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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난한 자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레지나
# 어느 성직자께서 올린 절규입니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1. 통합과 평화
2. 분열과 전쟁 선택의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우리 모두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야 할 소중한 사람입니다.
ㅡ“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이를 고발하고 비판과 저항도 불사하는 게 예언자의 직무이다.”(강우일 주교)
저는 가끔 천국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예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천국에 갔는데, 제가 아는 신자나 지인들이 없을 때 너무도 마음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영의 세계와 저승,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찬란한 빛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온 사람, 지상에서는 보지 못한 꽃동산을 거닐고 온 사람, 부모님과 친척들이 너무너무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천국에서 살고 싶었는데, 전기 충격으로 살려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목적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 천국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이 땅의 하늘나라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나라일까요?
더불어 잘 사는 나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사람이 없는 공평한 나라,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서로 평화롭게 사는 세상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인간만이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꽃과 새들, 강아지와 노루와 인간이 푸른 지구에서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과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매일 밤 성당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들이 어긋날 때입니다.
우리는 정보의 대부분을 언론과 방송을 통해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뉴스 중에는 우리의 눈으로 걸러내기 어려운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바로 공정과 편파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공동선의 기준이 공정성에 있다는 것입니다.
강우일 주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이를 고발하고 비판과 저항도 불사하는 게 예언자의 직무이다.”
그렇습니다. 예언직을 수행해야 하는 사제는 하느님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부 언론과 방송은 어떠할까요?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 방송은 우리가 바라는 공동선에 미치지 못합니다.
일부 사람들을 추종하거나 사주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검사와 판사들이 손을 잡고 편법과 불법을 추구하는데도 눈감아 줍니다.
공동선을 향하여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 정의와 평화를 추구해야 하는 사제의 강론이나 정보가 옳을까요?
아니면 공익보다 사익을 먼저 추구하는 종편 방송과 가짜뉴스들이 옳을까요?
독일 나치 정권의 선봉에 선 요제프 괴벨스는 히틀러에 충성한 선동정치의 일인자였습니다.
그는 나치 세력을 확장시키고, 국민을 전쟁으로 몰아넣으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거짓말도 매일하면 진실이 된다.”
우리나라의 종편방송들을 보고 있으면 괴벨스의 이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계속되는 거짓 보도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병원의 수익을 사주가 챙겨갈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그런데도 야당 후보의 장모는 요양급여 22억9천만원을 챙겨갔습니다.
이에 대해 판사들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왜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걸까요?
공동선을 중심에 둔 우리는 이와 같은 사건들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과 방송, 검찰과 법원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이른바 개혁입니다.
야당 후보 장모와 부동산 수익 52억원 배분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정대택 씨를 기억하시는지요?
정대택 씨는 국제로터리 송파클럽 회장 등으로 30여 년간 사회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의 아들은 천주교 서울교구 신부입니다.
사제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내서가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면 안 됩니다.
아버지가 감옥에 갇혀 계실 때 사제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여든의 노모는 또 얼마나 눈물겨운 기도를 올렸을까요.
‘본부장비리(본인, 부인, 장모)’라는 신종어가 생겨난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오늘 사제가 왜 이런 편지를 하는 걸까요?
우리 신자들이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단 하나의 것도 부끄럽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부님 천국에 오셨네.
우리 베드로 아버님, 마리아 어머님도 천국에 오셨네.
이렇게 얼싸안고 모두가 기쁜 얼굴로 하느님 나라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너희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임종을 앞둔 사람에게 대세(비상세례)를 줄 때.
천주존재·강생구속·삼위일체·상선벌악 4대 교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상선벌악은 선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줍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의혹으로 넘쳐나는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악행에 동조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승의 삶을 마치고 하느님 앞에 섰을 때
"억울한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느라, 수고가 많았다."는 칭찬을 하느님께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투표가 그 눈물을 닦아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야 할 소중한 사람입니다. 아멘!
2022. 02. 15. 00시
-지인의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0KaoE4zpCk
우수인데
우중충한 하늘
기온도 싸늘
다시 겨울로 가려나?
