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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 강조 "태도가 중요"
"정치는 '구경꾼' 20%가 결정하는 싸움이기 때문"
'한동훈 달변' 미화에도 '싸가지 없다' 인식 확산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거취 묻는 당연한 질문에도 끝까지 '비아냥 화법'
국힘 "20‧30대 여성층서 굉장히 인기" 집단최면
김호경 시민언론 민들레 에디터‧편집인
"사실 오늘 장관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 좋은데요,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잖아요. 올라와 있는 법들도 있고 할 일도 많이 계신데 거취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여기서 말씀하실 내용은 아닌 거 같고요."
"오늘이 마지막 상임위이신가, 아니면 다음주가 마지막 상임위이신가 궁금해하는데…."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왜 좀 물어보면 안 됩니까? 여기(국회 법사위) 나와 있는 법들뿐만 아니라 현안들이 무거운 게 굉장히 많거든요. 실제로 산업부 장관도 3개월 만에 교체되고, 국정이라는 게 안정적으로 굴러가고 예측 가능성이 높아야 경제도 잘 굴러가는 것 아닙니까. 법도 결국에는 법적 안정성이란 게 매우 중요한 건데, 장관님께서 아까 답변하시고 약속하시고 한 것들이 많은데 좀 잘 챙겨야 하지 않나, 이런 차원에서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묻자 한 장관이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라고 답하고 있다. JTBC 현장 화면 갈무리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돼"…거취 묻는 당연한 질문에도 비아냥
지난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에 오간 질의와 응답이다. 한 장관이 집권여당의 총선 업무 전반을 지휘하고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옮긴다는 보도가 무수히 쏟아지던 시점이라 야당 의원이 거취를 물은 건 하등 이상할 게 없고 자연스러웠다. 많은 국민의 궁금증을 선출직 의원이 대신 물은 것이기도 하거니와 법무부를 담당하는 소관 상임위 위원으로서도 장관이 바뀌는 문제는 당연히 질문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시비조로 공격하거나 뭔가 거친 언사를 쓴 것도 아니고 위에 소개한 발언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김 의원은 오히려 과하다 싶을 만큼 공손한 경어체로 직설적인 표현을 피하며 완곡하게 거취를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장관은 특유의 빈정거리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라고 쏘듯이 대꾸했다. 김 의원이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즉각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느냐"고 화를 내며 따졌다면 또 한 번 한 장관과 야당 의원 간의 짜증스러운 설전이 이어졌겠으나 김 의원은 차분하게 자신이 왜 질문을 했는지 취지를 설명한 뒤 곧바로 '행정기본법'에 관한 정책질의로 넘어갔다.
한 장관의 이날 답변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불과 이틀 뒤인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를 떠나게 되면서도 한 장관은 국회 상임위 출석 마지막 날까지 기어이 '비아냥 화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년 7개월간 지내면서 원내 1당인 민주당에 대해 '전투 모드'로 일관하던 한 장관은 이제 잔망스러운 어조로 상대를 쏘아붙이고 야멸차게 깔아뭉개는 태도가 완전히 습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 연합뉴스
언론들 '한동훈 달변' 미화에도 시민들 사이엔 '싸가지 없다' 인식 확산
"김건희 특검 악법" "몰카 공작" 점입가경…"민주당이 시켜" 기자 모욕도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발언은 주요 매체가 대부분 기사화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숱한 댓글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싸가지'다. 그간 어용 언론들이 '한동훈의 달변'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사이 일반 시민들에겐 '싸가지 없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고착돼 왔던 것이다.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까지 있다."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다."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 의혹은) 민주당이 나한테 꼭 그런 거 물어보라고 여러 군데 (언론에) 공개적으로 시키고 다닌다 그러던데, 이걸 물어보면 왜 내가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이야말로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데 바쁘니까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 내용을 보면 일단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다."
