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밭을 갈 듯 그려낸, 우전 이창훈 화백 초대전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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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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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예향 전남 진도 태생의 화가 우전(牛田) 이창훈 화백의 초대전이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개최된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 한지에 수묵

​이번 전시회는 牛田眞景(우전진경) <동네 한바퀴>를 주제로 열리며, 우전 작품의 내면에서 나오는 작가의 표상이 인간과 자연의 절묘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창조의 시공간을 초월한 또 다른 미학적 세계와의 만남을 끌어낸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포스터

<동네 한 바퀴>라는 주제가 품은 의식을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은 “누구나의 삶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소박한 즐거움을 찾는 인간적인 교감과 소통을 추구한 것이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을 천천히 한 바퀴 돌다 보면 일깨우게 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의미한다.”라고 말한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전시작품

이어서 이일영 관장은 “작가가 추구한 의식의 중심은 동네로 함축된 일상적인 삶의 터전을 거닐며 느끼는 소박한 행복이다. 여유와 평온함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분주한 삶에 드리운 공허의 여백에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채우는 소중함을 메시지로 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 한지에 수묵

이창훈 화백은 “예술이란 그냥 뱉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내면에서 건져내는 싱싱한 마음의 표상(表象)”이라고 말한다. 일상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아득한 시간의 자취가 숨 쉬는 고전미 여전한 곳인 옛 산사(山寺)를 즐겨 찾아 그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 한지에 수묵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오래전 “이창훈 화백은 이미 그림이 되어 있는 곳, 그 자체로 충분한 예술작품인 장소를 캐스팅한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장소를 찾아가 이를 그림 안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담아 왔다”라고 평했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 한지에 수묵

‘우전’은 “소가 부지런히 밭을 갈 듯이 항상 먹을 갈고 닦으라”라며 고 남계 박진주 선생으로부터 받은 아호(雅號)다. 그는 운림산방(雲林山房)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선생의 수제자 포전 손기종 화백의 애제자이다.

이창훈 초대전 ‘동네 한바퀴’ 전시작품

중앙대 대학원 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약관의 나이에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문인화 부문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입선 6회와 특선 2회 수상, 전남도전 심사위원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분야 초대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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