일어나니 6시가 다 되간다
웬지 몸이 묵직
온 몸이 마치 무엇에 두들겨 맞은 듯하다
왜 이러지 어제 몸살나게 일하지 않았는데...
내일은 눈오고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형제들과 완도 나들이하기로 했는데 날씨 궂어 어려울 듯
동생에게 문자 보냈다
좀더 따뜻해지는 3월에 가면 어떠겠냐고
톡을 보내고 난 뒤 한바탕 걸어야겠다며 나섰다
몸이 묵직하니 걸어보면 더 낫지 않을까?
아침 기온이 포근하다
영하로 떨어지진 않은 것같다
다리가 가볍질 않지만 힘을 내 걸었다
요즘 들어선 조금만 힘들면 몸이 바로 반응하는 것같다
몸이 경직되는 느낌을 자주 갖는다
확실히 60대일 때완 다르다
나이들어보면 안다던 옛어른들의 말이 맞나보다
조양천에서 몇마리 청둥오리가 날아 오른다
이제 거의다 북쪽으로 날아갔을까?
날씨가 포근한데도 다른 새들은 보이지 않고 산비둘기만 전깃줄에 앉아 있다
왜 까치는 나오지 않았을까?
참새들은?
날시도 포근하건만 오늘은 늦잠을 자고 있나?
큰도로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몸이 묵직해 빨리 걷지 못하겠다
천천히 걸으며 몸을 풀었다
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눈내리고 바람분다는 예보라며 3월에나 가잔다
그도 괜찮겠다
내일은 별 일 없으면 도곡 참숯가마나 가자고
추울 땐 그 곳이 딱
몸살기도 있는 것 같으니 참 숯에 몸을 녹여 볼까?
아산형님집앞을 지나는데 형님이 마당에 계신다
들어가서 내가 산 집 옆 땅을 특조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원주인의 장손인 평종이에게 내가 얼마라도 돈을 줄테니 특조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사이에 들어 협상해 보시라했다
옆에 땅을 이사간 유씨에게 샀는데 유씨가 원주인의 둘째아들 손자에게 샀다
사실 둘째아들 손자는 그 땅을 팔 자격이 없는데 그걸 유씨에게 팔면서 특조법이 생기면 자기가 책임지고 이전해 주겠다고 계약서를 썼다
만약 이전을 못해주면 변상을 해주겠다고
그런데 원주인의 장손인 평종이가 그걸 문제 삼으려 한다
그러나 어차피 내가 샀다는 계약서가 있으니 평종이도 함부로 지 앞으로 이전 할 수 없을 것이며 또 그 땅이 아주 가치 있게 쓸 땅이 아니니 나에게 이전해 주면 좋겠다고
그런데 쉽게 해주지 않을 것같으니 내가 얼마의 돈을 평종이에게 줄테니까 형님이 사이에 들어 특조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주선해 보시라고
특조법이 있을 때 우리가 돈을 좀 들여서라도 우리 앞으로 이전하는게 좋겠다
아산형님이 한번 이야기해보시겠단다
웃으며 거간을 잘 서시라고 그래야 술한잔이라도 얻어먹지 않겠냐고
이번 기회에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집에 오니 아홉시가 다 되간다
신사장은 이미 와서 전정을 하고 있다
오늘까지 하면 소나무 전정은 다 끝날 것같다
동물들을 챙겨 주었다
따로 가두어둔 어미기러기와 새끼기러기가 별 탈없이 잘 있는 것같다
다행이다
만약 어미가 품어 주지 않으면 육추기로 옮기려 했는데 그럴 필요 없겠다
오늘은 육추기 안의 병아리를 하우스 안 병아리장으로 옮겨야겠다
이제 제법 컸으니 추위에 적응할 수 있을 것같고 육추기가 화장실에 있어 냄새가 심하다
얼른 밥 한술
김치찌개에 말아 먹으니 그런대로 먹을만
그런데 평상시의 입맛이 아니다
웬지 입맛도 떨어질려 한다
오늘 소나무 전정이 끝나니 품삯을 현금으로 달라 했단다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하니 그러지 말고 현금으로 찾아주라고
계좌이체 하면 현금으로 주는 것과 같을건데...
