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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 가나가와현 미우라 반도에 있는 간논자키(觀音崎) 등대다 1869년에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등대다.
이후 일본 경제학자 사이토 구니요시가 2018년 ‘이코노믹 인콰이어리’에 게재한 논문이 흥미롭다.
그는 1883년 일본에 있던 등대 13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개가 민간에 의해 건설됐다고 분석했다. 그 이전 시기로 올라가면 비율은 더 높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민간 등대의 공급은 등대 수요와 일치하지 않았다. 등대는 사고 위험이 큰 곳일수록
더 필요하다. 하지만 후쿠오카현의 해안처럼 해안선이 복잡하고 암초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큰데도 등대가 없는 곳이 적지 않았다. 지역의 거상(巨商)이 사재로 등대를 세우려다 실패했다는 기록도 있다.
등대가 서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마을 주민의 반대였다고 한다.
이 해역 주민들은 배가 침몰할 때 나오는 물품과 구조 활동으로 돈을 벌었다. 등대가 생겨 사고가 줄면 수입이 감소하므로 그들은 등대가 없는 편이 나았다. 결국 이 지역 등대는 정부가 세웠다.
공공재의 역할과 범위에 대해
한번 생각 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 좋을듯 합니다
2.
부산 기장 멸치가 제철을 맞았다.
기장 멸치는 몸길이 10~15㎝ 안팎의 크고 굵은 대멸(大蔑)이며 전국 어획량 60~70%를 차지한다.
대멸은 기장 앞바다에 번식하러 찾아왔다가 조류가 순해지는
조금 물때에 암초 위에 알을 쏟아낸 뒤 생을 마친다.
수심이 깊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물살 센 곳에서 자라 살이 단단하고 맛이 더 고소하다.
기장 멸치는 바닷속에 그물을 커튼처럼 길게 내리는 유자망 방식으로 잡는다.
그렇게 잡은후 2㎞ 길이 그물에 걸린 멸치를 모두 털어내려면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상당히 고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털어낸 멸치는 상태에 따라 횟감, 구이용으로 가려 팔고, 나머지는 국산 천일염에 절여
젓갈로 판다.
올해는 멸치 어황이 괜찮아서
소비자 가격이
횟감은 1㎏에 2만원 선,
젓갈은 28㎏들이 한 통당 6만원 선이며 택배로 전국 어디라도
배송 가능하다.
요즘 대부분 식당들이 멸치회를
무침 형태로 준다
그 옛날 먹었던 생멸치회가
한번씩 그립다.
어디 파는데 없을까?
3.
세계 최대 보석 브랜드인 판도라가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다이아몬드 제품에 채굴한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실험실에서 합성한 인공 다이아몬드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밀레니얼(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했다는게 표면적 이유지만
실제는 천연 다이아몬드를 캐기 위해 동반되는 열악한 노동 환경, 무분별한 광산 개발, 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 파괴,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자행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강제 노역등이 이유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생산된 다이아몬드가
무기 구입에 쓰이면서
‘피의 다이아몬드’라는 별칭까지 붙어있다.
그에 비해 인공 다이아몬드는
진공 용기 안에 메탄가스를 넣고
약 일주일간 고온·고압을 가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메탄가스에서 떨어져나온 탄소 원자가 서로 뭉치면서 서서히 다이아몬드 결정으로 자라난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화학적 구성, 결정 구조, 물리적 성질이 같아 일반적인 감별 기법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
판도라가 내놓은 첫 번째 인공 다이아몬드 제품은 영국에서 출시된 ‘브릴리언스 컬렉션’이다.
이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은
무게에 따라 250~1290파운드
(약 39만7400원~205만원)로
기존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내년에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금은 저렇게 못 만드나?
연금술사 다 어디간겨?
4.
비빔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각 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비빔면 전쟁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뜨거운 불로 면을 끓이는 과정 없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면과 고명을 비벼 먹으면 되는
‘비비고 비빔유수면’을 출시했다.
*농심
지난 3월 출시한 배홍동라면에 연예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다해 두달 만에 1400만개를 팔았다.
