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과 자유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출6:6-7)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시편126:1-2)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롬6:17-19)
① 이틀 후면 우리는 대한민국 광복 78주년을 맞이하게 돼요! 36년 동안 일제 강점기의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로, 즉 기독교 신앙으로 세워진 나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제2차세계대전에서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패전국인 일본의 항복으로 그 지배로부터 벗어난 날이에요! 할렐루야!
②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독일과 이탈리아와 일본이 연합하여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을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이 승리했기에, 최종적으로는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비록 실험 단계에 있던 원자폭탄이지만 그것을 투하했기 때문에 끝낼 수 있었던 전쟁이에요! 일본은 항복했고 일본 천황이 당시 극동사령관이었던 미국의 맥아더 원수 앞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마침내 대한민국은 해방되었던 거예요!
③ 사실상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했기에 우리 크리스찬들은 이를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해요! 아멘!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어요! 할렐루야! 그런데 78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그날의 감격을 알고 있는 분들이 벌써 80세를 넘기셨어요!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세대들은 그날의 감격을 피상적으로 알뿐이고 고작 생각한다는 것이 올해는 월요일을 건너 뛰면 나흘 연휴가 될 수 있는 날이라는 거예요!
④ 글쎄 우리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그날의 감격을 본인이 전역하는 날의 기쁨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저는 하나님의 선물이요, 조상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서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로 오늘 설교를 하려고 해요!
⑤ 성경에 보면 우리나라처럼 아니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게 주변의 강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고 또 그들의 혹독한 통치를 받은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에요! 우리나라는 36년 동안 일본의 압제를 받았는데 이스라엘은 430년 동안 애굽(지금의 이집트)의 지배를 받았고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을 했고 그후로는 오랜 세월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어요!
⑥ 그러다가 이스라엘이 정식 국가로 세계에 등장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1948년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대인과 아랍인이 함께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은 유대인들이 따로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한 거예요! 나라 없는 민족으로 2천년 동안 유리방황하다가 드디어 세운 나라예요!
⑦ 아무튼 이제 저들의 해방의 역사를 성경에서 찾아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서의 우리 대한민국의 광복을 조명해보고 앞으로의 번영을 함께 소망해보려고 해요! 먼저 출애굽기 6장 6-7절의 말씀,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아멘!
⑧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는 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오랜 흉년으로 인하여 식량을 구하기 위해 식솔 70여 명을 거느리고 애굽에 가서 산지 430년, 그리고 마침내 60만 명이나 된 저들이 모세의 인솔로 출애굽한 사실을 말씀하면서 그 일을 행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일깨우고 있어요!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아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할렐루야!
⑨ 그리고 저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 40년 동안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희로애락의 노래를 그때 그때마다 불렀어요! 그런데 속박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 기쁨을 잘 노래한 글이 시편 126편에 있어서 함께 읽을 텐데요, 사실상 이 시는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때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70년의 세월이 흐른 후 바벨론이 페르시아에게 멸망당함으로 해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부른 노래예요!
⑩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시126:1) 아멘! 그 얼마나 감격했을까요! 그래서 꿈이냐 생시냐 한 거예요!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 백성들도 같은 기쁨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일본 천황의 항복 선언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 순간 백성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길거리로 뛰어나와 목청껏 만세를 불렀어요!
⑪ 이어서 2절에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주변 국가의 백성들 또한 놀라워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했어요! 할렐루야!
⑫ 여러분, 싸워서 얻은 자유와 은혜로 얻은 자유 중 어느 것이 더 짜릿할까요? 당연히 싸워서 얻은 자유가 더 짜릿하겠죠! 피와 땀을 흘려서 자유를 쟁취했으니 얼마나 값지고 신이 나겠어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면 싸워서 얻은 자유가 싸운 당사자 몇 사람 혹은 당대의 사람들에게만 짜릿한 것이고 그 외 혹은 그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모두 은혜로서의 자유뿐이죠!
⑬ 한편 말을 바꿔서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싸워서 얻은 자유와 은혜로 얻은 자유 중 어느 것에 더 감사함을 느낄까요? 당연히 은혜로 얻은 자유에 대해서 더 감사하겠죠! 거저 얻은 자유니까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사의 마음이 일어날 거예요!
