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 68
차별을 이겨 낸 교실
혼다 아리아케 글┃유코 그림┃모카 옮김
독자 대상 / 분야 | 초등 5~6학년 / 창작 동화 | 책 크기 | 152×225mm |
값 | 13,500원 | 페이지 | 152쪽 |
출간일 | 2023년 7월 7일 | ISBN | 978-89-6830-767-6 73830 |
교과 연계 | 5학년 1학기 국어-가 1. 대화와 공감 5학년 1학기 국어-나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6학년 1학기 국어-나 9. 마음을 나누는 글을 써요 6학년 1학기 사회 1.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6학년 2학기 국어-가 1. 작품 속 인물과 나 6학년 2학기 국어-가 6. 세계에 대한 관심 |
주제 | #창작동화 #다문화 #인종차별 #트라우마 #장애 |
책 소개
문학의 즐거움 68
차별을 이겨 낸 교실
혼다 아리아케 글┃유코 그림┃모카 옮김
====================================================================
다문화 어린이들이 차별을 이겨 내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
《차별을 이겨 낸 교실》은 심리적 상처, 신체장애, 인종차별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성장 동화입니다. 어릴 때 생긴 트라우마로 점프를 못 하게 된 켄토,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생김새가 남다르고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해 놀림받는 안, 운동 능력자지만 검은 피부 때문에 차별을 받아 싸움꾸러기가 된 다니엘. 이 세 친구가 서로를 도와 가며 자신의 약한 부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차별을 이겨 낸 교실》의 주인공 츠루타 켄토는 유치원 때부터 5학년이 된 지금까지 이웃에 사는 소녀 사쿠라이 안과 내내 단짝으로 지내 왔습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았고, 어릴 적에는 밝은 성격이었던 안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해진 이후로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뀝니다. 츠루타는 그 점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며 안을 보살펴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말썽꾸러기로 소문난 다니엘 켄토라는 흑인 혼혈 아이가 같은 반이 됩니다. 운동을 잘하기로 유명하지만 거친 성격과 무서운 느낌의 외모를 지닌 다니엘을, 츠루타는 처음엔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다니엘이 츠루타에게 말을 걸고, 영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안다는 공통분모를 통해 다니엘과 안이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세 아이는 어느새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됩니다.
이 책은 다니엘이 왜 싸움꾸러기에 거친 성격이 되고 말았는지,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던 안이 왜 ‘빨강 머리 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지를 차근차근 밝혀나가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장애를 앓는 어린이’가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어떤 상처를 받는지를 헤아려 볼 수 있도록 이끕니다. 또한 차별을 일삼는 사람들의 이중적 잣대를 신랄하게 꼬집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가르쳐 주었지만, 뒤에서는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 야베도 그 대표적인 아이 중 하나였다. 본인을 함부로 부르면,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면서 말이다.
본문 중에서
이 동화는 남다른 외모처럼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놀림을 당하거나 차별받는 친구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 상처받지 말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 없음을 담담하게 인정하라는 조언을 건넵니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위화감 때문에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건 예전에 안이 일부 아이들에게 차별받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뿌리는 같지 않을까? 사람들 간에 서로 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는 건 아마도 무리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각기 다른 성격과 특징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완해주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어릴 적에 겪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점프를 잘 못하는 츠루타를 위해 다니엘은 노하우를 발휘하여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운동을 잘하지만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다니엘을 위해 츠루타는 연습을 함께합니다. 다리에 장애가 있어 걷는 것조차 불편한 안이 두 켄토의 도움을 받아 외발자전거에 도전하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그때 문득 ‘모두 달라서, 모두 좋다.’라는 시 구절이 생각났다. 다니엘처럼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외발자전거에서라면 춤출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다니엘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외발자전거를 타지 못해도, 그건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한국의 다문화 가족 구성원이 112만 명을 넘는 시대에, 어린이들은 다양한 특징과 겉모습을 지닌 사람들과 서로 어울려 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비뚤어진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어린이라면 단단한 마음을 먹는 법을, 차별적인 시선을 가졌던 어린이라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를 이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이 미숙한 분야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차별을 이겨 내고 ‘첫발’을 내딛는 용기를 키울 수 있길 바랍니다.
차례
모에 쌤이 내준 첫 숙제 … 7
울보가 되어 버린 안 … 16
새로운 친구, 다니엘 켄토 … 24
나쁜 말을 쓰면 안 돼 … 31
우정의 사인을 나누다 … 39
입학식 날 생긴 일 … 44
《빨간 머리 앤》을 조금 읽다 … 53
공부는 못하는 슈퍼스타 … 59
‘첫발’을 내딛지 못 하게 되다 … 67
긴장감 가득한 체육 시간 … 75
기적이 일어났다! … 83
난 자전거를 못 타 … 91
나도 해 볼까? … 101
눈 내리는 공원에서 … 110
키즈영어교실의 인기 손님 … 117
다니엘이 읽고 있던 책 … 128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내를? … 133
‘밤색 머리 안’과 나의 도전 … 141
지은이 소개
글|혼다 아리아케
1952년 효고 현에서 태어나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기》《희망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일기》《달려라! 집을 나온 강아지 제이》《노래하자! 타마가와고 합창부》《어설픈 인생론보다 나쓰메 소세키》《여기가 아닌 어느 머나먼 곳으로》가 있고, 한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는 《꿈이 이루어지는 미래 노트》가 있습니다.
그림|유코
교토의 세이카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했으며 오사카에 살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와 고요한 풍경,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나 동물의 표정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를 담당한 작품으로는 《에비의 비밀과 사라진 동물들》《해피 클로버!》가 있고, 표지를 그린 작품으로는 《교실에 나란히 꽂힌 책등》《막차 전의 작은 식사》 등이 있습니다.
옮김|모카
여행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며 일본을 자주 오가다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일본의 좋은 어린이 청소년 책을 꾸준히 소개하며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거짓말이 가득한 학교》《나는 나를 응원해!》가 있습니다.
본문 속으로
개암나무는 언제나 여러분의 관심 있는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간 문의_편집부 대리 오누리 ㆍTel 02)6254-0603 ㆍE-mail bibi2you@gaeamnam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