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서 키운 '촌놈' 잔디가 2002 월드컵 당시 주경기장이자 우리나라 전용 축구장의 상징인 서울 상암구장에 진출한다.
남해군체육
시설사업소는 최근 서울시 시설공단이 실시한 상암구장 잔디 납품
경쟁입찰에 보물섬 남해잔디
영농조합법인(회장 김영기)이 최종 낙찰돼 납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해지역 잔디를 재배하는 10여 농가로 구성된 이
영농조합은 최종 자격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초순께 상암구장 보수작업 등에 사용될
천연잔디 3천㎡(금액 6천600만 원)를 첫 납품하게 된다.
6천여 만 원 상당 3천㎡ 첫 납품
군, 자체 기술 재배한 천연잔디상암구장 보수 등에 사용될 남해산 잔디는 고온과 습기 등에 강한 종으로 알려진 '켄터키블루그래스'로 남해군이 16년간 남해군 스포츠파크 등에서 숱한 실패와 적응시험을 거쳐 자체 기술로 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남해군의 천연잔디 재배는 초대 직선군수인 김두관 군수 시절인 1997년 시작됐다. 연중 온화한 지역 환경을 감안해 동계훈련지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찾던 남해군은 당시만 해도 귀했던 다량의 천연잔디구장을 갖춘 스포츠파크 조성에 나섰고, 자연스럽게 천연잔디 재배 연구와 적응시험이 군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후 숱한 실패와 좌절을 딛고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강한 천연잔디를 키워냈다. 지역 내 잔디재배와 상업화는 2010년 '스포츠경관
농업' 특수시책에 따라 이동면 등지 10개 농가로
영농법인을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이동면 등지 10만 6천㎡에서 천연잔디를 재배 중이고, 연중 출하 가능한 생산 기반도 갖췄다.
감홍경(43) 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 잔디팀장은 "이번 상암구장 잔디 납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남해잔디의 대외 신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급속하게 높아져 향후 잔디
마케팅에 엄청난 후속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댓글 어찌 알았소?
참하고, 기특한 남해 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