*삼양식품
삼양비빔면을 내놓았다.
아기자기한 그림 스티커를 동봉해
주 소비층인 10~30대를 공략한다.
*오뚜기
지난 3월 들기름에 비벼먹는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내놓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팔도
기존 소스의 4분의 1 분량의
미니 양념장을 따로 포장해 추가한 ‘팔도 비빔면 8g+’를 내놓았다.
현재 우리나라 비빔면 시장은 1500억 규모이며 팔도 비빔면이 60%를 장악하고 있다.
나의 비빔면 레시피.
팔도 비빔면에
식초 약간
미원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오이채 필수
삶은 계란 선택
나만의 레시피다
이대로 해서 먹어보고
날 욕하면 안된다.
5.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전국한우협회가 5월 말일까지(31일) 한우고기를 최대 35%까지 할인하는 온라인 할인판매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가행사에서는
한우 등심, 안심, 채끝, 양지, 국거리, 불고기를 1등급부터 투플(1++)까지 기호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부위별 가격은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 8,500원
▲안심 11,900원
▲채끝 9,400
▲양지 5,300원
▲불고기 3,500원이며,
최소 판매단위는 500g이다.
온라인 할인구매는 전국한우협회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QR코드 스캔으로 참여할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한우국밥’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한우를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한우사랑상품권도 같은기간 제로페이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판매된다.
한우사랑상품권은 우리한우판매점에서 한우 구입 및 식사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가능한 매장 정보는 ‘한우114’ 사이트에서 알 수 있다.
근데 왜 우리동네 정육점보다 비쌀까?
6.
미국 코넬대와
콜로라도대 연구팀에서
‘To do or to have’라는 화두를 던졌다.
다양한 경험이냐?
물질적 소유냐?
그것이 인생 행복에
문제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경제적 선택이 ‘웰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경험적 구매
(購買.experiential purchase)와 물질적 구매
(購買.material purchase) 중
돈을 주고 무언가를 ‘하는’ 것이 물건을 사서 ‘갖는’ 것보다
더 큰 행복감을 준다고 한다.
가령 같은 값이라면 고급 시계나 보석을 사느니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영화·음악회·스포츠 경기를 보러 다니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얘기다.
仙人이었던 봉우 권태훈 선생의
좌우명 이었던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이란 말이 떠오른다...
가고 가고 가다보면 알게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1948년作
그림 속 모델은 미국 메인주에 살던 크리스티나 올슨이라는 여성이다.
아내 베치의 소개로 이미 7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웃이자 친구였다. 어릴 때부터 퇴행성 근육 질환을 앓던 올슨은 서른 살 무렵부터 전혀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휠체어 사용을 단호히 거부했다.
여기에 묘사된 것처럼 두 팔로 하체를 끌며 기어 다니는 것을 선호했다. 작가는 창밖으로 그녀가 들판을 가로질러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올슨은 당시 55세였지만 그림에선 아주 젊게 그려졌다.
머리와 상체 부분을 그릴 때 26세의 아내를 모델로 세웠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의 세계’라는 제목은 그녀의 약한 육체가 아닌 강한 정신의 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장애를 비범하게 극복하는 친구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것이다.
어떤 고난에도 절망하지 않는 한 인간의 강한 의지와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그림인 것이다.
보자마자 앉아 있는줄 알았는데
저게 기어가는 모습 이었다니...
8.
[이 아침의 詩]
낮술
이승희
패랭이 꽃잎 속으로
조그만 철대문이 열렸다
하굣길 딸내미인가 싶어
슬그머니 들여다보는데
바람이 등을 툭 치고 간다
꽃이 파란 철대문을
소리 내어 닫는다 등이 서늘하다
빌딩 사이에
누가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소처럼 나무에
붙들어 놓았다
그늘 아래 묵묵히 서 있는 자전거가 날 보고 웃는다
어쩌자는 것이냐 말도 못 하고
나도 웃는다
햇볕이 비스듬히 떨어진다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직립보행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가지기 보다는
해낼수 있는 주말 되십시오
이번주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