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양 20% 늘어나"...잠 못자면 살찌는 이유는?
잘 자야 몸 기능 잘 돌고 배고픔 덜 느껴
입력 2024.11.06 10:05 / 코메디닷컴
잠을 자는 일, 즉 수면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잠을 충분히 자야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배고픔을 덜 느끼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프랑스 디종에 있는 유럽미각과학센터 연구팀은 정상 체중의 건강한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조절했을 때 음식 섭취와 에너지 소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첫 날은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 8시간 동안 잠을 잤고 다음 날은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만 잠을 잤다. 연구팀은 이들의 수면 시간만 차이 나게 하고 잠에서 깬 뒤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하는 등 일상생활은 평소처럼 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잠을 4시간만 잤을 때 배고픔을 강하게 느끼고 음식도 더 많이 먹었다. 잠을 4시간만 잤을 때는 8시간 잤을 때보다 평균 560kcal(평소 먹는 양의 22%)를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똑같은 사람이 잠이 부족할 때 더 먹게 되는 이유를 포유동물의 진화 방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포유동물은 낮이 길고 밤이 짧으며 식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영양분을 되도록 체내에 많이 저장하도록 진화했다.
따라서 잠이 부족해서 낮이 길어질 때 음식을 더 먹게 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과거 연구에서도 잠을 덜 자면 쉽게 살이 찐다는 사실은 자주 보고돼 수면 부족이 현대의 비만 증가 환경 요소로 지목돼 왔다.
이번 연구는 몸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충분히 자야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해준다. 또 정상체중에 건강한 사람도 잠이 부족하면 더 먹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잠자는 시간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음식량을 조절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잘하도록 몸을 복구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Acute partial sleep deprivation increases food intake in healthy men)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출처: https://kormedi.com/1734250
수면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으로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한다. 때문에 하루만 잠을 제대로 못 자도 다음날 정신이 몽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심혈관계 건강이 나빠지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이 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며,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지 못하면 당뇨, 심장질환,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적은 수면 시간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더라도 수면 부족과 비만,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존재한다. 당뇨의 경우 수면 부족은 혈당 수치 조절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적정 시간 잠을 자지 못한다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에 크다.
수면 부족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인지 기능을 저하 시켜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수면 부족과 건강은 크게 관련되어 있으며, 며칠간 밤을 새워야만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루 1~2시간만 덜 자도 건강에 해가 된다.
잠을 잘 잤더니 일어나는 변화 5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나,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
수면부족은 식욕억제호르몬 감소를 유발해 공복감과 식욕 증진으로 이어져 비만을 자극한다.
둘, 키가 자라고, 노화를 방지한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시 2~3배, 숙면 시 4~5배 더 증가하여 성장은 물론, 대사기능을 좋게 하여 성인의 항노화 기능도 도와준다.
셋, 피부재생에 도움된다
수면시간에는 피부재생이 활발히 이뤄져 피부면역력과 피부 조직이 노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넷, 고혈압 예방에 도움된다
수면이 부족한 건강한 성인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약 15%에서 새로운 고혈압이 발생했다.
다섯, 면역력을 키워준다
수면은 면역력을 강화해 주며, 이는 면역력이 저하될 때 생기는 감기, 대상포진 등을 예방하는 데도 수면이 도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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