역시 한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쏟아냈던 이 발언들도 한 장관의 뻔뻔한 태도와 맞물려 비판 여론을 고조시켰다. 우선, 김건희 특검법엔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와 원내정당이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특검 후보자를 2명 추천할 수 있고 이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니 한 장관 주장은 여러 가지로 사실관계가 틀렸다.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한 것은 특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드루킹 특검' '최순실 특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건희 특검법 12조엔 '특별검사 또는 특별검사의 명을 받는 특별검사보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하여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 조항은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12조)'과 '드루킹 특검법(12조)' '최순실 특검법(12조)' 등에도 똑같이 담겨 있었다. 특히 2016년 '최순실 특검' 때 이규철 특검보가 진행했던 언론 브리핑은 연일 국민들에게 각광 받았고 한 장관도 그 특검팀 일원이었기 때문에 "독소조항" 운운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자가당착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올해 초부터 추진돼 지난 3월 발의됐으나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대하는 바람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국회법에 따라 240일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 이를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규정하는 것도 견강부회다. 여당이 법안을 일찍 수용했다면 특검 수사는 진작에 끝났을 것이다.
취재 윤리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김건희 씨가 사전에 최재영 목사가 보낸 명품백 선물 사진을 확인한 뒤 방문을 허락했으며 면담 때 실제 이 디올 제품을 받아 챙긴 게 사실인데도 '몰카 공작'으로 물타기를 하면서 악착같이 이재명 대표를 들먹이고,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아니라 거꾸로 '서울의소리'를 수사해 처벌할 것처럼 구는 건 본말이 전도된 적반하장이다. 특히 "민주당이 나한테 꼭 그런 거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닌다 그러던데"라고 한 대목에선 상당수 기자들까지 불쾌감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궤변과 억지 주장들이 한 장관의 거들먹거리는 말투 및 표정 등과 어우러져 '싸가지'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19일 오후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 앞에서 질의응답을 하기 전 이어폰을 빼고 있다. 2023.12.19. 연합뉴스
강준만 <싸가지 없는 진보>가 강조하는 '태도'의 중요성
"정치와 선거는 '구경꾼' 20%가 결정하는 싸움이기 때문"
한 장관은 이쯤에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의 '싸가지론'을 음미해보면 어떨까. (강 교수는 한 장관 못지않은 투철한 반민주당 성향에 조선일보도 반색할 정도로 보수화하고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비교적 우호적인 인물이니 한 장관도 그에게 충분히 호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강 교수는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에서 '싸가지'라는 말이 '예절' 이나 '버릇'이라는 단어만으론 포착할 수 없는 독특한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했다. 싸가지는 주로 인간관계나 집단에서 잘났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말로, 일반적인 공중도덕과 관련된 예절이나 버릇이라기보다는 인간관계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거나 그 밖의 무례, 독선, 오만, 도덕적 우월감 등을 지적할 때 많이 쓰이는 말이라는 것이다.
강준만 교수의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
정치권에서는 반대편 세력의 어떤 행위에 의분을 느낄 때 싸가지 문제를 생각할 겨를이 없고, 나아가 싸가지 없이 내지르는 게 지지층에게 후련함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와 선거가 '20%가 결정하는 싸움'이라는 점이다. 한국 정치에선 대체로 보수-진보의 고정 지지층이 각자 30%씩 존재하는데, 이들 고정 지지층은 웬만해서는 표심을 바꾸지 않는다. 나머지 40% 중 20%는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
나머지 20% 유권자가 관건인데, 이들은 정치세력 그 어느 쪽에 분노할 일이 있다 하더라도 '보수의 분노'나 '진보의 분노' 내용에 공감하기보다는 분노의 표출 방식, 즉 태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다. 바로 여기서 싸가지가 문제가 된다는 게 강 교수 글의 핵심이다. 강 교수는 미국 정치학자 엘머 E. 샤츠슈나이더의 다음과 같은 고전적 진술을 인용한다.
