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문득 일출이 보고 싶었읍니다...
그저 다카르가 가자는곳으로 몸을 맡겼습니다..
무조건 동쪽으로..동쪽으로...내달립니다...
안양-성남-여주-이천국도를 향해 마냥달려봅니다...
서서히 동이틉니다......
아무래도 도로에서 일출을 보게될것 같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발끝이 시리고 무릅이 얼얼합니다.....
말 머리를 돌렸습니다...
동쪽에서 남쪽으로........따뜻한 남쪽나라로.....
이러다 순천까지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에 섰습니다...
이런 기름이 떨어졌군요.....
지금시간 7시24분.....집에서 계기판을 누르지 못하고 판교에서 적산계를
작동한지라..판교인터체인지에서 부터 89.7키로지점입니다...
마침 뚜러유님 생각이 났습니다...
다카르의 연비로 얘기 나눈적이 있습니다....
이참에 연비 테스트한번 해보지요......
원래 17리터인데 13.5리터정도에서 불이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주유소 양반에게 가득 넣어 달라고 하였더니.......
세상에 넘쳐 나게 담아버렸네요......
다시 남쪽을 향합니다.....
3번 국도로 갈아타고........
부지런이 충주를 향해 달립니다.......
충주를 지나......너무 춥습니다...평균시속 110키로정도.....
완전무장하고 달렸지만 이젠 온천지가 감각이 없습니다....
안되겠습니다.....수안보 들러서 사우나하고 아침 식사해야겠습니다.....
수안보 로얄호텔은 말이 호텔이지 시설은 매우 낙후되어 버렸습니다...
저가로 즐기는 노인분들..단체 관광객들을 받지요.......
목욕비...2,500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바이크로 혼자 왔다고 하니 놀라시더군요..
아주 정감이 많은 아주머니였습니다....
아직도 일러서 사우나 안에는 딱 한분 계시더군요......
누드로 몇컷 찍었습니다만...
제 누드는 공개 못하겠습니다...
아침식사를 혼자 한다는게 별로인지라....
10분정도 샤워하고 곧바로 길을 나섭니다.....
조령을 넘어...
이화령을 지나....
연풍에 당도했습니다... 천주교 성지인 연풍성지를 들러 봅니다....
성지 입구에 바이크를 세워두고 들어가봅니다.....
성인묘와 다섯 성인상이 모셔져 있다는데...
실은 어느분인지 모르겟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믿음이라는게...궁극적으로 믿음은 하나 아니겠습니까?????
바이크를 세우 두고 걸어오길 잘했습니다....
신성한곳이라 생각하고 두고 왔더니.....
가끔씩 바이크로 들어오는 분이 있어서 이런팻말이 붙어 있지 않나 싶네요....
다시 한번 경건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다섯 성인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분들이군요......
캐돌릭이 아니더라도 ...
이 모습을 보고 갑자기 성당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연풍읍의 동헌입니다.... 요즈음에 군청이나 읍사무소정도.....
앞에 보이는 건물이 형방입니다....
캐톨릭신자를 이곳에서 박해했다고 하네요..
자세한 설명은 다음그림에서.....
설명입니다....
예수님 상을 다른각도에서 바라봅니다...
죄송스럽게.....
자리에 서봅니다....
성모 마리아상입니다.....
연풍성지에 대한 설명이 뒤늦게 있군요.....
제가 들어온곳이 후문인가 봅니다......
이제서야 연풍성지가 어떠한곳인지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저 멀리 백두대간의 자락이 보입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겠습니다....
실은 집사람 몰래 새벽에 빠져 나왔거든요....
책상에서 쪽지를 이런 써놓고 왔습니다.
"바이크 조심해서 타고 오겟습니다.....다녀와서 마파도 영화 같이 보시지요.....
1시이전에 들어 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이제 서울로 올라가야지요..
벌써10시30분입니다...부지런히 다카르를 째찍찔합니다...
내려올때는-안양-판교-성남-광주-이천-충주-수안보-연풍이었는데....
돌아오는길은 수안보-안성-용인-수원-군포로 돌아왔습니다....
불행히도....도착시간 오후 1시10분...집사람에게 혼날걸 각오해야지요.....
6시반에 시작해서 1시10분에 끝난 오늘에 투어는 350키로의 강행군이었던거 같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혼나지 않았습니다...영화 끝나고 두고보자했는데.....마파도란 영화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부부사이가 않좋으신분들....마파도란 영화 적극 추천합니다...
오~순교자의 무덤.......슬프군요......
무영님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군요....이 추운 날씨에...그렇게 돌았다니......완전히 돌았군요...난 안돌았는데..ㅎㅎ...말이 좀 지나쳤나.....? 이해하시죠.....?
무영님도 마파도란 영화를 보셨으니 사이가 안좋으신가??????????ㅎㅎ부부 사이 좋으신 분들 적극 추천 합니다.ㅎㅎㅎ집에 컴이 고장이라 이 나이와 이 시간에 집 나왔습니다.ㅎㅎ
사진 잘 봤습니다. 사진에 내용도 있고 참 좋군요^^.
음~~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괴산, 연풍이라는 IC가 있는데 아마 그동네가 연풍이라는 곳이군요...언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맞습니다..연풍ic에서 나와서 오른쪽입니다......캐돌릭 성도님들이라면 정말 한번 가볼만 한곳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감흥이 있답니다... 제가 사진기술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직 연료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마일리지를 계산 못했네요.... 빨간불 들어오면 한번 계산해봐야되겠습니다..
뚜러유 요즘 많이 복잡합니다. ㅠㅠ 그래서 고향에 올라왔구여 다름이 아니옵고 아부지께서 무영님이 다녀가신곳 음성에 삼성이라는 동네에 땅을 사신다는데여 그것때문에 골이 많이 아픕니다. 혹시 상담해주실분여......땅에 대해 잘 아시는분 상담부탁드립니다. ㅠㅠ
뚜러유님... rx 가지고 오셨슈? 우리집에 들러 저녁 드시고 놔두고 가시지요...
워따 무영님 알엑스 랑 다카르 바꿔 불라고라 ,,,,,,,,,,,ㅎㅎㅎ 그럼 삼백오십키로 단시간에주파하기쪼까힘들거신디 라 ㅎㅎ 암튼 멋쟁이 갈수록 멋스러워지네요,,,,무영 그래서 무영잉가 ㅎㅎㅎㅎ 횡하니 시원한 바람쒸고 ,,,,,,,,,,,아내에게충성 ㅎㅎ거 별거아닌데 왜 안될까 ,,,,,,,,,몰라요 ,,,^^
떠나보낸 rx가 너무 아쉬워서요....있을땐 몰랐는데..수리산 험로가 눈에 아른거려서......
저도 무영님과 같은 생각...떠나보낸 XR250 이 너무 아쉬워요....있을땐 몰랐는데....남산 험로가 눈에 아른거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