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빵장수가 빵을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매일 아침 버터를 공급해 주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납품되는 버터를 보니까 정량보다 조금 모자라 보였다.
그래서 며칠을 두고 버터를 저울로 일일이 달아 보니 예측대로 정량 미달이었다.
화가 치민 빵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변상할 것을 요구하고 법정에 고발하였다.
이 재판을 맡은 재판관은 체포된 농부의 진술을 듣고 놀랐다. 버터를 공급하였던 가난한
농부의 집에는 저울이 없었다. 그래서 빵장수가 만들어 놓은 1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 버터를 자르고 포장해 납품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빵장수가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하여 자신의 1파운드짜리 빵의 규격을 조금 줄이고 양을 줄였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농부는 줄여서 만들어진 빵에 맞추어서 버터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그 버가
함량 미달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대가는 버터 장수인 농부가 아니라 빵 장수가 치러야 했던 것이다.
이것은 자기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결국에는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는 이 빵장수와 같은 마음이 너무나 가득한 것 같다. 이 모습이 순간 동안은 이득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은 큰 낭패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얼마나 진실하게 살고 있을까요?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우리가 아닌,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기에게는 엄격한 우리가 될 때 진실함을 간직하며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