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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스크랩 뽀얀 국물에 영양이 한가득~ 살이 통통하게 살아있는 섬진강 재첩!
산사랑 추천 0 조회 280 12.08.09 00: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뽀얀 국물에 영양이 한가득~ 살이 통통하게 살아있는 섬진강 재첩!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에는 속살이 뽀얀 재첩이 자랍니다. 모래가 많은 진흑바닭을 파 보면 하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재첩이 두손 한가득 쥐어지는데요. 특히 초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섬진강 하구에서 잡히는 재첩이 가장 좋고 깊은 맛을 냅니다. 때문에 섬진강변의 아낙네들은 장마가 오기 전 분주히 강을 누비며 하루종일 재첩잡기에 한창입니다.

 

재첩이 주로 서식하는 곳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경상도와 전라도.

그 중에서도 재첩으로 유명한 하동의 재첩맛은 어떨까요?

 

하동에서는 재첩을 "갱조개"라고 부릅니다. 갱조개는 강에서 나오는 조개라는 뜻인데, 최근에야 외지인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재첩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예전에는 재첩이라고 말하면 상인들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혹시 하동에서 재첩을 구입하고 싶다면 갱조개 파는 곳을 물어보는 것이 훨씬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어르신들이 재첩이라는 말 보다는 갱조개라는 말을 더 즐겨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재첩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간 해독에 좋습니다. 재첩국이 그 많은 해장국 중에서도 속풀이에 가장 좋다고 알려진 이유인데요. 본초강목에는 예로부터 간기능을 개선시켜주고 황달을 치유하며 소변을 맑게 하고 당을 조절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음식과 섭취시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필어주며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음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예전부터 즐겨 먹었던 우리의 전통적인 해장국인 재첩국.

그럼 이제부터 섬진강 재첩을 손질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재첩은 이렇게 손질해야 먹기 좋아요~

 

재첩은 잡는 것도 어렵지만 손질하는 것도 정말 힘들답니다.

한그릇의 재첩을 만들기 위해 우리 어머니들은 얼마나 많은 노고를 해 주시는지 몰라요~

 

먼저 섬진강 하구에서 재첩을 잡습니다.

재첩은 그물망으로 바닥을 긁어 흙과 모래를 살살 빠져내보내면 재첩만 남게 되는데요.

요즘같은 철에는 재첩반 물 반이랍니다^^

 

이렇게 잡아온 재첩은 집에 오면 돌과 죽은 재첩을 잘 골라냅니다.

이 작업 역시 시간이 오래 걸려요.

 

 

 

 

재첩을 다 정리한 후 깨끗하게 두세번 씻어 몇시간 물에 담궈 놓습니다. 해감을 시키는 건데요.

민물에 너무 오래 해감을 하면 재첩이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아요.

 

 

 

 

그런 다음 솥에 물을 넣어 팔팔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어오르며 재첩을 부어서 한소끔 끓여요.

 

 

 

 

 

 

 

 

 

재첩이 껍데기를 벌릴 때까지 삶은 후 알맹이만 건져내어 담습니다. 그 다음에는 재첩 껍데기에서 재첩 알맹이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깨끗한 물에 재첩을 소쿠리에 담아 손으로 휘휘 저으면 알맹이와 껍데기가 분리됩니다.

분리되면 알맹이만 따로 빼내면 되요.

 

 

 

 

 

작업을 끝마치면 이렇게 껍데기만 모이게 됩니다. 껍데기는 애석하게도 먹을 수 없으니

근처의 흙길에 패인 부분을 메우는데 사용하곤 한답니다.

 

 

 

맛있는 섬진강 재첩, 이렇게 먹어요~^^

 

섬진강 재첩 손질이 끝났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을 차례죠?

섬진강 재첩은 국이나 재첩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서 보셨듯이 재첩은 어떤 음식과 먹어도 부작용이 없으니 원하시는 레시피대로 마음대로 드셔도 된답니다.

 

하나. 재첩숙회

 

재첩을 삶아 재첩알만 건져내 초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친 재첩숙회. 입맛없는 여름에 딱이죠!

재첩 알을 건져내고 갖은 야채를 넣은 후 초고추장을 넣고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입맛 없는 여름한철 뚝딱!

 

 

 

 

 

 

 

 

 

둘. 재첩국

 

재첩국은 재첩을 끓인 것만으로도 사골국처럼 뽀얀 국물을 자랑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그만이죠.

여기에 부추와 호박잎 등을 넣어서 먹으면 더 얼큰하지만

국물 그대로를 즐기고 싶다면

뽀얀 국물만 끓여 마셔도 해장에 그만이랍니다!!

 

 

 

 

 

무더운 여름 어떻게 이기고 계세요?

이렇게 섬진강에서 깨끗하게 자라난 재첩으로 든든하게 보양해 보는건 어떨까요?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김 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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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8.09 00:09

    첫댓글 뽀얀 재첩 국물이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지요~~~ㅎㅎ

  • 12.08.09 21:20

    네~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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