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귀엽지않은 20대 여자입니다
워킹으로 도쿄에 온지 반년이 지났구요
약 한달여쯤 전에 알바를 새로 구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같이 일하는 곳에, 처음 만난 날부터 웬지 신경쓰이는 분이 있었거든요
전 이제까지 비쩍 마르고 밥 깨작깨작 먹는 남자 완전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분이 그래요)
조그만 일에도 잘 웃어주고, 누구에게나 상냥한 모습에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일본애들 남의 일(仕事)이면 무관심하잖아요.. 여자가 무거운 거를 들거나말거나 -_-
근데 이분은 누구든지 도울 일이면 빼지않고 잘 돕고, 완전 매너남이에요 ㅋㅋㅋ
이분이랑 최근따라 같이 일하는 날이 부쩍 늘었는데요
일본어가 서툰 저를, 대부분의 다른 애들은 많이 귀찮거나 짜증스러워하는데
이분은 귀엽게 봐주시는지 제가 뭔말만 하고나면 카와이 카와이~ 하고 자주 말씀해주십니다
다른 여자분한테는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한번도 못봤거든요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같이 있던 다른 동료는 쟤가 왜저러나 하는 표정을 짓곤 합니다..
전 좋아서 웃음 참느라 미치기 일보직전이구요..ㅋㅋㅋ
제 이상형을 물어보기도 하고.. 후지큐랜드에 같이 가자고도 합니다.
(이건 농담이긴 하지만. 아니면 놀이기구 못하는 저를 진심으로 죽이고 싶은건지도 모르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너무 좋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론 원래 일본애들이 그런말 자주 오남용하는데 제가 낚인거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모르는척 속아넘어가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괜히 한번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고 갑니다
제가 어장관리에 낚이는 건가요??
아니면 일본애들 그런말 잘 안하는데 그분도 제게 호감이 있는걸까요??
첫댓글 원래 좋아하는 맘이 있음 좀더 많이 카와이이라고 하지않을까요...ㅎㅎ
귀엽다는 말 일본애들 많이 쓰긴하죠...안이쁜데 그러면 그건 오버구요...^^;;
난 진정 못생긴거군 ㅠ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