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동방신기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히어로즈 2007 코리아’ 대회. 10개월 만에 링에 오른 집념의 집념의 사나이 추성훈은
‘풍운의 유도가’ 추성훈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영화오락채널 XTM은 K-1 데뷔전 무대부터 데니스 강을 상대로 한 최근의 복귀전까지 추성훈 출전 전 경기와 가족사, 일본 톱모델과의 열애설 등 추성훈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K-1 X.O.D 추성훈 특집편’을 마련, 10월 31일(수)과 11월 1일(목) 저녁 7시 50분에 2부작으로 나누어 방송할 예정이다.
추성훈, 온 가족이 스포츠맨!
도복에는 일장기를 달았지만 가슴에는 태극기를 품은 사나이 추성훈. 아버지 추계이 씨도 유도선수 출신으로 1974년 전국 체전에 재일교포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동생 추정화 씨도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추성훈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간 유도 선수 출신이며, 수영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어머니 유은화 씨까지 추성훈의 일가족 모두가 운동 선수 출신. 추성훈의 가족사를 통해 크지 않은 체구지만 단단한 근육질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스피드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완성형 파이터의 화려한 진화사 2004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가진 추성훈은 헤비급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이후 집중적으로 타격 훈련에 몰입한 추성훈은 칼 투미(2005년 7월), 마이클 러마(2005년 7월), 오쿠다 마사카츠(2005년 11월), 이시자와 토키미츠전(2006년 3월), 나카타 카즈히코(2006년 5월) 등을 차례로 쓰러트리며 최정상급 유도인의 탁월한 균형감각에 묵직한 타격을 완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시자와 토키미츠와의 경기에서 초크로 승리를 따내는 장면은 유도 기술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K-1 헤비급 파이터 루슬란 카라예프와의 스파링에서 호되게 당했던 돌려차기(백스핀) 기술을 레슬링 올림픽 메달리스트 나가타 카즈히코전에서 완벽하게 구사해 KO승을 일궈낸 것은 천부적인 격투가로서의 재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초대 챔피언 등극과 악재의 등장 2006년 10월 추성훈은 원조 K-1 중량급 최강자이자 최홍만의 스승으로 통하는 하지만 같은 해 12월 열린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압도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사쿠라바 가즈시를 주저 앉힌 경기가 추성훈에게 악재가 되었다. 각각 “프로레슬러는 강하다”와 “유도 최고”를 외치던 두 선수의 드림매치는 한국계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의 일본 이름)가 일본 순혈의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링 바닥에 눕혀버렸다는 ‘불경죄’로 추성훈을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의 극렬한 비난에 휩싸이게 했다. 결국 규정 위반으로 승리를 빼앗기고 무기한 출장정지를 당하고 만 추성훈은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의 열애설마저 터져 격투 선수로서의 입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하지만 일본 팬들의 광풍 같은 비난 속에서도 “세계 최강이 되겠다”는 신념을 잃지 않은 추성훈은 와신상담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며 재기의 기회를 기다렸다. 화려한 부활과 뜨거운 한국 사랑 10개월 만에 링에 오른 집념의 사나이 추성훈은 지난 28일 K-1 히어로즈 2007 코리아 대회에서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을 맞아 1라운드 KO승으로 복귀신고를 멋지게 치러냈다. 자신의 일본어 홈페이지(www.Judo-saiko.com) ‘I♥KOREA’라는 메뉴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 동영상 강좌가 국내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추성훈은 데니스 강과의 경기 직후 “대한민국 최고”를 외치며 도복 한 켠에 새겨져 있는 태극기를 두드렸다. 국내 팬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오며 한때 조국을 향한 짝사랑으로 상처 입었던 지난 시련들을 모두 잊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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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2007-10-31 오전 11:3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