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9-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2013 총선 불참 경고 : 훈센 총리는 콧방귀
Bring on the one-horse race: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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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a Lina / Phnom Penh Post) 훈센 총리가 꺼삣 섬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9.25) '꺼삣'(Koh Pich: 다이아몬드 섬)에서 거행된 졸업식에 참석하여 연설하면서, 정당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새로 결성된 통합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ambodian National Rescue Party: CNRP)이 이번주 초에 내년 총선을 보이코트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조롱했다.
CNRP는 만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훈센 총리는 야당이 불참하는 총선이야말로 "쉬운 일"이라면서, "2013년 총선에 참여하길 거부하는 정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그들의 표를 나눠갖게 된 일을 기쁘게 수용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들이 총선 불참 위협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예산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 |
하지만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총선불참 경고를 반복했다. 그는 수랴 수베디(Surya Subedi) 유엔 인권 캄보디아 특별보고관이 '한달 전에 제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관위를 개혁하는 일은 비단 야당에게만 우려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수랴 수베디 특별보고관이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도 우려하는 바이다. 그 보고서는 선관위 개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만일 중앙선관위의 개혁이 없다면, 내년 총선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 집권당이 도구로 사용하는 현재의 선관위와 동일한 사람들이 선거를 관리한다면, 선거란 쓸모가 없는 것이다." |
한편, [통합 CNRP의 사무총장이자] SRP 소속 중진인 무 소쿠(Mu Sochua) 의원은 어제 성명서를 발표하여,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캄보디아 방문 계획'을 취소토록 하는 청원서에 캄보디아계 미국인들(=재미교포)이 서명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이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3년 캄보디아 총선이 유엔의 권고내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자유롭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을 보장한다는 조건이, 오바마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면, 그의 캄보디아 방문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여러분들이 서명해주길 호소합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뗍 니타(Tep Nytha)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선관위를 변화시키는 일은 선관위 자체의 권한이 아니라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미 선관위의 구조 변화는 없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어제 연설에서 자신이 '토지분규 주민들 개개인에게 소유권을 주는 행사에 참석'하러 뽀우삿(Pursat) 도를 방문하기로 했던 일을 며칠간 연기한다고도 발표했다. 그는 최근의 기상 상태 때문에 헬기를 타고 비행하는 데 위험이 따른다면서, 그 일이 그렇게 목숨까지 걸만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 총리가 죽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헌법>에 따르면, 총리가 유고 상태가 되면 모든 장관들도 다시 임명돼야만 한다. 따라서 내가 죽는다면 당신들 모두 장관직이나 차관직을 잃게 되는 것이다. 국왕 폐하가 승하하시면 더욱 큰 어려움이 있게 된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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