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양도 허리가 고장이 났군요. 빨리 나아서 그녀의 씩씩한 모습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골프를 치다보면 의외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를 종종 접합니다. 작게는 물집이나 손까락이 찢어진다거나 팔꿈치가 아파서 오랫동안 고생하는 이도 있고, 격투기도 아닌데 심할 경우,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사람도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너무 무리해서 쓰면 탈이 나나봐요. 이 정도 쯤은 견디겠지 생각을 했지만 스윙을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몸을 그야말로 너무 혹사 시겼던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도 한참 열심히 치다가 옆구리 근육이 아팠던 적이 있었어요. 저의 경우도 스윙 동작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 아주 부드러운 스윙중에 일어났기 때문에 납득하기 힘들었고 결국 지나친 근육 사용이 문제가 된 걸로 결론을 냈습니다.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다 나았지만 돌이켜 보면 아찔할 정도로 참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처음 며칠은 소염진통제 바르고 한정된 스윙으로 그럭저럭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스윙이 망가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편한 몸에 맞는 스윙을 해대느라고 스윙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쉥크(shank – 공을 골프채의 호젤 즉 heel 부분으로 치는 샷. 이렇게 치면 공은 타격후 급격하게 오른 쪽으로 휘어지며 날아간다. 동반 플레이어나 옆 인근 홀의 플레이어에게로 날아가 부상을 유발할 수 있고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여 본인에게는 플레이에 큰 심적부담을 일으킨다.)등을 일으킨다든지 크고 작은 실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당연히 점수가 점점 나빠졌고 급기야 때아닌 슬럼프를 겪게 되었습니다.
골프를 10년을 치며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처음입니다. 항상 건강했고, 격투기나 과격한 운동이 아니라서 나에게는 안 올줄 알았던 부상이 찾아왔던 거죠. 그런데 고생도 했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무리”해서 운동하면 “무리”가 찾아온다는 것도 몸소 체험했고, 잘못된 스윙을 바로잡는 방법을 더 깊이있게 연구하게 되었고, 가장 큰 것은 이렇게 할 말이 생겼다는 것이지요.
아프신 야옹이님, 푹 쉬시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 생각하신겁니다. 그리고 풀스윙을 쉬는 대신 퍼팅이나 칩샷을 연습하신다는 것은 더더욱 잘 생각하신 것입니다. 사실 보통 골퍼들이 그렇 듯 야옹이님이 점수를 잃는 부분은 풀스윙의 롱게임이 아닌 그린주변에서의 숏게임에서 입니다. 부디 누군가의 유혹에 넘어가서 부상중 라운딩을 하시는 실수를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도 만약 저나 야옹이님처럼 큰 부상을 당한다면 저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야옹이님처럼 푹 쉬시면서 숏게임 향상에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눈 딱 감고 1보 후퇴하시어 쉽고 가벼운 2보 내딛으시길 빕니다.
첫댓글 저도...오른손팔목과 팔꿈치에 엘보증세가...ㅡㅡ; 그래도 필드는 계속 나갈듯..ㅋ
오른팔이요?........아마도 그건 공부를 넘 열심히 하셔서 그런듯...
한국수퍼 가면 (노스로드 한아름에 있는거 확실함) 찜질팩 팔아요. 랜지에 살짝 돌려서 따뜻하게 해서 소염진통제 바른 아픈 부위에 감싸고 있으면 효과 좀 보실 듯 합니다. 쉬시면서 골프 서적도 보시고, 모시고 계셨던 욕심을 이젠 그만 떠나 보내 드리십시오...
흑흑...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여러분들...당분간 저 꼬시지 말아주세여...귀 얇아서 금방 넘어가니까여...당분간 칩샷 연습하실분들만 연락하세염~ ㅋㅋ
그럼 파3리 가요.. 드라이버 반쉬잉 하면 되나?
야옹이는 1보전진을 위한 2보후퇴처럼 보이는데요~~
어~이~ 오빠 서울서도 갈굼모드예염????ㅋㅋㅋ 잘 지내세염???
잘지내세여? 행님 밴쿠버가 그리우시져? 저도 한국을 안가본지 3년이나 되었네여...
물론 잘지내지 ㅎㅎ 집에서 뒹굴뒹굴 살만찌우고 있어 .. 아~ 골프치고 시퍼라
쌩크 요즘 제가 아프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샷에 쌩크가 나네요... 요즘 다시 골프가 멀어지고있습니다.... ㅠㅠ
우리 골프채 팔아서 스키장가요...
이사람이....골프채를 팔다니....그런 말씀을....그대...진정한 크리스챤이가요???
ㅋㅋㅋ... 진정한 크리스찬이라... 아닌 것 같죠?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아픈곳이 없어 발전하지못하는것 같습니다....저도 한보 후퇴하도록노력을 ,..
일부러 아플 필요는 없는데...... 골프를 못쳐서 마음이 아프잖아~~~~~
그토록 잘 나가시던 형님이.... 아니 무슨 일이래요? 정모도 불참하시고... 잘 계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