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 시장 박원순입니다. 존경하는 경산종법사님과 성도종 서울교구장님 그리고 원불교 서울교구 출재가 교도님 여러분, 2012년 임진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흑룡의 기운을 받아 원불교 교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또한 소망하시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서울시장으로 취임한지 두 달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가장 크게 깨달은 진리는 희망의 메시지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 그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등록금걱정, 주거와 노후, 아이들 교육 일자리 부족과 복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야 그 쓰라림을 알고, 모두 알아야 함께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밝아온 새해에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서울 시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그렇게 서울은 고향 같은 서울,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원불교는 우리사회의 낮은 곳에서 묵묵히 종교인의 사명을 다해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와 삼동인터내셔널을 통한 국내, 해외 사회복지와 나눔의 실현. 원불교봉공회의 소외이웃을 위한 빨간밥차와 봉공활동, 원불교여성회와 한울안운동의 여성, 다문화운동, 대안학교와 탈북청소년을 위한 교육활동과 더불어 원불교 100년 사업을 통해 대사회봉공과 나눔과 보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사회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그 큰 은혜, 깊이 감사합니다.
2012년에 변화의 시점에서 혜안을 갖추는 지도자, 공익정신으로 불타는 지도자 진정성어린 신뢰를 보여주는 지도자의 모습을 통해 대중들에게 희망의 불빛을 전달해야한다는 경산종법사님의 법문말씀도 국내외의 지도자가 새롭게 선택되는 해에 깊이 마음으로 되새겨야하는 법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원불교 교도님들, 2012년 흑룡의 새해를 맞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 박원순은 이를 위하여 마지막 한 방울의 땀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원불교 한울안신문에 보내온 박원순 시장의 신년인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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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소신있게 정책을 수행하시고 직원들을 잘 관리하셔서
구설수에 오르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허유와 소부의 고사를 생각하셔서
정치를 하는 사람도 사람들에게 존경받울 수 있다는
표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