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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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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지난 2014년 4월 24일 개관을 했다. 최첨단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시설을 표방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로 꼽힌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오설록과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들어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대한민국 공군, 제주도가 공동 건립한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박물관으로 흥미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꽉 채워져 있다. 전시물을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학습하는 오감만족 시설로 꾸며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단번에 박물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전망대 시설까지 갖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테마존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야외 공간에는 실제 운항했던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밖에 전망대, 푸드코트, 기념품 숍 같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단순히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갖가지 체험시설을 두루 이용한다면 넉넉히 3시간 정도 잡는 것이 좋다.
1층 항공역사관은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류의 꿈과 도전의 역사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세계 항공의 역사와 항공기에 숨겨진 비밀, 세상을 바꾸는 항공기술 등 궁금증과 흥미를 끄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특히 30m 높이에 실제 항공기들을 부양 전시해놓은 에어홀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공중에 매달린 채 저마다 위용을 뽐내는 비행기들이 금세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갈 것만 같다. 이곳에 전시된 항공기들은 실제 공군에서 사용했던 것들로 6·25전쟁 당시 투입됐던 전투기도 볼 수 있다. 에어홀 한쪽에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비전을 보여주는 공군 갤러리도 자리한다.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비행원리체험관 전시 콘텐츠를 도입해 만든 'How Things Fly'는 비행 모형을 직접 만져보고 작동해보면서 그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가지 비행 원리들이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되어 있어 누구나 재미나게 관람할 수 있다. 내용이 워낙 알차고 방대해 이것저것 체험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층 천문우주관은 우주를 탐구했던 선조들의 발자취부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우주를 향한 꿈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로 발을 내딛으면 본격적인 우주 탐험이 시작된다. 터널식 스크린 위로 태양계와 은하계, 블랙홀 등 우주 생성의 신비가 펼쳐지며 우주정거장 모듈도 체험할 수 있다.
나라마다 다른 우주 음식을 비교해 보는 것도 꽤나 재미나다. 시선 가는 곳마다 우주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진다.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실제 크기 모형도 시선을 끈다. 특히 추진체 로켓과 인공위성 등 내부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꾸며놓아 관람하는 재미가 배가 된다.
교육적인 요소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즐거움을 더한 테마존은 총 5개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라리스는 높이 5m, 전체 길이 50m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갖춘 5D 영상관이다. 우주여행을 테마로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 같은 입체 영상과 특수효과가 최고다. 360도로 펼쳐진 스크린 위로 손에 잡힐 듯 움직여대는 캐릭터들이 실감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돔 영상관인 캐노프스에서는 반구형 천장을 수놓는 별자리와 우주 풍경을 감상하며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프로시온(인터랙티브 월)은 멀티 터치 테이블에서 만든 이미지를 벽면 스크린에 띄워 움직이게 하는 최첨단 체험시설이다. 자신이 만든 외계인 캐릭터가 가상의 비밀실험실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인터랙티브 영상관 아리어스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가상현실 극장이다.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현장감 속에서 테이블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우주에 관한 퀴즈도 풀고 다양한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우주 퀴즈 박사가 됐다면 이참에 우주비행사가 되어 직접 우주를 탐험해보는 건 어떨까. 3D 시뮬레이터인 오리온은 입체 안경을 쓰고 100인치에 달하는 화면을 보면서 우주 로봇과 여행을 떠나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박물관 전망대에 오르면 우주와는 또 다른 아름답고 웅장한 제주의 자연과 만나게 된다. 맑은 날 전망대에 서면 산방산과 송악산 너머 가파도와 마라도가 내다보이며, 반대편으로는 물결치는 차밭 위로 한라산이 한눈에 잡힌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부지 안에는 부설 호텔인 제주항공우주호텔이 있다. 박물관 진입 도로변에 바로 인접해 박물관 관람 시 이동이 편리하고 휴양을 겸해 머물기도 좋다. 호텔 주변이 모두 녹차밭과 곶자왈 지대여서 여정을 마치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면 제주항공우주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제주항공우주호텔은 특급호텔인 제주그랜드호텔이 운영하여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수준급 이상을 자랑한다. 지상 4층과 5층 규모로 지어진 2개 건물에 객실 110실과 뷔페, 레스토랑, 연회장, 편의점 등 특급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객실은 슈페리어와 디럭스, 패밀리 스위트, 항공우주 스위트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구조는 양실이지만 한실도 마련되어 있다. 객실 외에 각종 행사나 세미나 등을 주최할 수 있는 대연회장과 중연회장, 회의실도 잘 갖췄다. 대연회장의 경우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마감해 곶자왈 풍경을 배경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호텔 주변으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외에 오설록, 유리의 성, 소인국 테마파크 등 유명 관광시설이 인접하여 연계 코스를 짜기도 좋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5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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