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umblr. google (소주담 연느님)
소년심판
<2022.02.25 넷플릭스 오픈>
보여줘야죠. 법이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야죠. 사람을 해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자기 새끼 아깝다고 부모가 감싸고 돈다면 국가가 법원이 나서야죠.
그러라고 우리 모아놓은거 아닙니까?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법관으로써.
부모의 역할이지 그건.
본인 잘못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준다면... 근데 없을거야.
그 다음은...
그 악랄한 범죄를 자기 자식이 저질렀는데 부모는 참석조차 안했어.
부모가 노력하지 않으면 자식은 변하지 않아.
범죄자니까.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그래서 보여주려고.
당한 사람이 격리되지 않고 폭력을 행한 사람이 격리되는거.
피해자는 집을 지키고 가해자가 벌받는거.
그거 보여준다고 내가.
잊지말라는 말 않겠습니다.
적어도 알고는 있어야죠.
재판 결과를 떠나 지금 이순간 나는 몇몇의 희생을 밟고 여기 서 있는가?
넌 그게 무섭니?
나는 저렇게 커버린 재들 앞날이 더 무서운데.
어느쪽이 진실이든 어떻게든 처리될겁니다.
그래서 재들이 저렇게 된거야. 우리같은 판사들 때문에
오늘 내린 처분은 합당한 처분인가.
그 처분으로 피해자는 억울함이 해소됐는가.
소년은 반성하는가.
끝났지만 끝난게 아니지. 그게 우리 일이야.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이를 거꾸로 말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뜻도 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06.29. ~ 2022.08.18>
고래 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하며
주위를 맴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대.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땐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두번째 작살을 던지는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저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존중하고 피고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자폐와 피고인의 자폐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저한테는 보이지만 검사는 보지 못합니다.
판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자신을 속였던 겁니다.
이기고 싶어서요.
부끄럽습니다.
너는 봄날의 햇살같아.
로스쿨 다닐때부터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죽일 마음이었다면 살인 미수죄.
다치게 할 마음이었다면 상해죄.
좀 때려줄 마음이었다면 폭행 치상죄.
그냥 실수였다면 과실 치상죄.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따라 죄명이 바뀝니다.
저는 결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폐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식을 한다면,
동시 입장을 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배우자에게 저를 넘겨주는 게 아니라
제가 어른으로서 결혼하는 거니까요.
서울대 로스쿨에서 성적 좋은 애들은 다 대형 로펌으로 인턴 나가서
졸업 전에 입사 확정받아.
근데 너만 정작 학교에서 1등만 하던 너만 아무데도 못갔어.
그게 불공평하다는 거 다들 알았지만 자기 일 아니니깐 가만히 있었을 뿐이야.
나도 그랬고.
네 성적으로 못 가는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무슨 수로 왔든 늦게라도 입사한 게 당연한 거라고.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라는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좌절해야 한다면, 저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른이잖아요.
아버지가 이렇게 나서서 좌절까지도 막아주는 건 싫습니다. 하지마세요.
하지만 변호사는 사람이잖아요. 판사랑 검사하고는 달라요.
같은 '사'자 돌림이라도 판사랑 검사는 일 '사'자를 쓰지만
변호사는 선비 '사'자를 쓰죠.
판사랑 검사한테는 사건 하나하나가 그냥 일일지 몰라도 변호사는 달라요.
우리는 선비로서 그러니까 한 인간으로서 의뢰인 옆에 앉아 있는 거예요.
'당신 틀리지 않았다.' '나는 당신 지지한다.' 그렇게 말해주고
손 꽉 잡아 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 거죠.
그러려면 어느 의뢰인을 변호하는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야 돼요.
자기 자신한테 거짓말 할 수는 없잖아요.
길 잃은 외뿔고래가 흰 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깐 적응하기가 쉽지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깐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
작은 아씨들
<2022.09.03. ~ 2022.10.09>
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더군요.
사는 게 마음대로 안 된다는거.
아이한텐 거짓말을 못 하거든요.
태풍 보도할 때 말이야. 어떻게 하는지 알아?
한가운데로 가야 돼. 되도록이면 바다 가까이.
파도가 잘 보이게.
거기서 버티다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자본주의는 심리게임이거든.
있는 사람은 극복할 수 있지만
없는 사람은 못하는 감성이 있어.
바로 '상실감'
난, 가난한 건 괜찮아. 그 상태로 이렇게 살아왔잖아.
그런데 가난해서 도둑이 되는건 싫어.
그건 지는 거잖아.
할머니 집에 살 때 다른 애들은 부잔데 나만 가난했을때
난 몇번이나 도둑이 됐어. 한번도 도둑질 한 적 없는데.
주는 것 보다 그게 더 싫어.
세상에 공짜는 없어.
남한테 갚지 못할 신세를 지면
나중에 뭘 내놔야할지 모르는거야.
영혼은 어디에 살까.
나는 내 영혼이 살 집을 갖고싶었다.
이 집이 나를 받아줬다고 느끼는 순간.
모든 게 괜찮아졌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난 그말이 너무 싫었어.
산 사람도 죽어있을 수 있다는 거 몰랐어?
사람이 꼭 다 살아야하냐고.
글리치
<2022.10.07 넷플릭스 오픈>
: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첫댓글 네개다 조온잼 입니다ㅠㅠㅠ
오호 글리치 봐야겠네여 ㅋㅋㅋ
글리치 빼고 다 봤어요 ㅋㅋㅋㅋㅋ 곧 글리치도 봐야겠어요
글리치 영업 성공
오 글리치 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
글리치 빼고 다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글리치 재밌나요???
취향탈것같긴한데 전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