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같이 따스함이 가득한 우망리 원두막에서 心身이 편안한 野草, 樂山, 海山, 牛步, 德山의 모습...11:35:43
野草의 수고로 대동산 기슭 야외 주차장에 도착하여 안개 낀 길을 牛步가 앞 서서 걷는다...09:33:39
* 牛步의 발걸음이 오늘따라 가벼워 보인다.
갈잎이 쌓인 오르막길을 햇살을 등으로 맞으며 천천히 오른다...09:37:40
첫 쉼터인 벤치를 지나치고 산 속의 충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낀다...09:57:57
갈잎이 바닥을 덮어 바스락그리는 발 소리를 들으며 긴 오르막을 천천히 나아간다....10:03:05
20여분을 쉼 없이 올라 두번째 쉼터인 벤치에 도착하여 호흡을 가라 앉히고 휴식을 갖는다....10:05:41
우측의 삼강양조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서 임도의 마루턱을 지난다...10:18:54
마루턱을 지나면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을 野草는 주변을 살피며 내려간다...10:19:54
세번째 쉼터인 쌍벤치에 도착하여 人情많은 野草가 가져온 간식을 먼저 나눈다....10:24:54
축대 위의 경사지에 있는 산소의 표석(原州宗人)이 특이하여 모두 올려다 본다....10:48:34
비탈에 흔적만 있는 산소에 原州宗人 표석이 비스듬히 누워 있다....10:48:38
* 宗人(종인 : 같은 일가 가운데서 촌수가 아주 먼 사람)
반사경이 있는 급커브에 折衝將軍東萊鄭公爀墓所入口(절충장군동래정공혁묘소 입구) 표지석과 쌍벤치가 산객의 쉼터를 제공한다...10:52:52 * 절충장군 (折衝將軍) : 조선시대 武臣 정3품 당상관의 품계명
산굽이를 따라 크게 원을 그리는 길가의 비탈에 개고사리의 초록잎이 군락을 이룬다....10:54:28
커다란 오동잎에 길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길은 융단처럼 부드럽다...11:02:45
대동정과 쌍절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S자 쉼터에 걸터 앉아 밝은 햇살을 맞는다...11:06:00
갈잎이 햇살에 빛나는 마지막 내리막 굽이를 즐겁게 걷는다...11:10:35
우망리 원두막에 도착하니 단체 방문객이 모두 생태숲탐방로를 지나가고, 辛君은 오늘도 외면하며 고독을 씹는다...11:13:48
단체 탐방객은 쌍절암을 지나 대동정으로 데크를 오르고, 흐르는 강물을 지난 시간 속으로 흘러간다...11:16:52
휴식을 마치고 생태숲 탐방로 속으로 데크길을 들어 간다...11:36:43
절벽 위에 높이 솟은 대동정을 오르는 데크 계단이 보이고, 아래 탐방로의 숲길은 운치(韻致)가 있다...11:44:38
바위에 각인된 雙節巖의 자획이 굳건한 신념을 지키는 절박했던 역사의 순간을 기억나게 한다...11:44:47
* 節 : 절개(節槪)의 준말 * 節槪: 신념·신의 따위를 굽히지 않고 지키는 굳건한 마음이나 태도
*司宰監 參奉 梅塢 鄭榮後의 配位 孺人 淸州韓氏(24세)와 그의 시누이 鄭處女가 倭賊을 피해 1952년 음력5월2일 강물에 몸을 던져 貞節을 지킨 곳이 쌍절암이다,
*매년 양력 5월2일 제사를 쌍절암 아래 데크 의자에 재물을 장만하여 제를 올린다
대동교에서 지난날 신설 임도로 오르던 짧은 나무계단이 썩어서 흉물스럽고 위험하므로 牛步가 발로 제거한다... 11:46:00
관세암을 오르는 급경사의 길게 굽은 데크 계단 위에 요사채가 암벽에 제비집처럼 조성되었다...11:50:39
많은 부담스러운 유리다리 아래는 절벽 낭떠러지가 보여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11:55:12
낙동강 전망대에서 강물이 만든 모래 계단의 무늬를 보고, 건너편 양수( 揚水)하는 경운기의 엔진 소리가 크게 들
린다...11:57:47
낙동강을 가득 메운 얕은 강물이 바람처럼 흘러가는 아늑한 풍경이 산객의 感興을 일으킨다...11:59:23
계절의 변화를 잊고 피어난 분홍색 철쭉꽃 두 송이가 어여쁘고 사랑스럽다...12:00:43
토종 바나나라 불리는 어름 덩굴이 나무에 의지하여 초록의 작은 잎을 연출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12:04:05
빈 논에는 벼 그루터기만 남고, 앙상한 가지에 낙엽은 떨어져 길가에 쌓여 있다...12:07:18
아침에는 안개 속에 쌓여 희미한 나부산이 정오를 지나니 윤곽이 뚜렷하고 강물 주변이 선명해졌다...12:09:45
주차장에 도착하여 베낭을 트렁크에 넣고 귀가 준비를 한다....12:12:17
오랜만에 꽃으로 가꾼 카운트가 아름다운 고목나무 식당에서 따뜻한 설렁탕을 먹고, 野草는 포장
(4그릇)도 해간다...12:54:00
첫댓글 節氣上 立冬은 氣溫이 氷點에 到達하여 물이 結氷되고 눈이 내리기 始作한다는데 解冬되는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가 山行을 도와준다.牛步,野草,海山,德山,樂山 5名이 全出하여 洛東江을 감돌아서 絶景을 이룬 大同山으로 入山하니 갈잎이 켜켜히 쌓여서 多少 미끄러움을 느낀다.8年前 첨으로 入山 했을땐 참나무류들이 키 程度에 不過했는데 이젠 材木으로 成長해서 晩秋의 風景을 演出한다.進行할수록 人跡이 드물어서 山을 傳貰낸 듯 呼氣롭게 釀造場 삼거리에 서니 戰鬪機 訓練 騷音이 擾亂하다.첫 쉼터에서 間食을 나누면서 그간의 追憶과 所懷를 나눈다.下山길에는 惟獨 梧桐나무가 많아서 지난밤에 된서리 맞아 秋風落葉의 모습을 본다.이젠 材木으로도 遜色없을 만큼 成長한 모습이 대견하다.山蔘 栽培地라고 入山을 統制하던곳은 痕迹도 없으니 植生은 失敗한 듯 하다.憂忘里 園頭幕은 先答者들로 왁짜하더니 遑急히 坐席을 讓步한다.人情味라곤 씻고봐도 제로인 相八군은 여느때와 같이 곁눈질하며 入山하는 모습이 상스럽다.雙絶巖 데크길은 쌓인 落葉으로 미끄러웠는데 깨끗하게 비질하여 淸凉感을 느꼈다.觀世庵을 지나며 多情佛心을 느끼면서 洛東江을 살펴보니 누치는 보이지 않으나 流水不爭先의 敎訓은 보인다.
언제나 산행의 후기를 진솔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주는 樂山이 있어,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