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 이용하면 화학물질 없이 냄새 제거 OK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악취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여름이다. 사람 몸에서는 땀 냄새가, 집 안에서는 각종 음식과 쓰레기 냄새가 퍼져 나온다. 악취를 없애려 방향제를 뿌리고 탈취제를 바르는 이가 늘어나는 때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시중에서 파는 탈취제나 방향제를 사기가 망설여진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사용됐을까 걱정되기 때문. 프탈레이트는 성조숙증과 불임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이다.
유럽연합은 프탈레이트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10년 전부터 프탈레이트(3종)를 사용한 어린이 완구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올해 4월 29일 프탈레이트가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된 아동복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환경호르몬을 걱정하지 않고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여성환경연대 교육활동가들이 만든 모임 '보따리 안'에 따르면 소다를 이용하면 기분 나쁜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보따리안은 지난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역사박물관 1층 야외테라스에 부스를 설치하고 천연탈취제를 만드는 방법을 홍보한 바 있다.
함정희 교육활동가는 "소다는 바다나 강, 호수의 물이 증발하고 남은 천연 침전물인 탄산수소나트륨 중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천연 물질로, 인체와 생태계에도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소다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단순히 냄새를 덮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냄새를 제거한다"고 전했다.
천연탈취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지와 소다, 종이 끈만 있으면 된다. 먼저 A4 크기의 한지를 삼등분해서 접고, 끝 부분을 세모 모양으로 접는다. 그리고 다시 반으로 접어 밥숟가락으로 소다를 2.5 숟갈을 넣고 끝 부분을 다시 세모 모양으로 접는다. 여기에 끈을 달면 완성이다.
완성한 천연탈취제는 신발이나 냉장고, 화장실 등에 걸어두면 된다. 사용 기간은 평균 3개월 정도다. 탈취 효과가 떨어진 탈취제는 세척제로 쓸 수 있다. 세면대에 소다를 뿌렸다가 수세미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소다를 물에 녹여서 몸에 바르거나 씻을 때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많이 나면 소다를 녹인 물을 바르면 되고, 냄새가 지독한 신발은 소다를 뿌린 채로 신고 다니면 효과가 있다. 발 냄새가 심하다면 소다를 녹인 물에 발을 담갔다가 비누로 씻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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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