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엘리멘탈 로더로 전직하다.
- 홍채인식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디를 말씀해 주세요.
“위한”
- 확인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보내지 말라고 해도 보낼꺼니 걱정마.”
파아앗!
“어이, 정철아 아이템 수거는 다했겠지?”
“하긴 기초자금이 중요하긴 하지. 다 챙겨 놨으니 걱정마라.”
“당연히 그 정도 아이템은 다 나에게 주겠지?”
뜨끔!
이 녀석 봐라? 빼먹을게 없어서 그 조그만(?) 아이템들 중 일부를 지가 들고 가겠다고?
“응? 설마 그렇게 중고렙 캐릭도 많고, 자금도 풍부한 니가 그런 걸로 쪼잔하게 굴지는 않겠지?”
“나... 난 그런 캐릭터 키운다고 자금도 많이 부족한데 좀 주면 안되냐?”
“안돼! 넌 150짜리 몹이나 쓸고 다니면 되잖아!”
“쳇.... 더럽다. 다 가져가라”
“담에 밥 한번 사줄테니 그런걸로 삐지지 마라.”
“하하핫! 이 맘씨 넓은 내가 언제 삐졌다고 하는거냐! 난 마음씨가 너무 고와서 친구에게 그 정도는 양보하지!”
잘도 양보하네요. 그러면서 아까 다 달라할 때 왜 뜨끔 거렸니?
“자, 코볼트 가죽이 대략 523장?! 커억.... 너무 많은거 같은데?”
“한마리 잡을 때마다 1~3개 랜덤으로 떨어지는데 그 정도는 나오지...”
게임상으로는 가죽을 채취할 수 있는 몬스터를 잡으면 아무리 적어도 1~3개 정도의 그 몬스터의 가죽을 떨어뜨린다. 보스 몬스터
나 대형 몬스터는 한번에 10 ~ 50개씩 10개 간격으로 떨어지지만 코볼트는 아무래도 개니 소형이므로 1~3개 정도 떨어뜨리는
데.... 이건 너무 많잖아!
“크음... 이건 일단 옷 만드는데 쓰면 되겠고, 이빨은 많아서 세기도 귀찮으니 다 팔고 포션으로 바꾸면 되겠네.”
“칼 3자루하고 활 1자루는 확인 안하냐?”
“아! 아이템 확인!”
- 코볼트의 날이 거의 다 나간 칼 (노멀)
공격력 45
날이 나간 칼 치고는 엄청난 데미지이다. 웬지 제련해서 성공하면 엄청나게 좋은 칼이 탄생할 것 같다.
- 칠성 무곡의 칼날 조각이 박혀 있는 예리한 도 (매직)
공격력 75
칠성 무곡이라는 유니크 도의 파편이 살짝 박혀 있다. 예리함 때문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힐 것 같다. 칠성 무곡의 파편 쪽에 자칫 베이게 되면 출혈이 계속되니 조심하기를 바랄 뿐이다.
10% 확률로 5분간 출혈 10초당 피해 80
- 자루가 없는 칼 (노멀)
공격력 30
사용했을 사람이 심히 의심스럽다. 자루가 없어서 칼이 잘 미끄러진다.
손재주 20 이하 일시 90%확률로 칼이 미끄러짐
- 그랜드 헤비 보우 (레어)
공격력 190
엄청난 크기의 화살을 시위에 걸어서 날릴 수 있다. 화살이 화살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크기의 화살만 날릴 수 있다. 날리기도 힘들고 조절도 살짝 어려울 것 같지만 날리게 되면 상대방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힌다.
힘 80 요구 명중 100 요구 단, 화살 크기가 1m 50cm 이상의 화살만 날릴 수 있다.
“...... 뭐냐? 이 엄청난 활은?”
“나도 어이가 없다. 1m 50cm짜리 화살을 어떻게 날리냐?”
“칠성 무곡 파편이 들어갔다고 이런 사기적인 데미지가 나온다는 게 참 어이가 없네.”
“내 생각도 그렇다.”
칠성 무곡 파편 들어간 거 한개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냐고? 나 이도류 밖에 몰르니 그렇지.
“정철아, 너 대장장이 캐릭터 있지?”
“어, 근데 날이 저 정도로 나갔는데, 원상복귀 하면 정말로 대장장이 신급이다. 고치고 싶어도 못 고치겠더라. 망치질하면 그냥 날
이 부러질 것 같던데?”
“.....”
“.....”
“칼자루는 어떻게 못 만들어내냐?”
“웃기게도 칼자루 들어가는 부분이 마구마구 휘어져 있더라.”
“.....”
“.....”
그러면 내가 쓸 수 있는 건 한마디로 파편이 들어간 저 도밖에 없는건가?!
“어떻게 장비템을 이렇게 건져 놓고도 쓸 수 있는게 하나 밖에 없냐?!”
