴일 평균 고객 이용현황을 분석해 고객행복센터 상담인력도 최대 160%까지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