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토끼 | 카미유 가로쉬 지음·그림 | 책연어린이 | 50쪽 |
/책연어린이
눈 내리는 겨울, 깊은 숲속. 작은 오두막 안에서 두 소녀가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한 소녀가 밖으로 나와 눈을 뭉친다. 손끝에서 귀여운 눈 토끼가 태어난다.
한 소녀는 밖으로 나왔는데, 왜 한 소녀는 집 안에서 지켜보고만 있을까. 그림책의 시선이 집 안으로 옮겨가면 독자는 그 이유를 깨닫는다. 휠체어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던 소녀. 창틀에 눈 토끼를 놓으며 기뻐하지만, 아름답고 단단한 것들은 쉬이 녹아내리고 휘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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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는 눈 토끼가 더 녹기 전에 안고 함께 바깥으로 나간다. 한 명은 걸어서 또 한 명은 휠체어를 타고. 차가운 땅 위에 내려놓는 순간,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기적이 일어난다. 눈 토끼가 생명을 얻어 뛰어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오려내고 무대를 만들 듯 화면을 구성한 뒤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 만든 책. 어여쁜 두 소녀의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과 몸짓뿐 아니라, 희푸른 자작나무와 보랏빛 겨울새들, 눈송이를 꽃처럼 얹은 나무와 풀들까지 평면의 종이 위에서 3차원의 입체감을 얻는다. 밝은 렌즈의 심도에 의해 생겨나는 원근감은 아련한 생동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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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글 없는 그림책’. 텍스트가 사라진 자리에 상황과 대화, 의미에 관한 상상력이 무한히 부풀어오른다.
눈 토끼를 쫓던 소녀의 휠체어가 야트막한 나무에 걸려 멈춰선다. 두 소녀를 둘러싼 숲속의 나무와 동물들이 낯설고 두려워질 때쯤 독자는 다시 한번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빚어낸 기적의 시간이다.
글 없는 그림책이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이 함께 제공된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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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토끼 | 카미유 가로쉬 지음·그림 | 책연어린이 | 50쪽 |
✵ 책소개
숲에 눈이 내린다. 두 소녀가 들뜬 표정으로 눈 오는 풍경을 바라본다. 한 소녀가 밖으로 나가 사부작사부작 눈 토끼를 만든다. 다른 소녀는 그 모습을 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눈 토끼를 다 만든 소녀는 집 안으로 들어와 휠체어를 탄 소녀에게 건넨다. 시간이 흐르자 눈 토끼가 녹기 시작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두 소녀는 눈 토끼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데... 두 소녀에게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눈 토끼』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글 없는 그림책’으로, 종이를 오리고 입체적으로 배치해 사진을 찍어 구성하는 일러스트 기법을 이용해 정겨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모두 살려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적고 그릴 수 있는 워크북을 함께 제공한다.
✵ 저자: 카미유 가로쉬(Camille Garoche)
카미유 가로쉬는 1982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남서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그녀는 Cergy의 Baux Arts와 Maryse 2loy(2001-2005)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2006년 에르메스를 위한 향수와 함께 제공되는 이야기를 일러스트했고 라 마렐렌 파피어를 위한 다양한 문구류를 제작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전적으로 삽화에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2006년에 그녀의 첫 삽화 책을 만들었고 2007년부터 그녀는 독일에서 살면서 테디베어 브랜드 스티프에서 정기적으로 일하면서 웹사이트, 포스터, 가게 창문에 대한 수많은 삽화를 만들어 왔다. 그녀는 또한 캠캠 공주라는 필명으로 글을 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여우의 정원>이 있다.
✵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다.
✵ 출판사서평
“눈 내리는 밤, 눈 토끼를 따라나선 두 소녀의 이야기”
나만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워크북 제공
눈 내리는 밤, 마법처럼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숲에 눈이 내린다. 두 소녀가 들뜬 표정으로 눈 오는 풍경을 바라본다. 한 소녀가 밖으로 나가 사부작사부작 눈 토끼를 만든다. 다른 소녀는 그 모습을 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눈 토끼를 다 만든 소녀는 집 안으로 들어와 휠체어를 탄 소녀에게 건넨다. 시간이 흐르자 눈 토끼가 녹기 시작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두 소녀는 눈 토끼를 들고 밖으로 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눈밭에 휠체어 바퀴가 끼어 두 소녀는 고립되고 만다. 어둠까지 내린 숲에서 두려움이 밀려오는 그 순간,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한히 확장되는 상상력, 글자 없는 그림책
이 책은 글자가 하나도 없는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글자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림을 더욱 꼼꼼히 관찰하게 된다. 등장인물의 표정, 배경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게 된다. 또한 상상력이 무한히 확장된다. 정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 독자들은 자기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종이를 오리고 붙여 입체적으로 제작한 환상적인 그림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게 되면 환상적인 그림에 감탄한다. 카미유 가로쉬는 작가 특유의 종이를 오리고 붙여 입체적으로 배치한 뒤 사진을 찍어 구성한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미적 자극을 선사한다. 때로는 정겨운 느낌으로 때로는 몽환적으로 때로는 환상적으로 표현된 그림을 보며 겨울밤 펼쳐지는 마법에 세계에 빠질 수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워크북 제공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하여 적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워크북을 제공한다. 글 없는 그림책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야기를 상상하여 지을 수 있다.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출처: 조선일보 2022년 12월 03일(이태훈 기자), 인터넷 교보문고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