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농구대잔치가 시작합니다. 장소는 김천.....목요일 연고전과 결승전은 공중파 MBC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MBC 온에어나 DMB로 볼 수 있을듯합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점프볼을 통해서 볼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074957
농구대잔치의 경우 시기상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이지만, 4학년이 이미 프로에 가서 빠지고 대학 입학예정자들이 처음으로 성인무대에 데뷔하기에 내년 아마농구의 프리뷰대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많이 알지는 못하는만 최대한 아는선에서 이번 대회에 지켜볼만한 요소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상무의 우승여부
사실상 프로출신으로 구성된 상무. 작년에 고려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아마 작년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할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윤호영의 상무에서의 마지막 대회일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지만 고려대와 연세대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종현을 어떻게 막느냐가 문제죠. 작년 농대, 올해 최강자전에서 연이어 고대에 졌기에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클것 같습니다.
2. 농대 전성기 이후 가장 치열한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연고전의 시작점
올해는 누가뭐래도 고려대의 시대였습니다. 내년 시즌도 가장 강력한 대학농구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시간이 흐를수록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재현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내년시즌 과재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그 문제를 푸는데 시작이 이번대회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이동엽, 최성모에 새로 가세하는 김낙현, 최성원이 박재현 공백을 메우는데 투입될듯합니다.
고려대팬분들은 최성원에 기대가 크신걸로 압니다.
반면 연세대는 연이은 연고전 참패의 영향인지 14학번 영입에 상당한 힘을 주었습니다. 안영준, 허훈은 올해 각 포지션 탑 선수들이라고 봐도 되고 김진용, 김한솔을 데리고 오면서 골밑도 보강했습니다. 스쿼드로 보면 사실상 두팀으로 만들어도 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모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으니 이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는 감독의 몫이겠죠(정재근감독에게 내년은 가장 절실한 시즌이 될듯). 이번 대회에서 여러 시도를 해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허재감독의 두아들이 같은 코트에 서는 모습도 일반 대중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가 될듯합니다. 얼마나 같이 뛸 시간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허훈이 궁극적으로 1번으로 가겠지만 아직은 2번 성향에 가까워서....
부상자도 있고 아직 조직력 문제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은 나오지 않겠지만, 연고전 특성상 대충하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대학리그는 양교가 다툴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농구 미래를 이끌 상당수의 유망주가 양교에 소속되어 있기에 과거 농대시절 이후 가장 치열한 연고전 전쟁이 내년에 이루어질것으로 봅니다. 그 전쟁의 일종의 프리뷰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3. 빅3 빠진 경희대와 본격적인 리빌딩의 중앙대
경희대 농구의 모든것이라고 할 수 있는 빅3가 이젠 없습니다. 어느정도 고난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혹사 논란이 나올만큼 빅3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팀입니다. 그 휴유증이 결코 적지는 않을것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희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소속된 선수들도 고교때는 팀의 우승을 이끌던 주축선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계성고 전성시대를 이끈 최창진, 맹상훈, 최승욱등이 있으며, 그 이외에도 중복영입이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유망주를 많이 모았던 팀입니다. 기존 배수용, 한희원에다가 그동안 경기에서 잘 볼수 없던 선수들이 얼마나 잘 성장해주느냐가 중요할듯합니다. 김철욱의 성장은 필수.
중앙대는 사실상 전면 리빌딩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14학번 스카우팅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이우정, 김민기, 김국찬등 거의 10여명을 스카웃한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번 대회서 입학예정자들을 가장 많이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호현, 박철호가 부상없이 팀을 잘 이끌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4. 그 외..
한양대의 경우 정효근이 부상으로 불참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명대의 경우 올해 대학 6강에 올라가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쉬운건 성균관대가 지금 상황이 상당히 불안정한것으로 아는데 잘 풀리길 기대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제가 잘 몰라서....언급하는게 아쉽지만 어렵네요.
아마농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번 대회 챙겨보시면 참 좋을듯하고, 다소 실력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어린선수들일수록 동계훈련 지나면 실력이 훨씬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비판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제가 첫 리플인가요? 정독 후 추천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호빈 이대헉이 나간 건국대는 어떤가요?
전 잘 모르지만 점프볼에서 조별 프리뷰한 기사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좋은글 감사^^
오늘부터 직관 갑니다.ㅎㅎㅎ
김천...좀...멀다...
상무는 윤호영이 부상에서 얼마나 완전히 회복되었는지가 관건일듯 하네요.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되었다고 해도 경기감각이 괜찮을지도 미지수고요...
대구라 주말에 가보려했는데 빅매치는 평일에 많이 배치되어 있네요ㅎ
전력누수가 큰 경희대와 한양대가 어떤 경기력일지 궁금하네요. 잘봤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을 집중해서 읽고 있습니다.
ㅋㅋㅋㅋ...감사합니다....
안영준 기대가 됩니다.
매번 김천에서 하는 이유가 있나요?
잘 읽었습니다.2014 학번들 이번 농구대잔치에서 뛸수 있나요?
입학예정자로 뜁니다. 해마다 그랬죠
정효근부상이라니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