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머리가 조금씩 아파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긴 했는데,
혹시 혈압이 높아서 그런가? 하는 추측밖에 제가 할 일은 없었지요.
그러더니 또 사나흘 전부터는 왜 그런지 코가, 시큰한 게... 마치 코에 바람이 들어간 듯한 뭔가 싸한 느낌이었답니다.
이건 또 웬일이지? 했지만, 그제야,
감기인가?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렇지만 지난 달엔가 저는 일찌감치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었거든요?
그러니,
내가 무슨 감기? 하기도 했는데,
감기에 걸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최근에 미국에 있는 그림 문제와 잡다한 집안 문제, 그리고 여기 '내 자리' 아파트 제계약 문제 등으로 심적인 고통은 받았지만,
그런 와중에 한파가 몰아닥치기도 했지만, 굳이 제가 밖으로 춥게 나돈 것도 없고(장보러 가는 일 말고는),
특별히 잠을 못 잔 것도 아닌지라(몸을 혹사시켜 피곤할 일이 없었다는 거지요.),
저는, 감기에 걸릴 일이 없다고 철석 같이 믿고 있었는데요,
그게 아닌가 보았습니다.
급기야,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흘러내리는가 싶더니 머리는 지끈거리고 마른 기침도 내뱉는 등,
감기 기운이 완연해지드라구요.
그제야,
에이, 감긴가 보네! 했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감기에 걸리나? 하고 있답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전이구요.
머리가 지끈거리고 코 주변이 맹- 해서 뭘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번 감기가 꽤나 독하다고 하네요.
저는 저와는 상관없다며 별로 신경조차 쓰지 않으려 했었지만,
쉬 낫지를 않는다는 '머릿기사'를 어젠가 그거껜가 인터넷 상에서 본 적도 있거든요......
하필이면, 요즘 며칠 사이에... 그동안 세 달 정도를 뚝 끊고 있었던 그림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는데,
절묘하게 그 시기와 딱 맞춰 감기가 찾아와, 훼방을 놓고 있는 꼴이거든요.
참, 인생... 맘대로 안 됩니다.
첫댓글 감기하고 독감 하고는 틀리 다고 하는데요 .
저도 얼마전 감기에 몸살에 고생 했잔아요. 모처럼 얼굴 볼기회도 사라지고 아무튼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아,
그런가요?
그런 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