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신혼여행이랑 작년에 1주년 기념여행은 몰디브로 다녀왔었더랬습니다. 가서 먹고+자고+스노클링하고+스쿠버다이빙 하고만을 일정내내 무한 반복.. 물고기들이랑 노는 재미가 쏠쏠^^ 근데 올해는 휴가도 짧고 또 가기엔 너무 멀고 힘들어서 가깝고도 좋은 (좋은= 직항일것, 저녁출발일것, 숙박시설이 깔끔하고 서비스가 친절할것, 수중환경이 좋을것) 여행지를 찾아보니 세부가 딱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더라구요. 게다가 착한 물가까지^^. 세부로 정하고 이것저것 공부하던중 (사실 시간이 촉박해서 많이 뒤져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카페를 발견했구요~ (참 다행이죠^^)
첨에는 '카페.. 믿어도 되려나'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후기와 '믿을만하더라, 괜찮더라' 하는 공통된 의견에 따라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바우처 받고서 호텔에 전화도 해봤습니다~ ㅋㅋ 이름으로 예약이 안되어 이어 완죤 깜짝 놀랬는데, 바우처 번호로 예약이 확인되었구요, 단체로 예약하는 경우에는 예약자가 도착하기 전까지 순차적으로 이름을 올린다고 하네요. 여튼 저같은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발뻗고 안심하고 주무셔도 된다는 겁니다.
제가 사실 쫌 까탈스럽고 이거저거 따지기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저같은 스타일이 한번 결정내리고 선택한것은 완전 믿어버린다는거, 영감님처럼 사람 많이 겪어보신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까다롭게 고른만큼 제가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주변에는 마구 추천을 하게 되는거죠. 에헴.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튼.
세부퍼시픽에서 아시아나로 뱅기를 바꾸는등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출발일.
출발 당일까지 신랑이랑 저랑 각자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6시 반쯤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택시타고 리무진 타고 공항가는것이랑, 주차비랑 기름값을 비교해보니 얼추 비슷하길래 그냥 차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장기/단기 주차장 있는것은 다들 아실것이고,
장기주차장은 하루 8천원, 단기주차장은 하루 12천원입니다.
3박 5일 정도는 일정이 짧으니, 짐도 무겁고, 멀리서 내려서 셔틀을 타고 어쩌고 하기 싫어서 그냥 단기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수욜 저녁에 세우고 일욜 아침 7시 반경 나가는데 딱 4일치 4만 8천원 받더군요~
아참 글구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 하이패스 말고, 그냥 후불교통카드도 되더군요(현*카드는 안되고, 삼*카드는 되더라구요!). 현금영수증 받기는 번잡스럽고 안받자니 현금 아까운 저같은 사람들에겐 딱이었습니다.!
아시아나 창구 가서 짐부치고 - (여기서 받은 수화물 영수증(스티커) 잘 챙기셔야 합니다. 세부 도착하시면 검사하더라구요. )
다들 아시겠지만 저도 확인차 물어보니 국제선은 뱅기 출발 50분 전에 카운터를 클로징 한다고 합니다. 짐 부치시려면 미리미리~
출국장 들어가기 직전에 여행자 보험 데스크가 있더라구요. 혹시 잊으신분은 요기서 가입 가능. (저도-_- 원래는 늘 잘챙기는데 요번엔 이상하게 까먹고 가다가 마침 눈에 띄어 황급히 가입;)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면세점은 한산했습니다.
뱅기타고 드디어 출발!
자리를 미리 인터넷에서 지정하고 가서, 자리는 좋았는데
가는 내내 저희 옆자리 아저씨랑 통로 건너에 앉은 아주머니 (부부또는 연인인듯?)가
아저씨는 읽지도 않는 책을 무릎에 올려놓은채 계속 불을 켜놓고, 아주머니는 통로 건너편인 이쪽까지 몸을 기울이고 첨부터 뱅기 내릴때 까지 4시간 반동안 계속 (밥먹는 시간 빼고) 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까탈스런 저로써는 많이 언짢았습니다. 자다가 계속 깨고-_-++ 휴.. 뱅기 안에서는 본인의 권리도 권리지만 적당한 매너는 지킵시다. 제발. ㅠㅠ
세부 도착.
짐 찾고 세관 지나자마자 문하나만 지나면 바로 밖입니다.
호텔 픽업 신청하신분들은 그 문 나가시면 안되고
세관 지나자마자 오른편에 있는 탁자(?) 위에 타원형으로 되어있는 샹그릴라 표시 잘 보세요. 빨간색 옷을 입은 샹그릴라 직원이 명단을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 다른 한 가족이 명단에 그들 이름이 없다며 당황하며 한참 뒤적이시고
샹그릴라 직원이 괜찮다고..여기에 내가 너희 이름을 써주겠으니 안심하라며..손으로 끄적끄적 명단에 이름을 써줬는데도
계속 분주하게 오가시더니. 셔틀까지는 함께 오셨는데 나와서 밖에서 가이드를 만나셨는지 셔틀에는 안탔습니다.