"모든 싸움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싸움의 중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소수의 개인들이고, 다른 하나는 어쩔 수 없이 그 광경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구경꾼들이다. 구경꾼은 일반적으로 소수의 싸움꾼들보다 몇백 배나 많기 때문에 놀랄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떤 갈등이든 그것을 이해하려면 싸움꾼과 구경꾼의 관계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싸움의 결과를 결정하는 일은 대개 구경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여야 간에 격한 공방이 벌어질 때 어차피 논쟁을 통해 상대 진영을 설득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중요한 건 '논쟁의 구경꾼들'에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구경꾼들은 논쟁의 콘텐츠에 관심을 갖겠지만, 일반 유권자 수준의 구경꾼들은 태도나 싸가지에 더 관심을 갖는다. 즉, 싸가지라고 하는 형식이 내용 못지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강 교수가 이 책을 냈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의 최대 약점이 바로 싸가지 문제였고, 고질적인 '싸가지 결핍증'이 결국 대선, 총선,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강 교수는 집요하게 논증했다. 이를 두고 "진보 죽이기를 위한 교묘한 음모론" 등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결국 민주당과 진보 진영 인사들에게 쓴 약으로 작용해 이후 대중적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일보 사설 '한동훈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 비대위원장 잘할 수 있을까'. 중앙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한동훈 화법에 보수 매체도 "부적절" 우려 표하기 시작
그렇다면 '총선 필승 카드'로 등판한 한 장관의 평소 언동은 여당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과 '김건희 특검' 지지세가 민심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데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와 같은 '깐족 화법'을 계속 구사하면 중도층과 부동층 인식에 어떻게 각인되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민주당 측에 무려 180석을 헌납하고 역대급 완패를 기록하기까지의 궤적을 살펴보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오죽하면 최근엔 친윤‧보수 매체들조차 한 장관의 화법에 슬슬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데, 중앙일보의 <'여의도 사투리 안 쓴다' 못박은 한동훈…"속시원" vs "거칠다"> 기사와 <한동훈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 비대위원장 잘할 수 있을까> 사설, 문화일보의 <팬도 많고 적도 많은…한동훈의 '논리+직설' 脫여의도 화법> 기사 등에서 이미 상당한 불안감이 읽힌다.
이 '싸가지'의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요소로 로고스, 파토스보다 중시했던 '에토스'라는 측면과도 연결된다. 쉽게 말해 화자(話者)가 비호감이고 밉상이면 그가 어떤 논리를 펼쳐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신뢰를 못 준다는 얘기다. 한 장관은 '구경꾼'에 속하는 중도층‧무당층에게 이 에토스 면에서 지속적으로 점수를 잃어왔다.
여론조사꽃의 한동훈 장관 호감도 조사 자료
"20‧30대 여성층에서 굉장히 인기가 높다"는 허황한 뇌피셜
조각 같은 외모? 아이돌급 인기? 어용 언론들이 잔뜩 늘어놓은 '한비어천가'에 취해 한 장관 스스로는 자신의 인기가 높다고 믿고 있을 수 있다. 급기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상당히 여성층, 우리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고 공개적으로 자신했다. 그러나 여권의 집단최면 증세가 투영된 유 의원 발언을 두고 각종 여성 커뮤니티에서 어떤 반응이 분출했는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이 칼럼에는 그 혐오 표현들을 차마 옮길 수 없다).
실증적인 수치 또한 '한동훈 젊은 여성 인기론'의 허구성을 입증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7월 12일부터 이틀간 총선 현안과 관련해 서울 마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장관 호감도 조사(응답률 19.6%, 오차범위 ±4.3%p)를 했을 때 '호감이 간다'는 35.4%,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54.4%로 집계됐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에서는 '호감' 25.0%, '비호감' 50.7%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서도 '호감' 31.4%, '비호감' 61.5%로 '비호감'이 '호감'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특히 연령대+성별 조사에서 18~29세 여성 중 '호감'은 12.9%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30대 여성과 40대 여성도 '호감' 비율이 각각 20.0%, 14.9%에 그쳐 젊은 여성들에게 오히려 유독 인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대 여성 32.1%, 60대 여성 61.0%, 70세 이상 여성 70.5%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호감' 비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여론조사 꽃이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만약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귀하의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조사(응답률 11.2%, 오차범위 ±3.1%p)를 했을 때는 '지지할 것이다' 33.5%,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59.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지지할 것'보다 더 많았다.
