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LPBA 투톱'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첫 관문을 무난하게 넘어섰다.
23일 오후 4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가영은 21이닝 만에 25:7로 이다정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정규투어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30경기 연승을 달렸던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31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가영은 경기 중반 12이닝까지 단 5득점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13이닝에 5점타를 시작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며 완승을 거뒀다.
김가영은 17이닝과 19이닝에 4점씩 보태 19:7로 앞선 다음 21이닝에서 남아 있던 6점을 모두 쓸어 담고 25:7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가영 vs 히다', '스롱 vs 정수빈' 32강전 대결
이날 오후 7시 45분 경기에서 스롱은 이화연을 16이닝 만에 25:5로 제압하며 가볍게 32강을 밟았다.
스롱은 2이닝부터 4점, 3점 등 감각이 살아나 6이닝 만에 11:3으로 크게 앞섰고, 13이닝에 4점을 보태 16:5로 달아난 다음 15이닝부터 다시 4-5 연속타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감했다.
64강전에서 스롱은 애버리지 1.563을 기록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고, 김가영도 애버리지 1.190의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는 24일 열리는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히다는 이날 예선 2라운드(PQ)에서 박수향에게 24이닝 만에 17:12로 승리한 뒤 64강전에서 김진아(하나카드)를 22이닝 만에 25:1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32강에서 '신성' 정수빈(NH농협카드)을 만났다. 정수빈은 64강에서 이올리비아(미국)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승부 끝에 25:21(24이닝)로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정수빈은 20:11로 크게 앞서던 승부를 막판에 따라잡혀 21:21 동점을 허용했으나, 5분가량을 남겨두고 24이닝에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25점을 완주했다.
김가영 대 히다, 스롱 대 정수빈의 32강 승부는 24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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