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행 비둘기가 남긴 구름을 보며 한 용서
2024. 10.5
18세 이은현
(이 이야기는 나의 상상이 동원된 상상의 이야기이다. 예전에 읽은 여행비둘기 페로라는 책을 보고 쓴 이야기 이다.)
들에도, 산에도, 길거리에도 별로 놀라지도 않을 정도로 흔한 우리의 친구. 그 친구는 바로 비둘기이다. 비둘기는 번식력이 좋아서 수도 많다. 우리가 길에서 흔히 보는 비둘기는 집비둘기 라는 비둘기이다. 그런데 만약에 이 집비둘기들이 멸종되었다는 이야기가 드린다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워낙 수도 많아서 다 살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00년전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친구들이 설마 사라지기라도 하겠어? 라는 마음은 곧 현실이 되고 돌이키려 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지금부터 나와 함께 그 때에 일로 돌아가볼 것이다. 이제 지금부터 그때로 출발해 보겠다.
때는 1800년대. 나는 외동이라서 함께할 친구가 필요했다. 그러다 우연히 책에서 이런 문구를 보았다. ‘아무 때나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하늘에 널린 것이 여러분에 친구가 될 것입니다.’ 나는 이 글귀를 보고 얼른 마당으로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까전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른 색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검은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너무 의하 해서 잠시 아무말도 못했다가 내가 하늘을 쳐다본 이유를 깨닫고 얼른 그 까만 덩어리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혹시 너희들이 허락해주면 나의 친구가 되 줄 수 있겠니?” 그때 까만 덩어리에서 한 마리가 나와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인간이지? 우리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우리는 지금 이동중인데, 너가 원한다면 내가 너의 친구가 되줄께. 그러고 보니까 우리 소개를 잠깐 해줄께. 우리는 여행 비둘기야. 나그네 새 여서 먼 거리를 이동 중이야. 따라와. 내가 우리 대장에게 말하고 너와 잠깐 시간을 보낼께.”
“너의 이름이 뭐니?” 나는 물었다. “나는 브라이트. ‘빛’이라는 뜻이지. 나는 이 숲에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어. 그래서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중에 있었는데, 그 도중에 너를 만난 거란다. 나는 여행하면서 혹시라도 인간을 만나면 도움을 청할려고 했어. “어떤 도움? 무슨 일이라도 생겼니?” 여행비둘기 브라이트는 안색이 않좋아지더니 자신이 요청할 도움을 이야기했다. 사실 이 숲에는 무슨 기다란 쇠를 들고 다니는 일행을 봤는데, (그 쇠는 총을 의미한다.) 그들이 우리 동료중 한마리를 그 쇠를 이용해서 떨었뜨렸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는 깊은 한심을 쉬더니 다시 말을 시작했다. 어느날 그는 어느 유리새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유리새가 그 무리들이 하는 말을 듣고 대충 알아듣는 데로 새 전용 번역기에 넣고 돌렸더니 이런 말이 나오더라는 것이었다. “지금으로부터 한달 뒤 여행 비둘기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갈거야. 그곳에는 여행 비둘기가 수도 없이 많은데, 그정도 잡으면 우리 사장님께 좋은 소리들을 수 있을거야. “좋아! 그런데 여행 비둘기는 왜 잡는거야? 우리는 먹을 것도 어느정도 있는데…” “이 친구 아직 뭘 모르는구만. 여행 비둘기 고기는 몸에 좋다고 알려져서 먹으면 보양이 된다고 하더군. 그리고 얼마전 내 친구가 여행 비둘기 고기를 먹고 아팠던 무릎이 낳았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그러니 어서 자고 지금으로부터 한달 뒤에 여행 비둘기 고기를 먹고 보양 해봅시다.” “그런데… 걱정이 드는 것은 그렇게 많이 잡으면 살아지지 않을까?” “걱정마! 없어질 정도 까지는 않잡을 거야!” 이 번역을 본 유리새는 이 소식을 브라이트에게 얼른 전달해 주었다고 한다.
나는 브라이트에게 말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브라이트, 그런 걱정 하지말고 나랑 나무 열매도 따먹고 숲도 산책하고 놀자!” “그럴까?” 그리고 나와 브라이트는 시간 가는지도 모른체 놀고 또 놀며 우정을 쌓았다. 그 후에 우리는 이 심각한 소식을 잊어버리고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지냈다. 그 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줄 알았다. 그 후 한달이 지났다.
아침부터 브라이트는 날개로 나를 급하게 깨우더니 소리쳤다. “빨리 일어나!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나봐! 유리새가 말한 말이 사실이었어. 어서 이곳을 도망쳐야되! 너라도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 너 혹시 미래에서 왔지? 너의 미래로 돌아가렴. 나는 여기서 동료들과 함께 죽을 지언정 이곳에서 남겠어! 아! 너한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 저기 저 나무 밑에 내가 숨겨둔 여행 비둘기 두마리가 있어. 혹시 우리가 사라지더라도 그들이 남아 있으면 후에 인간들이 우리를 기억하겠지? 그동안 고마웠다. 부디 너라도 무사히 돌아가기를…” 이 말을 남긴채 브라이트는 날아가 버렸다. 혹시나 해서 브라이트가 말해준 나무 밑을 봤더니 여행 비둘기 두 마리가 곤히 자고 있었다.
나는 얼른 여행 비둘기를 보호하는 곳으로 가서 아기 여행비둘기 두마리를 맡겼다. 그리고 시계를 돌려서 미래로 돌아갔다. 나는 얼른 컴퓨터에 ‘여행 비둘기’라고 검색어에 쳐보았다. 보호 등급을 보니까 어럴수가! 멸종. 이였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아무말도 못한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여행 비둘기 구름이 미소 지으며 떠다니고 있었다. 마치 브라이트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선물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길 거리를 갔는데 집 비둘기가 나에게 말을 거는 거였다. “구구구구 구구?”(브라이트는 잘 있니?) 그럼! 잘있고 말고… 라고 말은 했지만 나는 그저 속상했다. 과거에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용서하였다. 저 하늘에 브라이트가 남긴 여행 비둘기의 구름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