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략 스펀지가 이 프로에서 컨셉을 따 왔습니다만, 별 갯수로 점수를 주는 스펀지와는 달리 트리비아의 샘은 출연자들이 방송에 나오는 아이템을 보고 놀란 만큼( =마음 내키는 대로) 스위치를 누른 횟수를 세어서 점수를 결정합니다. 일본어에서 놀람을 뜻하는 의성어인, [헤에]라고 표기하지요. (그림 참고)
참고로 [북두의 권] 한국 실사판의 경우는 73 [헤에]였습니다[....]
=========================
후지 미디어 그룹에는 후지TV 외에도 일본 3대 음반사 중 하나인 포니 캐년도 소유하고 있고,
그리고 새로운 역사교과서로 물의를 빚은 후쇼사도 바로 이 후지테레비그룹입니다-_-
(보면 엠블렘이 빨간 눈 모양으로 똑같습니다).
이 방송사 계열의 한국 관련 보도를 보면 대부분 폄하 일변도니까,
어느 정도 걸러셔 들으셔야 할 겁니다--;
반면 후지TV의 보도관점의 대척점에 있는 방송사가 아사히TV인데, 이는 아사히 미디어의
본바탕이 재일교포가 드글드글한 오사카 출신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어느 정도 이해되시겠지요.
한 가지 웃긴 점은 대한민국의 CBS라 불릴 정도로 가장 진보적인 방송으로 평가받는
MBC의 일본지역 해외협력사가, 바로 일본 내에서 가장 극우파적 성격을 띠는
FUJI TV라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습니다.
이 이유를 알려면 한국 현대사의 몇 장면을 다시 돌아보아야 그 맥락이 잡힙니다.
그러니까 MBC 문화방송이 원래 경향미디어그룹이긴 했지만, 발족 당시에는
지분의 4할 이상이 [5.16 재단]소유였다는 말입니다. [...........]
그래서 70년대에 촌철살인 날리던 방송은 MBC가 아니라 TBS였습니다.
TBS는 충남 이남 지역에서는 수신이 되지 않는 지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앵커맨 1호인 촌철살인 봉두완을 탄생시키는 등 종횡무진으로
사회의 소금이요 목탁이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었지요....
때문에 전두환이 취임하자마자 맨 처음 한 일은 동아일보의 DBS와 중앙일보의 TBC,
그리고 뉴스보도에서 강세를 보이던 CBS의 뉴스부를 전부 떼다가 KBS에 갖다붙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KBS는 당시 BBC에 이어 - NHK의 규모를 능가하는 - 거대 방송사가 되어버렸죠.
(지금 중국 신화통신의 CCTV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MBC의 경우는, 5.16재단의 손에서 풀려나자마자 오히려 전두환 정부를
공격하는 선봉이 되지요. 이는 80년대 이후 신입 방송인력이 대부분 경력자 우대 성향을
띠면서 연세.고려대 등의 대학방송국 출신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이들은 80년대 학생운동을
겪은 소위 386 세대 출신이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방송의 진보성향화는 조선/동아일보의 기자축출 사태를 거치며 더욱 양극화되는데,
이 사태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한겨레신문입니다. (단, 당시 한겨레의 창간주축이 되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재야로 돌아갔습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김중배 전 MBC 사장과 칼의 노래
저자인 김훈 기자인데.... 이 분들이 떠난 한겨레는, 글쎄요. 지금은 단순히 조선일보의 대척점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첫댓글 음... 잘 봤습니다. 근데 트리비아는 불어의 Tre'vian이 아니라 영어에 있는 Trivia라는 단어를 쓴 것입니다. 참고로 Trivia의 뜻은 이렇습니다.. trivia [trívi] n. pl. ... 1 TRIVIUM의 복수 ... 2 [때로 단수 취급] 사소한[하찮은] 일, 평범한 일; (대답이 별난 것으로 나오는) 퀴즈 게임
사소한(하찮은)일 이란 뜻에서 Trivia를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 프로에서는 살아가면서 필요없는 지식, 쓰잘떼기 없는 지식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가라는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죠.
아, 그렇군요. 후지TV의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