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확실하게 9월로 들어서자 날씨가 완연히 초가을입니다.
아침 저녁 공기가 서늘하고., 한낮 볕은 따가운데 그늘에서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요즘 세상사가 하도 말이 많아서 보고 듣는 이야기들이 좀 짜증날 때도 있습니다.
그동안 좀 괜찮아 보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곤두박히고 있네요.
이번 일도 어차피 지나갈 일인데 저러고 앞날이 어찌될지 걱정이 큽니다.
자기들도 정치판에 있으면서 장관 후보자라고 해서 저토록 마구잡이식으로 할퀴어도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지 역시 우리말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책없이 우리말 편지를 보내고 있지나 않은지
가끔은 저를 뒤돌아보게 되거든요.
그럭저럭 십수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꽤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니,
지금 와서 멈추거나 그만둘 수도 없고, 계속 보내자니 제 실력이 딸리고……. ^^*
우리말에 '주책'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이라는 뜻으로
나이가 들면서 주책이 없어진다, 주책없는 사람처럼 자꾸 키들거리고 웃는다
처럼 씁니다.
다른 뜻도 있습니다.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이라는 뜻으로
주책을 떨다, 주책을 부리다, 주책이 심하다
처럼 씁니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주책'에는 좋은 뜻과 나쁜 뜻이 다 들어 있다는 겁니다.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은 좋은 뜻이고,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은 나쁜 뜻이겠죠.
우리말에 대한 ‘주책’도 없으면서 우리말 편지를 보낸다고 ‘주책’없이 나서고 있는 저나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인사청문회에 나온 이들을 둘러싼 의혹 파기에 골몰하는
정치인들의 주책이 궁금합니다.
아무튼지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