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스토리는 큰 기대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서울 풍경이 볼만하다고 하는 얘기가 많아 그것 하나 바라고 보았지요.
역시 서울 풍경은 정겹고 좋았습니다.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책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 이야기고,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좋았습니다.
영화에 나온 장소는 경복궁.
경복궁은 뭐 좋을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장소죠.
빌딩숲과 궁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 그 하나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곳.
두 번째는 명동성당과 잠수교.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명동성당은 유럽 건축물 같은 아름다운 외관으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고
잠수교는 서울의 화려하고 눈부신 야경을 촬영하거나 여유롭게 거닐며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죠.
세 번째는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 공원.
일몰에 가까워진 시간대의 한강 공원에서 영호와 현진이 나란히 앉은 모습은 두 사람의 변화된 로맨스 무드를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영화는 싱글 인 서울이라기보다는 그냥 한 편의 로맨스네요.
두 사람이 함께 책을 만들면서
싱글라이프에 대한 의견이 달라 갈등하다가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돌아보고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기대했던 내가 이상한가? ㅋㅋ
첫댓글 로맨스나 서울 풍경이 배경이고 책 만드는데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혼자 상상해봅니다
시나리오작가들이 좀 더 힘들게 글을 쓴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