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전라도 이신 부모님께 어릴적부터 들어 왔던 이야기..
하지만 너무 어린 내게는 그게 무엇인지도 몰랐던 이야기..
그렇게 내 기억속에서 지워졌던 일들을..
어제 보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그일을 '광주사태'라고 하지만..
그것은 '광주전쟁'이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그저 그 광주전쟁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뿐...
실제 그 전쟁을 겪으신 분들의 입으로 전해 들은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 전쟁이야기인데.....
13년전 들었던 그 당시 광주에 투입 되었던 특수부대원의 말은..
" 그들은 빨갱이야~" 였습니다.
빨갱이를 잡은 일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같은 국민을 같은 내나라 형제를 향해 총을 쏜게 아니라
단지 빨갱이를 향해 총을 쏘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와서 그때의 전쟁에 대해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다만...잊혀지고 지워지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이영화를 보면서..
한번이라도 그당시를 다시 생각 하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디-워'라는 영화의 설전 속에서 뒤에서 조용히 상영되었던 이영화..
20대, 30대, 40대, 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영화..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손수건도 꼭 ...준비하세요..^^
첫댓글 전 시큰둥하게봤는데 뒤쪽에서 우는사람 장난아니게 많더라구요...ㅎㅎ
저도 많이 울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주먹밥싸서 사람들나눠주고 그랬다던데 나가서 노래부르고.. 부모님은 보면서 울고 ㅇㅅㅇ; 저도 살짝울고 ㅋ 서울출신이신 아버지는 저당시에 서울에서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시고.. 영화보고와서 집에서 정말 많이 예기했죠ㅋ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당시엔 언론통제때문에 신문, 라디오에선 '지금 광주에서 빨갱이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고 보도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영화보다 실제가 훨씬 더 큰 사건이라구 하시던데요.. 죽은사람도 많고.. 언론통제 무서움 ㄷㄷ
저희 이모는 그때당시 초등학교였는데...총알 피할라고 솜이불 쓰고 있었는데 담날 벽에 총알이 숭숭 났답니다..저희 매형도 운동하려고 나가려다가 사돈어르신이 울고불고 4대독자가 어디가냐시면서 매달리는통에 못가셨다네요..근데 친구들 많이 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