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황금률 용어가 가리키는 일차 대상은
윤리학이 다루는 어떤 규칙이다.
특정한 내용을 가진 고유명사로서, 간단히 줄이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대우하라’는 규칙이다.
영어 ‘Golden Rule’ 역시 대문자로 시작하는
고유명사가 되면 대개 이 윤리 법칙을 뜻한다.
이 황금률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성경에 두 번 등장한다.
마태복음 7장 12절과 누가복음 6장 31절이다.
천수백 년 동안 성경에 담겨 있던 그 가르침이
17세기 초 <킹제임스 성경> 출판과 함께 서양에 널리 알려지면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도덕 법칙으로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과정에서 ‘황금률’이라는 멋진 이름도 얻게 되었다.
황금률이라는 이름 자체는 물론 성경에 없다.
누가 그 구절에 황금률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
황금률은 적극적으로는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라’로,
또 소극적으로는 ‘네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는 긍정문이고 하나는 부정문인데, 둘을 종합하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대우하라’는 중립 공식이 된다.
간단히 말해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방향을 바꾸어 남에게 적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가운데 나와 그 사람 사이에
공평한 관계를 추구하는 ‘상호성(相互性), reciprocity’ 원리다.
.....
우리가 바라는 바가 있다. 자연 가운데 유기체로 살면서.
또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들이다.
나를 출발점으로 하는 사고다. 그런 희망은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을 향한 기대로 나타난다.
물질이나 도움을 바라고, 인격 존중과 정당한 대우도 기대한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거꾸로 그 사람들에게 해준다.
혹 무례함, 욕설, 차별, 폭력, 손실처럼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면 남에게도 하지 않아야 한다.
황금률의 핵심인 외연 확장 또는 보편화다.
나에게 적용하던 기준을 범위를 넓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하는 것이다.
중립공식이라면 방향을 바꾸는 ‘뒤집기’가 된다.
내가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태도를 역으로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바를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실천하는 것은
곧 다른 사람을 나처럼, 나와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다.
황금률은 짧은 공식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담겼다.
어쩌면 짧아서 더 많이 담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처지를 바꿔 생각하는 상호성 원리,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윤리,
상대의 형편을 두루 살피는 배려,
다른 사람을 나와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인격적 존중,
내 욕심을 통제하여 세우는 공평과 정의의 원칙,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공존의 지혜 등
사람들이 칭송해 마지않는 여러 원리가 이 짧은 규칙에 다 들었다.
황금률을 실행할 때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의식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직관에서는 언제나 그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한다.
그래서 황금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률이다.
- 권수경, <황금률>
첫댓글 황금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률 인생을 살자~!!!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처지를 바꿔 생각하는 상호성 원리,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윤리, 상대의 형편을 두루 살피는 배려, 다른 사람을 나와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인격적 존중, 내 욕심을 통제하여 세우는 공평과 정의의 원칙,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공존의 지혜..
기억하여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