원하는대로 주어야겠다며 농협에 다녀 오겠다고
그럼 난 사거리 농약사에 가서 소나무에 뿌릴 약을 사야겠다며 같이 나갔다
농약사에 가서 소나무 전정한 뒤에 뿌릴 농약을 달라고하니 깍지벌레와 좀을 예방하는 스미치온과 살균제를 쓰면 좋다며 내 준다
잔디밭에 뿌릴 카소론 제초제도 같이 샀다
저번에 마당은 뿌렸지만 연못가 잔디와 아래언덕은 뿌리지 못했다
세가지를 사는데 꽤 비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아래 언덕에 떨어진 소나무 가지를 주워 한쪽으로 버렸다
집사람은 신사장이 전정하는 소나무 가지를 치운다
소나무 가지를 리어카에 실어 치우는데 꽤 힘이든다
몸이 묵직하니까 더 그런 것 같다
허리 다리 팔까지 모두다 묵직해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도 참고 대강 다 치웠다
육추기 안의 병아리를 꺼내 하우스 안 병아리장으로 옮겼다
병아리들이 너무 추워하는 것같다
병아리장 안에 있는 전등불 켜진 박스속으로 병아리들을 몰아 넣었다
그 안에 있으면 덜 추울 것같다
물과 모이도 갖다 주었다
배고프면 나와서 먹겠지
집사람은 올라와 점심 준비를 한다
난 육추기를 깨끗이 청소
그 안의 왕겨는 텃밭에 뿌려 주었다
아산형님이 올라오셨다
평종이에게 이야기 해보려다가 관두었단다
우리마을 특조위원들 중 한사람이 나에게 땅 판 유씨란다
다른 사람은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유씨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아 분명 시비를 걸거라고
괜히 시비당하느니 그냥 있는게 낫지 않겠냐고
난 그 사람이 마을 특조위원인 줄은 몰랐다
그렇다면 이번 특조법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같다
이번 특조법에 해당되는 것은 1995년 3월 20일 이전
내가 산 시점은 2014년도라 해당이 안된다
단 땅 원주인의 장손이 내가 1995년 이전에 샀다고 확인서를 써주고 특조위원들이 인정만 하면 특조법으로 할 수 있다
어쩜 나에게 땅을 판 유씨가 앞장서 해주는게 맞지만 뭐 그럴 위인은 안되니...
어쩔 수 있나?
그 땅이 금싸라기 땅도 아닌데...
언젠가 기회되면 하겠다고
오셨으니 막걸리 한잔 하고 가시라며 얼른 사거리 나가 막걸리를 사 왔다
점심 때라 같이 식사하자해도 막걸리만 한잔 드신단다
나도 점심 대용으로 형님과 막걸리를 마셨다
막걸리 한잔 들어가니 몸이 더 피곤해진 것같다
집사람은 나가서 마지막 뒤처리 한다는데 난 안되겠다며 낮잠 한숨
한숨 자고 나면 좀 나을 것같다
일어나니 두시가 다 되간다
하우스 안 병이리장에 가보니 병아리 한 마리가 박스에서 나와 고개를 떨구고 있다
곧 죽을 것같다
들어가 병아리를 만져 보니 몸이 차디 차다
너무 추워 곧 죽을 듯
다른 병아리들은 모두 박스안에서 몸을 밀착시키고 있다
병아리를 꺼내와 육추기 안에 왕겨를 두툼하게 깐 뒤 60촉짜리 전구를 켜주었다
몸이 따뜻해지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을 듯
만약 죽는다고 해도 별 수 없지
전정을 다 했다
농약은 날씨가 풀리면 바로 하란다
소나무 전정을 하고 나니 한결 보기가 좋다
집사람은 가운데 밭에 있는 소나무들을 다 팔았으면 좋겠단다
정원수로 가꾸고 있지만 우리에게 도움 되지 않으니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과일나무나 심었으면 좋겠다고
전정한 신사장에게 이야기해보았단다
팔 수만 있다면 그리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연못에 떨어진 소나무 가지는 치우지 못했다며 집사람이 나에게 치우라고
갈퀴를 가지고 가서 소나무 가지를 모두 건져 올려 한쪽에 치워 놓았다
연못가에 편백나무 한그루가 꽤 크다
아무래도 이 나무가 너무 크면 방해 될 듯
나무 중동을 잘라 버렸다
무궁화 나무도 전정해 놓았다
가지들을 모아 한쪽으로 치웠다
집사람이 배롱나무 전정을 하잔다
서로 엉크러진 가지들을 잘랐다
배롱나무 가지들은 억세다
큰가지들은 다시 잘라 모두 닭장 옆 산에 가져다 버렸다
감나무 두 그루도 대충 전정
집사람이 보리수 나무도 전정하잔다
신사장에게 배웠다고
아이구 대충하고 사는거지
그래도 어쩔 수 있나?
