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多島海 풍경 암벽 능선南道千里 頭輪山
<중앙산악회 2019년 제48차 해남 두륜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11월 28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두륜산(頭輪山700m)
♣ 소 재 지 :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삼산면, 북일면
♣ 산행코스 : 오소재 → 노승봉 → 두륜산(가련봉) → 만일재 → 두륜봉 → 대흥사 ⇒ 약 7 km
♣ 산행시간 : 약 3 시간 35분 (11 : 35 ~ 15 : 10)
♣ 산행참석 : 총 38 명
♣ 산행회비 : 40,000 원
♣ 산행회식 : 전남 해남군 북일면 백도로 783 “북일기사식당”(061-535-2558) 회식
■ 산행후기
▶ 목요산행에 두 차례나 빠지고 남도 천리 해남 두륜산 가는 길은 모처럼 만에 출발시간이 30분 당겨진 보정역 6시 출발에 늦지 않게 준비하기 위하여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법석을 떨고 서두른 끝에 작성한 산행 좌석표는 잊고 산행버스에 오르니 오랜만에 만나는 산우들이 2회의 불참을 걱정하며 건강을 염려해주는 뜻이 고마울 따름이다.
▶ 산행버스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 IC를 빠져나와 거침없이 4시간여를 달려 1991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구수한 목소리로 1966년 한 해 동안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충청도 아줌마> <마도로스 박> 등의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가수로 인기를 누리던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 오기택의 고향“고향무정”의 시비가 반기는 오소재에 내려놓는다.
▶ 산행은 해발 700m 까마득한 높이의 정상을 향한 오르막에 굵은 돌너덜이 발걸음을 쉽게 가누기 힘들지만 쉼 없이 올라 첫 번째 봉우리 노승봉에서 숨을 돌리고 연변에 넓은 농토 끝으로 점점이 찍어둔 섬과 섬 사이로 바다가 희미하게 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눈으로 읽으며 나무 계단과 암벽을 번갈 밟고 두륜산 정상 가련봉에서 보기 드문 명산의 등정에 감개가 무량해진다.
▶ 다시 동백나무 숲이 계절을 잊은 듯 푸르게 수놓고 사이사이 갈대꽃이 구색을 맞추어 피어난 만일제 광장으로 내려와 곧바로 대흥사로 내려가는 지름길을 시간 여유로 외면하고 다시 300m 오르막길 내달려 낮은 봉우리 두륜봉을 돌아서 표충사 표식을 따라 내려오니 일찍이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 (萬年不毁之地)”의 길지(吉地)라 하였던 내년으로 탄생 500주년을 맞는 서산대사의 의발(衣鉢)과 부도가 안치된 표충사 구역을 지나고 호국과 차의 성지이며 불교 조계종 제22 교구의22 본사 천년 고찰 대흥사를 들려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멧사랑이 추렴한 맥주를 매천, 청송, 나그네 등과 마시고 북일면“북일기사식당”에서 삼합 생선회 등 남도 특유의 온갖 반찬이 푸짐한 밥상을 받고 맥주와 소주를 번갈아 마시며 산도 먹거리도 만족한 하루를 보냈다.
■ 산행소개
▣ 두륜산(頭輪山 700m)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억새밭이 무성하다. 두륜봉, 가련봉, 고계봉, 노승봉, 도솔봉, 연화봉 등 여덟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두륜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진다. 두륜산은. 동백꽃을 즐길 수 동백꽃 산행지로도 이름 나 있다. 두륜산 동백은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숲이 흩어져 있다. 특히 산자락의 동백 숲에는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많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다다를 때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이다.
가을이면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 헬기장 부근이 억새천국이다. 사람 키 보다 높은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두륜산 일대의 동백나무 등 난대성 상록활엽수림과 사찰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의 경관이 뛰어나고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 등으로 하여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대흥사(大興寺)
대흥사(大興寺)는 546년(진흥왕 7)에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 교구의 본사로 전라남도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강진, 광주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며, 서·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하고 있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임짐왜란 때 서산대사(西山大師)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1604년(선조 37) 서산이 자신의 의발을 이곳에 전한 후 크게 중창되었다고 한다. 이때 서산대사는 삼재가 들어오지 않아 만세토록 파괴됨이 없는 곳이라고 하였고, 6.25전쟁 중에 해남이 북한군에게 점령당했음에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입구 앞에서는 사적지로 지정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향하던 해남 군민들이 떠나기 전에 음료와 식사를 제공했던 공터가 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 침계루, 명부전, 나한전, 천불전, 응진전, 용화당, 표충사, 서산대사기념관, 대광명전, 만일암 등의 건물,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유명한 스님의 부도(浮屠, 사리)와 탑이 있다. 보물로는 탑산사동종(塔山寺銅鐘, 보물 제88호)ㆍ응진전전삼층석탑좌상(보물 제48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명승으로는 능허대(凌虛臺)ㆍ백운대(白雲臺)ㆍ구름다리ㆍ극락대ㆍ학사대(學射臺)ㆍ대장대(大藏臺)ㆍ금강굴ㆍ흔들바위ㆍ여의주봉 등이 있어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應眞殿前三層石塔, 보물 제320호)ㆍ북미륵암삼층석탑(보물 제301호)ㆍ북미륵암마애여래불이 있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