연령대+성별 조사에서 역시 18~29세 여성 중 '지지'는 16.8%에 불과했고, 30대 여성과 40대 여성도 '지지' 비율이 각각 21.5%, 22.2%에 그쳤다. 그러니 "한 장관이 20‧30대 여성층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는 유상범 의원 발언이 얼마나 허황한 '뇌피셜'인지 알 수 있다.
여권에서는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싶겠지만 지난 10월 11일 실시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국갤럽 등이 생뚱맞은 정당 지지율 추이를 발표할 때 선거 결과를 단 1%p 차이로 족집게처럼 맞춘 유일한 여론조사 업체가 바로 '꽃'이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갤럽과 마찬가지로 자동응답(ARS)이 아닌 전화면접 조사였고 응답률도 10% 기준을 만족시켰으니 그 정확성은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상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꽃의 한동훈 장관 지역구 출마 지지도 조사 자료
'아무 말 대잔치' 끝없는 어록과 기만적인 '서초동 사투리'
한 장관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권력이 물라는 것만 물어다 주는 사냥개를 원했다면 저를 쓰지 말았어야죠"라고 짐짓 호기롭게 말한 바 있으나 윤석열 정권에서는 권력이 물라는 것만 물어다 주는 사냥개 노릇을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과거에는 '사실이면 잘못'이라는 전제하에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사실이라 해도 뭐가 문제냐'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말도 했는데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에 대한 한 장관의 태도가 딱 그렇다.
참여연대를 겨냥해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 발언은 그대로 '한동훈 검찰‧법무부'에 적용되는 조롱이었다. 검찰이 방만하게 사용한 특활비에 대해 "영수증을 오래 보관하다 보니 잉크가 휘발된 것" "2개월마다 자료를 폐기하는 게 오히려 원칙" "지침이라기보다 그 당시 상황에서 월별로 폐기하는 관행이 있었다" 등 한 장관의 '아무 말 대잔치'식 어록은 끝이 없다.
'여의도 사투리'보다 더 기만적이거나 난폭한 '서초동 사투리'를 철저히 내면화한 채 정치판에 뛰어든 그의 화법이 과연 국민 다수에게 어떻게 비칠까. 국민의힘에서는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까지 비유하는데(해당 발언을 한 유흥수 상임고문은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첫 치안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기왕 그렇게 위기의 여당을 구할 성웅으로 간주되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한마디 보탠다. "적을 업신여기면 반드시 패한다(輕敵必敗之理)."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1. 연합뉴스
출처 : '싸가지 없는' 한동훈 < 민들레 광장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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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깐족이 대명사가 한 동 훈 씨 아닙니까?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잘 났다는 태도.
남을 비하하면서 자기는 우월하다는 제 멋에 산다. ㅎㅎ
엘리트 능력주의 수혜를 많이 받아 자존,자신감이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오만방자하고 겸손,겸양을 모르는 날뛰는 망아지 일수도 있죠.
그런데, 의원들은 라인만 타면 되는가?
쥐약먹어서 그런가?
윤 대통령이 말하기를~
"국힘이라는 게 어디 쥐약 먹은 놈들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국힘이 아무리 미워도 국힘을 갖다가 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을 해야 된다"
"대통령 자리 자체가 저한테는 귀찮다"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
"민주당보다 국힘 더 싫어한다"
"개판 치면은 당 완전히 뽀개버리고" 등의 발언을 했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이렇게 생각하는 대통령인데
갈라치기 조장, 협의,협치도 모르는 자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
국힘인지, 국짐인지, 쥐약 먹었는지~~
그들에게 일반 국민들은 있는지 모르겠다.
개돼지라 인식되어 아예 그들의 뇌리에는 없어진지 오랜가?
조만간 판명되겠네.
그들이 옳은지? 국민이 바보인건지?
폰 비번은 언제 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