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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농가 참여, 3만 마리 규모 사육시작
영월 곤충체험마을이 곤충사육시설을 갖추고 10월11일 개장식과 함께 곤충사육이 시작되었다.
영월군이 곤충박물관과 연계한 체험․관광․학습 등 테마마을 조성을 위해 추진한 곤충마을은, 영월읍 흥월2리에 2010년 7월부터 국비 6,700만원으로 인큐베이터 3대와 200㎡의 비닐하우스 등 곤충사육 기반을 조성했다.
곤충마을에는 15개 농가가 참여하여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장수벌레, 거저리, 배추흰나비 등 모두 5종의 곤충 3만 마리 규모를 주문생산방식으로 사육해 2011년 4월부터 거래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월곤충박물관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생물 거래처인 그린피쉬와 벅스팜 곤충농장,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등과 곤충산업 발전과 곤충사육에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생채단백질 연구로 특허를 획득한 부산대학교 생채방어단백질연구소와 장기적인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해 향후 안정적인 판매망도 구축했다.
곤충마을인 흥월2리 흥교는 대부분의 주민이 밭농사에 종사하며, 공기가 맑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지역으로 해발 600m의 고지대로서 곤충사육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곤충산업이 애완용과 사료용, 의학연구용 등 폭넓게 활용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공포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갖춰졌다.
이형수 영월군문화관광과장은 “ 2012년까지 곤충사육 규모 확대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영월의 자연산업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