⑭ 그런데 보세요!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애굽에 10가지 재앙이 계속 내려지고 결국은 애굽의 왕 바로가 항복을 한 까닭이에요! 또 애굽의 군대가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따라갔지만 역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저들은 실패했고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에 성공했어요! 할렐루야!
⑮ 또한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스라엘의 포로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저들의 투쟁과 간절한 기도가 있었겠지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시키시고 또 고레스라는 훌륭한 왕을 등극케하셔서 그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토로 돌아가도록 명을 내렸기 때문이에요!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어요! 할렐루야!
⑯ 잠깐 유머, 지하도에서 거지가 양손에 모자를 든 채 구걸을 하고 있었어요! 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모자 하나에 동전을 넣으며 거지에게 물었어요! “왜 모자를 2개나 들고 있는 거죠?” 거지가 대답하기를 “요즘 장사가 잘돼서 체인점을 하나 더 냈습니다.” 하나 더, 재미있는 영어를 소개할께요! 이것은 코다.(디스코) 이것은 코가 아니다.(이코노) 다시 보니 코더라.(도루코) 또 다시보니 코가 아니다.(코코낫)
⑰ 이제 세 번째 본문 말씀인 로마서 6장 17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롬6:17-19) 아멘!
⑱ 그런데 보세요! 하나님은 나라 이전에 그 구성원인 인간 각자가 자유하기를 원하세요!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자유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연약하고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유한한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모든 것은 그의 운명이 되기 때문이에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께 그 자유를 맡길 때 참으로 자유할 수 있어요! 아멘!
⑲ 우리 육신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을 거역하는 동시에 그 마음 속에는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심이 생겼고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통제 불능이 되었어요! 그것은 이미 인간이 죄의 종이 되었다는 거예요!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 자유할 수가 없어요! 그 자유는 죄를 짓게 할 뿐이에요! 다만 진정한 자유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누릴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하나님은 우리 모두 자유케 하시는 은혜 가운데 살기를 원하시거든요! 아멘!
⑳ 박만 교수는 그의 책 <인생의 질문 신앙의 답변> 제2장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가? 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선 두 가지의 상반된 답을 소개했어요! “즉 인간은 철저히 자유로울 수 있고 또 자유로워야 한다.(사르트르) 또한 인간은 처음부터 어디엔가 예속되어 있어서 자유를 갖기 어려운 존재이다.(알튀세르)” 그러면서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자유를 설명하기를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지어졌으나 그 자유를 잘못 사용한 결과 자기 안에 갇힌 존재, 곧 죄된 존재가 되었다”고 했어요!
㉑ 그래서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글을 소개하기를 ‘인간은 범죄 이후 죄를 지을 자유만 남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죄가 찾아온 이후 선을 향한 자유 의지는 사라지고 죄를 향한 열망만 남아 죄에 매인 노예 의지가 되어버렸다”고 했어요! 하지만 “예수가 오심으로 인해 새로운 자유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기독교가 말하는 자유는 무제약적인 자유가 아니라 진리 되신 그리스도 안의 제약적인 자유이다. 하나의 인격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 이 진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케 된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㉒ 그리고 더하여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안식을 선물로 주시지만 이를 계속 누리고 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말씀 묵상 훈련, 기도 훈련, 성품 훈련, 예배 훈련, 사랑과 나눔의 훈련,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우리는 믿음이 자란 만큼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최종적인 결론을 내렸어요!
㉓ 여러분, 광복의 뜻을 아시나요? '빛날 광(光)'에 '돌이킬 복(復)' '빼앗긴 땅과 주권을 도로 찾았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독립(獨立)의 다른 말이죠! 아무튼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이 빛나는 국가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아요!
㉔ 이제 광복 78주년을 맞이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세 가지를 나누어보도록 해요! 첫째는 ‘힘이 없으면 당한다’는 것이고요! 둘째는 ‘자의식이 없으면 멸망한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자의식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세째는 ‘깨달음이 없으면 또 당한다’는 것인데 실수와 실패와 패배 뒤에 그 원인을 깨닫지 못하면 또 당하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 깨달음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거예요!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자유는 지켜지지 않아요!
㉕ 부디 8월 15일 광복일을 앞두고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과 여러분, 그리고 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