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지구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5만년 만의 녹색 혜성이 출현한다. H.R.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는 말리 리콕 연구원에게 녹색 혜성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2월 1일 밤 육안으로 가장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달이 막 사라진 아주 이른 새벽 시간이 가장 적기북극성 볼 수 있다면 혜성이 곧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
Q. 메트로 밴쿠버 에서 녹색 혜성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A. 2월 1일 밤 하늘을 통해 녹색 혜성을 육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메트로 밴쿠버 공기오염으로 인해 육안으로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망원경이나 작은 현미경이 녹색 혜성 관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밤 시간 언제쯤이 좋은가
A. 달이 막 사라진 아주 이른 새벽 시간이 가장 적기다. 같은 시각에 북극성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녹색 혜성이 곧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다.
Q. 혜성을 지구에서 보는 것이 왜 그리 드문 현상인가
A. 해당 궤도가 닫히게 되기 때문인데, 그 궤도가 다시 열리는 데에 5만년이 걸린다. 이번에 나타나는 녹색 혜성은 따라서 네안데르탈인이 살았던 빙하기에 출현한 후 이번에 다시 출현하는 셈이다. 이 녹색 혜성이 향후 태양계에 계속 머무를지, 아니면 작은 중력으로 인해 그 이동 경로를 변경할지는 확실치 않다.
Q. 녹색 혜성을 육안으로 볼 수 없을 경우, 어떤 장비가 필요한가
A.도심에서는 육안으로 녹색 혜성을 보기는 힘들다. 북극성을 육안으로 보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르므로 혜성을 보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따라서 외곽지역에서 망원경을 통하면 녹색 혜성을 볼 가능성이 높다.
Q. 왜 ‘녹색’ 혜성으로 불리우는가?
A. 녹색은 태양열의 강한 보라색 빛에 의해 파괴되면서 발생되는 탄소로 인한 색으로, 빛이 혜성의 미립자 주위를 돌고있는 코마 부위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 분자를 파괴하게 되는데, 그 때 혜성 부위의 꼬리부분으로 빛이 들어가면서 혜성이 녹색을 띠게 된다.
Q. 녹색 혜성의 명칭은 무엇이며 어디서 근거했나
A. 녹색 혜성의 완전한 명칭은 C/2022 E3 (ZTF)로, 태양계를 맴돌고 있는 빙하층인 오르트 성운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