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의 남자이며 더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바라는 마음
에 다음과 같은 글을 씁니다.
장문의 글이 되겠지만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2006년 1월1일 버스에서 작은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시골집에 다녀오는길이라 양손에 짐이 바리바리 들려 있어서 신경을 쓰지못한 탓이죠.
가방안에는 2005년 12월 1일 용산에서 60만원을 주고 구입한 디지털큐브사의 '아이스테이션 V43 pmp'와 몇가지 소지품이 들어있었습니다.
당일,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하고 버스회사 분실문센터에 등록을 한 뒤, 작은 벽보까지 붙였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v43 pmp의 시리얼넘버를 '아이스테이션' 홈페이지상에 분실신고를 해놓았습니다.
분실 전, pmp의 일련번호를 토대로 아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 소유제품등록을 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련번호가 있는 거의 모든 소형 전자기기 회사들이 그렇둣이 디지털큐브사 역시 물건을 구입하면 일련번호를 토대로 홈페이지상에 소유제품등록을 하고,
분실신고가 된 제품이 a/s가 들어올경우 원주인에게 연락을 해주어 찾아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도 위와 같이 공지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pmp로 매일 동영상 강의를 보던 본인은 어쩔수없이 결국 같은 기종의 pmp를 2006년 2월4일에 구매하였고,
현재까지 사용중이고... 그동안 분실제품에 대한 연락은 전혀 없길래 훔쳐간 사람이 a/s를 안 받고 사용하거나 망가져서 버렸겠구나....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현재 사용중인 pmp의 이상이 생겨서 상담을 받아보기위해 아이스테이션 고객센터 (1588-0557)로 2006 12월14일 11시경 전화를 하였습니다.
상담원과 이야기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전 분실한 pmp의 일련번호를 불러주며 혹시 a/s 받은 기록이 있는지 조회해달라고 하였고 상담원에게
그 일련번호의 기종이 2006년 5월28일 a/s를 받았다는 어처구니가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 아이스테이션은 분실품이나 장물도 아무런 제제없이 a/s해주냐 질문하자 상담원은 대답을 피하였고 저는 그 a/s받은 사람이 누군지 알려달라고 하자
a/s 받은 사람의 신상을 갖고있지만 (데이터상으로 )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알려줄수없다며 경찰의 공문이나 수사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수긍하여 일단 전화를 끊고 경찰서에가서 협조를 구하고 상담원에게 2차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2차의 전화통화에는 더욱더 어이없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분실신고된 pmp의 일련번호가 버젓히 다른사람에게 소유제품등록이 되어있는 상황..... 즉 이중등록이 되어있다는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하자 상담원은 전산상의 실수라며 책임을 회피하더군요.
상황이 안좋아지는것을 알았는지 상담원은 다시 전화준다고 하며 전화를 끊고 난 후 031-427-****라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원은 경찰관의 동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s받은 사람과 현재 소유자의 신상을 알려줄수없다며 도움줄수있는 사항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게다가 어처구니 없게도 이번에는 a/s받은 기록자체가 없고 설령 있다해도 어디서 누가 a/s를 받았는지 전산상으로는
알수없다고 말을 바꾸며 발뺌하더군요.
사태가 커지자 윗선과 이야기해서 일을 무마하려고 하는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a/s받은 사람의 연락처와 a/s사항을 전산상으로 기록하는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며, 혹시나해서 처음의 통화부터 다 녹취를 해놓았기때문에 계속추긍하자
결국 현소유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이야기해주더군요.
저는 이 후, 사정을 모르는 지방의 아이스테이션 a/s센터로 전화를 하여 제 분실된 pmp가 2006년 5월 28일 용산센터에서 전자파관련리콜로 수리를 받았음을
알아냈습니다.
결국 전산상으로 다 확인이 되는것이더군요.
글로 적어서 일이 짧아졌지만 저는 불과 두세시간동안 23번의 전화연결을 시도 하였고 그 중 다섯번만이 상담원과 전화연결이 되었으며 아이스테이션 측으로부터 4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게 알려준 일반전화번호는 나중에는 아예 전화연결이 안되더군요.)
중요한 사실은 이 과정에서 저는 여러 상담원과 상담팀장이라는 사람과 긴통화를 하였지만 단한번의 사과도 받지못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장물인 분실신고된 pmp를 멀쩡히 a/s하여 돌려보내준것은 명백한 업무상의 과실 아닙니까??
제가 pmp를 구입할때 지불한 60만원에는 그 제품의 일련번호까지 포함되어있는것인데도 전산상의 이유로 저의 소유라 볼 수 있는 일련번호를 다른사람에게도
이중등록시켜준것은 저의 재산을 침해한 행위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까지 디지털큐브사로부터 단 한마디의 사과도 받지못하였고 제 pmp역시 지금도 이중등록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넷에 아이스테이션을 검색해보면 소비자 불만에 대한 각종 사례들이 넘쳐납니다.
얼마전 다음 아고라에는 아이스테이션 제품 불매운동하자라는 네티즌 청원이 올라왔었으며
10대들 신조어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형편없는 회사를 빗대는 말로 '디큐스럽다'라는 말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디지털큐브사의 DAP-80 mp3부터 pmp-1000 pmp, v43 pmp 두대를 구입하였고 주위에 저의 권유로 디지털큐브 사의 아이스테이션pmp를
구입한 사람이 수명에 이를정도로 디지털큐브의 충성고객입니다....아니 이였습니다.
이번일을 겪고 난 후 .... 디지털큐브사에 대한 실망감 보다는 배신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요즘 신인 남자모델을 기용해서 광고도 열심히 하던데...
열대를 팔면 그중 다섯명은 버리고 다섯명만 벌자..... 라는 생각을 하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곳으로 퍼가셔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저의 권유로 아이스테이션 pmp를 구입한 친구들에게 사과할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첫댓글 참... .. 돈 더주고 삼성같은 큰회사 제품을 써야겟군요 ..ㅠㅠ
그래도 제품 자체는 정말 잘만들어져 있는데. 기술력은 갖추었지만 서비스부문이 엉성한거 같군요..
음...전 t43살려다 티노스 블루핀샀는데...아이스테이션...좋은회사인줄알았는데...실망이네요.그리고 삼성은 아직 pmp기술이 조금딸린다고 합니다~저도 살때많이알아봤는데 거기뛰어든지 얼마 안됐다고 하네요`
아스가 문제가많긴하지만 pmp 는 괜찬은편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