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수족관 시설이 보유동물의 복지와 적정한 서식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5조, 제8조 등) 그러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흰고래 ‘벨라’에게 적정한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가 2024년 7월 3일 촬영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롯데는 벨라에게 적정한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벨라는 유일하게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좁은 위쪽 공간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했는데, 수조에서 가능한 가장 크게 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터널에서 어린이가 손을 흔들자, 입을 뻐끔뻐끔 물려는 듯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끼익끼익 소리를 냈습니다. 좁은 수조에 갇힌 벨라는 매우 화가 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을 향해 반복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또 단체관광객들이 벨루가를 향해 큰 소리로 “We love you” 라고 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수조를 두드리자 마찬가지로 어린이에게 보인 것과 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수조에 감금된 벨루가들은 관람객들이 수조 벽을 두드리거나 큰 소리를 지를 때 커다란 감금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사람을 향해 이와 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들은 모두 2024년 7월 3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것으로, 관람객들의 무감각한 행위에 대해 벨루가가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수조에 갇혀 있는 벨루가에게 관람객들이 수조벽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를 때 스트레스를 받은 벨루가가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비슷한 사례가 2023년 6월 18일 타이완 남부에 위치한 대만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촬영된 적이 있습니다.
https://youtu.be/pxhXx6riu5w
위 영상속 벨루가는 2023년 6월 대만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수조를 두드리는 관람객들을 향해 벨루가가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좁은 수조에 갇힌 벨루가의 감금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라도 이와 비슷한 공격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한국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나 마찬가지로 수조 속 벨루가들은 감금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롯데월드 벨라는 이런 환경에 매일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롯데 측이 벨라를 위해 적정한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롯데는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를 2019년에 자연방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류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벨라’ 자연방류 약속을 2026년으로 미루며 전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반복적으로 벨루가 수조 벽을 두드리거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과연 롯데 측은 벨라를 바다쉼터로 이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혹시 롯데 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시간만 끌면서 야생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북극 바다가 고향인 벨루가 벨라가 죽기 전에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가 벨라를, 그리고 갇혀있는 다른 물살이를 하루빨리 해방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릴레이 1인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연대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인 행동 참여하기
http://hotpinkdolphins.org/free-beluga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