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삼한사온이 봄에 온것 같다요?
며칠은 따뜻한 봄날을 과시하고...
며칠은 쌀쌀한 날씨고요..
내일은 더 쌀쌀하다네요..
수정이 모처럼 흔적 남깁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친정엄마 칠순이라 시골다녀오고..
일주일 내내 피로를 껴안고 한주를 보냈네요..
내일은 푹 하루 쉴 렵니다...
칠순을 간단히 친척분들 모시고
영암에서 벚꽃축제를 한다기에 그곳에
팬션을 정하고 하루밤을 보내고 왔네요.
팬션에 사촌들 대충 오신 가족들이 25명.
전부 다 오셨다면 아마도 몇십명 일걸요.
간단하니 준비해서 밖에서 보내자고 해서
팬션 일박 잡아 지내고 왔지요..
엄마가 몇가지 음식 준비 하시고,
내가 여기서 대충 몇가지 준비해서
상을 차리니 진수성찬이데요..
두껍게 썰은 돼지목삼겹살 사고
소고기 등심 좀 사고...
장작불에 구워먹으니 시상에 요로코
맛이 있을수가...
오랫만에 정말로 맛난 괴기 싫컷 묵고 왔네요.
목살 묵었지만 아마도 내 몸에 붙은건 삼겹살이 몇근
더 붙었을것 같던데요 ㅋㅋㅋㅋㅋㅋ
잔디마당이 넓어서 남자들 족구하고
애들 맘대로 뛰어놀고...
그림 같은집...
앞마당엔 개울물이 흐르고...
상추 뜯어 먹으라고 하우스에 잔뜩 심어져 있고..
윗층은 어르신네들 주무시고...
아래층엔 젊은사람들 밤새내내 부어라"마셔라'하면서
신나게 밤을 세우고...
월출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팬션의 아침 공기..
그야말로 상큼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 했답니다.
오전엔 영암 벚꽃축제 한바퀴 돌고 ...
점심묵고 목포로 향한 길에 비가 한방울씩 내리더니
계속 비가 오더군요...
오락가락한 비를 맞으며 또 회를 싫컷 먹었으니
삼겹살이 몇근 더 내몸에 ㅎㅎ
어르신들 너무도 즐거워 하신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 하더라구요...
가을에 생신인데 연세가 팔순들이 가까우니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실때 꽃피고 새우는
봄에 가족끼리 만남을 가졌 답니다...
아버님 형제분이 7남매신데 아직은 모두 건강하시기에
아마도 장수집안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네요..
큰아버님이 81세..우리아버님이 셋째 77세...
작년봄엔 큰아버님 큰어머님,우리 부모님 모시고
강원도 일주 여행을 시켜드렸는데...
큰아버님 저만 보시면 살아생전 너의 보답 못 잊겠다고
자꾸 그러 시더라고요...아주 좋으셨나봐요..
어르신들 살아계실제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우째 맘과 같이 잘 되질 않고 부족한 맘 뿐이네요...
수정이 오랫만에 들어와 수다가 길었네요.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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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날씨가 쌀쌀하네요..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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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6 11:1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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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정어머님 칠순 축하드립니다~~더 건강하시고 항상 자식들의 효도 받으시며 행복한 노후 보내시길 빕니다~수정님~환상적인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내고 오셨군요~정말이지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지 나중에 후회가 덜 됩니다~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좋은하루 되세요~~^^*
수정님 마음이 너무 고와서 행복해 보이네요 ^^ 난 그렇게 못한것 같아서 ㅎㅎㅎㅎ 수정님 어른신께 모든 효도 잘 하시고 여기 애플릿방도 신경좀 쓰시구랴 ..... 언제나 수정님 시간이 날까요
친정어머님 칠순이었다고요? 축하드립니다. 늘 옆에서보면 때마다 꽃구경 단풍구경 계절 맞춰 부모님들 나드리 시켜드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바쁜중에도 시간냄이 흔치 않은 일인데 박수를 보냅니다.
노년에 자식들에게 대접 받는일 처럼 즐거운게 없지요 잘 하셨읍니다 축하드립니다 수정님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바드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