뜨끔!
응? 저 자식 왜 저러지?
“아, 장비 아이템 하나라도 건진게 다행이다.”
휴우....
저 자식 좋은 장비를 숨기고 있는거 같은데?!
“정철아?”
“으...응?”
“뭐 나한테 할말 없니?”
“이...있을 리가 있냐? 난 절대 장비 좋은 거 빼돌린 적 없다.”
“어? 난 그런 말 꺼내지도 않았는데?”
뜨끔!
이 자식 뭐? 마음이 넓어서 그 정도는 다 줄 수 있다고? 잠시 동안 널 믿은 게 나의 잘못이다.
“정철아? 지금 당장 안 뱉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 것 같은데?”
“무...뭐! 난 칠성 무곡 주운적도 없다고!”
“칠성 무곡은 또 뭐니?”
“당연히 코볼... 컥! 아니! 무예인 잡았는데 떨어진 거 말이야!”
“코볼에서 왜 말이 막히고, 왠 동문서답이니?”
“진짜 난 아무것도 안 들고 갔다. 좀 믿...”
“하나?”
“예, 형님 여기요.”
“칠성 무곡이네?! 아이템 확인!”
- 칠성 무곡 (七星 武曲) (유니크)
공격력 700
‘7개의 별이 무(武)에 굽히다.’는 엄청난 도이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목도처럼 보인다. 어떤 한 무예인이 칠성파에서 대대로 교주
에게 내려져 오는 이 도를 훔쳐서 어느 비밀 장소에 묻어 두었는데, 지나가던 코볼트들이 목도처럼 보이는 칠성무곡을 우연치 않
게 보게 되어 코볼트 코만도의 리더가 이 칼을 항상 소지하고 다녔다. 이 칼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다이아몬드의 강도와 비슷하다.
안에 7개의 성검을 내장시켜서 다닐 수 있습니다. 7개의 성검을 넣어 다니는 검답게 검, 도류의 무기를 내장 시킬 수 있습니다. 단,
봐도 별로 쓸모없는 칼을 넣으려고 했다간 그 칼이 부러집니다.
30% 확률로 3초간 스턴상태
7개의 성검을 내장 시킬 수 있습니다. (단, 무게감은 전혀 들지 않고, 성검이 아닌 칼은 무제한입니다.)
소지할 때, 검, 도의 크리티컬 확률이 15%향상 됩니다.
스킬 <별의 춤>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칼을 제어하지 못할 시에는 스킬 시전 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아깝다... 이런 칼이 네놈에게 넘어 가다니....”
“정철아!”
“으..응?”
“형이 내일 고기 쏜다.”
“와우! 거하게 한번 사는거다?!”
“이 정도 아이템을 손에 넣었는데 안 사주는게 이상하지.”
“아침 점심 굶을꺼니 각오해라?!”
고기 정도야 얼마든지 사주지. 7개의 성검이라.... 어디서 구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엄청난 걸 얻었군!
“아! 한수야! 퀘스트!”
일단 성검이든 뭐든 지금이 중요하다! 당장 퀘스트나 완료해야지. 끝에 죽었다고 해서 보상을 줄여서 주지는 않겠지? 엘프 장로인
데 설마 그러겠어?
“장로님 집이 어딘지는 알지?”
“어, 저쪽으로 3블럭 가서 왼쪽으로 꺽은 뒤에 한 20분만 걸으면 나와.”
“일단 완료하러 가자!”
“난 벌써 했는데?”
“.....뭐? 치사한 자식 같이 해야할거 아니야!”
“난 끝나자마자 바로 장로님에게 칭호 받고, 돈받고 다했는데?”
아, 난 끝에 코볼트들이랑 같이 죽었지?
“알았다. 갔다올게.”
“아, 장로님이 너는 무슨 특별한 보상이 있다는데?”
트...특별한 보상이라.. 후릅! 아, 웬 침이 나오냐?
일단 진짜는 것하고 나중에 코볼트들을 한곳에 모았던거 때문인가?
ㅅ자 진하고, 혼자서 칼 2개를 쥐고 달려가서 코볼트들을 도발시켜서 한곳에 모았던 것은 다름 아닌 내가 생각했던거고, 내가 했
던 공로이다.
‘흐흐흐 무슨 보상이 있으려나? 100골드만 해도 10만원, 칭호에 무슨 추가 기능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호자라고 되어있으니
좀 좋은거 같은데.. 거기다 특별한 보상이면, 무슨 엘프 장로의 숨겨놓은 스킬북? 엘프장로가 쓰던 그 데미지 엄청 뜨던 스태프?
일단 아무리 못 잡아도 40만원 정도의 이익은 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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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曰 : 에구.... 학생이라서 글쓰기 참 힘드네요 ㄷㄷㄷㄷ
불펌하면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 밤에 짬짬이로 쓴건데 스틸하면 진짜 때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