-_-?
그 호텔 직원한테 명단 확인 한다음에는 대략 5분여 그자리에 서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셔틀이 올때까지 기다렸다 나가자고 하는데, 요때 공항직원인지 잘 모르겠는 점퍼 차림의 아저씨가 다가와서 반말로, 전후좌우 설명 전혀없이(게다가 한국말로) '짐표'라고 합니다. 이때 그 수화물 영수증(스티커)주시면 아저씨가 휙 뜯어가서는 짐과 비교해본뒤 그 스티커 가지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_-? 내.. 내 짐표는 왜 가져가??..
대신 샹그릴라 직원이 짐에 텍을 단 다음 그 번호표를 저를 줍니다. 요거는 이따가 필요합니다..
가이드 미팅 또는 픽업 약속 되어있으신 분들은 샹그릴라 직원 서있어도 그냥 지나가서 각자 만날사람 만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신랑 이름 첫자가 J인데 H로 되어있더군요! 흠.
거기 있는 내내 신랑 이름 첫자는 H로 새겨져 있었습니당! 흠.!!
(나 말고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음. 호텔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25인승 셔틀에 저희 둘이 떨렁 타고는 샹그릴라로 고고씽~
샹그릴라 문앞에서는, 다른분들이 써주신대로 경찰이랑 탐지견이 차량을 수색? 검색? 합니다.
샹그릴라에 도착 한 후,
짐은 아저씨들이 내려주니 그냥 데스크로 가면 되더군요. 첵인 후 아까 그 텍을 직원에게 주면
짐꾼들이 방으로 가져다 줍니다.
데스크에 마침 한국인 직원이 있었습니다.
친절합니당..*^^*
e-코인 10개 주는거, 무동력 해양 스포츠 무료 이용 등 포함사항들을 잘 안내 해주고,
호텔 내 무슨 식당이 어떤지 잘 설명 해줍니다. 묻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줄줄~ 안내 해 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카약 대신 스노클링으로 바꿀수 있냐 했더니 웃으면서..그럴순 없다고 합니다. ㅠㅠ (이부분은 추후 후기에서 계속..ㅎㅎ)
미리 부탁했던대로 우리의 디럭스 씨뷰룸은 높은층, 프론트 뷰로, (9층, 홀수 끝자리) 잘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방입니다. ㅠㅠ 흐흑
(아래 사진은 다음날 오후 (흐림 ㅠㅠ) 촬영한 사진입니다)
첫댓글 저위에 빨간글씨 '안되고' 가 넘 인상적입니당...ㅋㅋ 벌써 2탄이 기다려지는걸요~~~
날씨가흐려서 샹글앞바다가 제색상이 안나는군요.. 다시보니 반가운 샹글수영장..ㅎㅎㅎ
뷰 좋다~~~
아~~난 정문보이는 방이었는디~~ㅋㅋㅋ~~~뷰좋네~~증말~~흐미 부러버~~ㅎㅎㅎ
난 운좋게 업글되서 힐튼보이는 샹글뒤쪽 씨뷰~ 바다도 보였쓰~ 앞바다하곤 좀다르지만.ㅎㅎ
뷰 좋다 ㅋㅋㅋ 그럼 꼭 뷰 가야하쟎슈,,,ㅎㅎㅎㅎ
아흑..그립다.....저 수영장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뎅..
오호.. 담엔 샹글도 도전해봐야겠네. 다음편이 기대되는군요.
우리도 갈때 애기가 울기 시작하는데 한 두어시간은 운거같아요~~그래서 엠피쓰리 귀에 꼽고 내릴때까지 있었어요~~여행가실분들 참고하세용~~비행기안에 의외로 시끄러워요~~예민해지고~~ㅎㅎㅎ~~
나 핸폰에 음악넣었잖오~ 울딸거에도~ 둘다 음악들을라구~~ ㅋㅋ
혹시나 인터넷 예약이라서 굿필까페 미심쩍으신 분들~~~혹시 일생기면 저희가 책임집니다...ㅋㅋㅋ...(카페죽쟁이들~~ㅎㅎㅎ)믿고 댕겨오세요~~^^아싸~~!!!
우릴 못믿어하실거 같으..
저도 핑크핑크님에게 한표 ㅋㅋㅋㅋ
무시기 배짱일까 ?? !! ㅎㅎㅎ,,,두말하면 잔소리,,,!!
뷰가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