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3/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오늘도 꾸준하게 주의 길을 갑니다!" 욥기 17장
요즘 매일 병원을 다닌다.
1주일에 3번씩 주사를 맞는다.
원래는 1주일에 한번 맞아야 하는 주사인데
내가 이제 곧 케냐로 돌아가기때문에
주사 스케쥴을 빡세게 잡아서리..
1주일에 3번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소르젠"이라는 수액은 매일 맞는다.
나는 혈관이 약하다고 한다.
수액 놓는 자리를 찾는 것이 간호사들에게는 숙제(?)가 될 정도로 혈관이 약하다
그러니 노련한(?) 간호사들이 아니면 나는 수액 맞는 자리 찾느라 시간 걸려!
나중에는 멍 시퍼렇게 들어 ㅎㅎ
여튼 내게는 병원 가는 자체가 정말 피곤하다 ^^
항암치료 받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주사를 꼬리뼈부터 맞기 시작해서
허리 주위와
목 주위
그리고 어깨 주위를 맞는데
거의 주사만 한번에 45대인가 맞고
침으로 약 15개인가 맞는다.
내가 맞으면서 다 세어 보았다 어제는 ㅎㅎㅎㅎ
아프다! 아퍼!
꼬리뼈 맞을 때가 가장 아픈데
음... 그야말로 신음소리 하나 안 내고 잘 맞는다.
속으로
거룩한 (?) 상상한다.
에효... 누가 알겠는공??
곧 순교해야 하는 고통이 찾아 올른지...
미리 육체적인 고통에도 조금은 익숙(?) 해 있어야
나중에 내가 예수님 때문에 육체적인 고통을 당해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참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하면서
주사 바늘 잘 참는다.
내 옆에 어느 분은 완존 비명을 지르면서 주사 맞던디.. 에효..
아마 무릎 주사인듯...
그거이 허리 주사 보다 더 아픈것 같다.
이 아픈거이 무엔지..
주여!!
아픈 환우들 모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나는 이런 주사를 맞고도
또 금방 사역하러.. 집을 나선다.
그래도 처음 주사 맞을 때는 온 몸이 뻐근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그렇게까지 힘이 들지는 않아서
감사 ~~
몇일 전에는 케냐에 내 키스왈리 교사인 완자가 아프다고 아픈 증상을 이야기 해 왔는데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얼릉 코로나 테스트 받아 보라고 검사비를 보냈다.
케냐는 검사비도 비싸니 완자가 검사 받으러 혼자 갔을리가 없을테니 말이다.
어제 문자가 왔다.
코로나 양성이라는 것이다!
오 주여!!
2주 자가 격리 해야 한다고 하고
병원은 안 갈 것 같은데
(케냐는 코로나 입원실도 다 차서 지금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선교사님들도
코로나 걸리는 분들이 자꾸 생겨나서
한국에 있는 나로서는
케냐의 동료 선교사님들이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다.
케냐는 개스값이 올라갔다고 하고
전기회사가 파업을 했다고 하고
모든 건축 자재비가 다 올라 갔다고 하고
갑자기 불안한 (?) 소식들이 연달아
전해오고 있다.
우리는 요즘 기술학교 공사는 다 마쳐지고
기술 학교 전에 짓던 기도원 공사를 마져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모든 재료값이 2배로 뛰었다고 하니!!
나는 4월 2일 다시 케냐로 들어가는데
들어가자 말자 해야 할 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모든일들을 차례 차례 지혜롭게 잘 하게 되기를!!
무엇보다 나의 키스왈리 교사인 완자(한나)가 얼릉 코로나에서 회복되기를!!
욥 기 17 장
9 -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Nevertheless, the righteous will hold to their ways, and those with clean hands will grow stronger.
"꾸준히"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고백은
욥이 하는 고백이다.
욥이 지금 당한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
힘이 다 빠지고
소망이 끊어진 그런 상황이다.
욥이 스스로 한 고백을 옮겨 본다.
욥기 17장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13.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14.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이렇게 철저하게 소망이 사라진 상태에서
욥은
오늘 묵상구절의 말씀을 고백한다.
9 -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Nevertheless, the righteous will hold to their ways, and those with clean hands will grow stronger.
한국말로는 "그러므로" 라고 나와 있는데
이 말이
영어로는
nevertheless라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하면
"그럼에도" 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 욥은 어떤 고백을 하고 있는가?
이렇게 모든 소망이 끊어져 보여도?
"그럼에도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욥의 고백에
그냥 울컥한다!
아!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욥이었기에
그는 그토록
하나님의 신뢰를 받은 자였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렇게 소망이 다 끊어진 상황인데
그럼에도
그럼에도
그는 가던 길을 꾸준히 가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게 한 고백이었을까?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뭐가 좀 안 되고
잘 될 것 같은 일이 망한(?)것 같으면
그럼에도?가 아니라
당장
하나님 원망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고
울고 불고
하나님이 자기 사랑하네 안 사랑하네
자기를 버렸네 어쩠네
그렇게 이야기 하기 쉬운데
욥은
"그럼에도"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라는 이렇게 의연한 고백을 하였으니
역쉬
역쉬
역쉬
달러요 달러!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역쉬 욥이네요!
하나님의 자랑이 될만해요!
이러니 하나님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사탄 앞에서
욥 자랑을 그야말로 늘어(?) 놓으셨겠지요!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은 욥 앞에서
울컥 눈물이 나요!
저도 하나님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다는 도전을
팍 팍 갖게 되는 성경말씀이예요!
꾸준하게..
꾸준하게..
오늘도 제가 꾸준하게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케냐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잠시 저를 불안하게 했지만
꾸준하게
저는 오늘도 제 할일을 잘 해야겠구나
그렇게
"삶의 적용"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허리 시술 받은 다음날 2틀동안
허리에 아무런 고통이 없어서
"와우! 다 나았구나!" 싶었지만
3일째부터 아주 정상(?)으로 이전하고 같은 허리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더 나빠진 것 같지는 않아 일단 감사!
요즘 다니는 병원에서
주사 맞으면서
목 통증은 거의 다 나은 것 같아 감사!
원장님이 계속 이렇게 주사 맞으면
내가 돌아가는 4월 2일까지는 허리도 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
오늘 말씀처럼
일단
나의 상황에서
무엇이든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꾸준하게 잘 해야 하는 중요성을
알려 주시니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감사 감사 감사
하여튼 감사
무조건 감사!
오늘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
오늘은 아침에 병원 갔다가
오후에는 성남에 있는 "만안홀딩스" 신우회 설교 갑니다.
설교 마치고
내 사랑하는 멘티 신애 만나러 수원으로!!
멘토링은 중요한 나의 사역중 하나이니
나를 만나자는 멘티들은 무조건 0순위임에!!
오늘도 저의 맡은 모든일에
함께 해 주실 능력의 주님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