마님 말을 들어야지
대충 잘라 처리하고 나니 허리가 넘 아프다
더 이상은 무리겠다며 그만 한다니 먼저 들어가 쉬란다
나머진 자기가 처리한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우선 내가 힘드니 더는 안되겠다
문사장 전화
홍어애를 샀는데 저녁에 막걸리 한잔 하시겠냐고
와 그건 좋지
싱싱한 홍어애에 막걸리 한잔은 보약과 같다
대충하고 난 먼저 방으로
집사람은 나머지 정리
무슨 힘이 저리 날까?
난 힘들어 죽겠는데...
시사유트브 몇편시청
왜 이리 마음이 답답하나?
깡패같은 후보자가 2030에서 여론이 높다니 내 상식으론 이해 불가
난 어렸을 적 보릿고개를 넘어서인지 항상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선다
화전민의 아들
학교도 다니지 못한 소년공
너무 힘든 가정형편에 검정고시로 중고등을 거치고 중앙대 3학년에 사시합격
공장에서 일할 때 프레스에 눌려 팔이 병신된 사람
시장으로 공립의료원을 짓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벌인사람
공동체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
그래서 대동세상을 외치는데...
왜 이리 우린 선택을 주저할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어진 이명박 박근혜
그들이 과연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가
그런데도 다시 그 당시로 회귀하겠다고 외치는 사람을 지지하는 2030을 이해 할 수가 없다
모른다
임금은 하늘이 낸다지 않던가?
손바닥에 왕자 새긴 이가 선택된다면 이도 하늘의 뜻
하늘은 더 큰 것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상상치 못한 일을 행한다고 않던가?
그가 선택을 받는다면 또 피의 투쟁이 시작될 수도 있겠지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성숙되는지 모르겠다
문사장이 홍어애와 빙어 막걸리를 가지고 왔다
노열동생도 오라고
날 생각고 가져온 마음이 고맙다
홍어애와 명란젓 빙어회
모두다 입맛 당기는 술안주
몸이 피곤한데도 따라주는 술잔을 서슴없이 비워낸다
술마시면 더 힘들건데...
모르겠다
그냥 마시는 거지
밖에 나오니 눈발이 날린다
바람 불어 몸이 오싹
오늘밤 대설 주의보 발효
얼마나 눈이 많이 올까?
하우스 안 병아리가 궁금
후레쉬를 들고 가서 보니 불켜진 박스 안에 모두 한곳에 서로 몸을 밀착해 가만히 있다
박스밖에도 불을 켜주는게 좋을 것같아 전등을 연결해 주었다
일단 오늘 밤을 잘 견디기 바란다
육추기로 옮겨 놓은 병아리가 살아났다
갑자기 추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죽으려 했던 것같다
병아리는 따뜻하게만 해주면 별 탈 없이 잘 큰다
혼자선 외로울 것같아 병아리 두마릴 같이 넣어 주었다
집사람 부황 떠주고 잠자리로
밤사이 눈내려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였다
님이여!
오늘은 눈내리고 춥다네요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추위 녹이시며
오늘도 마음 흐믓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