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상군 코치에 대한 글에 대하여 댓글이 길어져서 스카우트 문제점에 대한 글을 첨부하여 다시 적어 봅니다 한화 이글스의 문제점에대하여 가장 큰 세가지를 지목하면 1.구단의 투자 부족 2. 코치진의 지도능력 부족. 3.스카우트의 선수보는 안목부족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구단의 투자 부족이야 다 아는 사실이고 코치진의 지도능력 부족에 대하여도 역대 한화 코치진은 타구단에 비해 열세였죠 창단 이후 한화를 거쳐간 코치 중 호평을 받은 코치라고 해봐야 생각나는 사람이 황병일 타격코치, 전대영 타격코치 . 김동재 수비코치 정도로 유능한 코치가 적었습니다
이상군 코치같은 경우 욕을 많이 먹는 케이스인데 한화의 투수진은 구대성, 정민철,류현진으로 대표되는 특출난 투수 소수 몇명이 극심한 혹사를 당하면서 팀을 이끌어 왔었죠
이유야 좋은 투수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인데 당근 해마다 신인 지명에 투수를 무더기로 뽑으면서도 제대로 키워낸 선수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러한 투수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두산이나 기아처럼 강한 투수들이 육성되어 계속 쏟아져 나오면 구대성 정민철 류현진의 혹사는 덜했겠죠 한화의 팀 성적도 훨씬 좋았을 것이고 ...
좋은 투수를 구하지 못한 것은 좋은 선수를 뽑지 못했거나 투수 코치가 못 키워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상군 코치야 아무리 좋게 볼려고 해도 한화와 엘지에서 실적이 너무 없었습니다
밑에 어떤 분이 이상군 코치에 대해 좋게 보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은데 비록 이상군 코치가 한화 투수진이 붕괴된것에 대한 전적으로 책임이 없다고 해도 잘한다는 평가가 많은 코치를 영입해도 한화 투수진이 강해질까 말까 한 판에 더이상 좋지 않은 평가가 있는 사람에 대해 팬들이 입 아프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만일 우리가 모르는 이상군코치의 자질이 있다면 제발 한화가 아닌 다른 팀에서 그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한화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줬고 단 한번도 그 기대에 부응한 적이 없으므로 앞으로는 한화에서 다시 투수 코치로 기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입니다 야구에서 투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고 그 투수를 가르치는 투수 코치야 말로 너무나 중요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적도 없고 평가도 좋지 않은 인물을 다시 불러와야할 이유는 없겠지요
다른 팀들은 눈에 불을 키고 유능하다고 평가 받는 코치를 모셔오려고 하고 있고 국내 코치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최근에는 야구 선진국 일본 코치를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데 한화도 이제 능력이 아닌 정에 얽메이는 시대역행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서는 강팀이 되기는 요원하겠죠
한화 스카우트의 자질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요전에 파울볼 사이트에서 각 구단 보호선수 놀이 하는 것을 봤는데 한화는 보호선수에 넣을만한 선수도 많지 않았고 보호선수에 제외된 선수들에 대해 타 팀에서 탐낼만한 선수도 그닥 없었습니다
한화가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는 반증인데 좋은 선수를 뽑아오지 못한 스카우트진이 1차적인 책임을 져야겠죠
한화는 해마다 투수, 포수, 유격수 뽑는데 상위 지명권을 할애했고 기동력과 외야수비의 핵을 해결할 발빠른 중견수 1번타자가 필요했음에도 지금 보면 투수력 붕괴되었음에도 강한 볼을 뿌릴 젊은 유망 투수도 별로 없고 포수도 해마다 아까운 상위 지명권 낭비하면서 뽑았음에도 여전히 신경현이 주전이고 올해는 이도형이 주전으로 뛰는 슬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격수도 여전히 약점인 포지션이고 발빠른 중견수 1번타자도 약점이고 도대체 한화 스카우트 그동안 뭐 한겁니까
최근 몇년동안 한화의 2차 지명 투수가 올린 승수가 많다고 밑에 어떤 분이 이야기 하는데 그 승수라는게 대부분 류현진이 올린 승수 아닙니까
류현진을 스카우트 한 것이 한화 스카우트진의 실적이라고 한다면 코웃음 칠 사람 많을 것입니다 류현진이야 sk와 롯데가 뻘짓하여 저절로 한화에 굴러온 복덩어리이지 한화 스카우트진의 실적이라고 보기에는 좀 너무하죠
류현진이 비록 동산고 저학년때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토미존 수술이야 잘만되면 오히려 구속이 더 증가하고 재발의 가능성도 많지 않은 수술입니다 동산고 3학년때 류현진은 188cm에 90kg이 넘는 대형 좌완투수였고 145km의 강한 볼을 뿌렸고 투수에게 필요한 유연성 제구력 경기운영능력을 다 갖춘데다 빠른 볼을 뿌리는 좌완 투수는 지옥에까지 쫒아가서라도 잡아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오히려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은 sk 롯데가 미친짓을 한것이지 한화 스카우트진의 실적이라고 보기에는 좀....
한화는 구단에서 돈을 안쓰기 때문에 fa로 선수 보강하기도 힘들고 좋은 코치를 모셔오기도 힘든데다 뒷돈을 들여 수준급 용병을 데려와서 팀전력을 올리기도 힘듭니다
구단에서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고 헐값을 제시했는데도 고려대행을 마다하고 제발로 구단에 찾아와 입단하고 대단한 활약을 올린 정민철, 아마추어 팬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은 투수였던 류현진을 sk와 롯데의 뻘짓으로 운좋게 한화에 입단하여 눈부신 활약을 한 류현진 같은 행운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한화 같은 구단에서는 메이저리그 가난한 구단 미네소타나 오클랜드처럼 신인지명이나 트레이드를 통하여 젊고 유망한 선수 잘 뽑아다 잘키워써야 합니다
국내 구단 현실에서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은 쉽지 않고 결국은 신인 지명인데 가난한 한화 구단이 다른 팀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절대적으로 스카우트의 안목이 뛰어나서 똘똘한 선수 뽑아와야 합니다
한화의 스카우트진이 손시헌, 김현수같은 진흙속의 진주 한번 건지는 것을 못봤고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느린 투수가 많고 느린 투수로 그동안 좋은 성과를 보지 못했음에도 파이어 볼러보다는 제구력 투수를 선호했었죠
김현수 미지명일때 한화는 말번으로 성대 좌타 1루수 김성환을 지명했습니다 김현수 미지명일때 8개구단 스카우트 평이 김현수는 고교때 타격 1위의 선수지만 배트 스피드가 느리고 발도 느리기 때문에 프로에서 성공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지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김현수를 제치고 한화에 지명된 김성환은 뭡니까 김태균 김태완이 버티고 있어 활용도도 약한 1루수에다가 뚱보형이라 김현수보다 발도 느립니다 타격 성적도 그닥이고 ... 김성환 지명 안했으면 모르겠지만 기왕에 발느린 1루 좌타자 지명할거면 차라리 김현수 지명하는 것이 백번 낫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도 나올수 있겠지요 한화와 성대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어서 정책적으로 지명한 것이다라고...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아깝습니다
그리고 해외파 지명할때 한화 스카우트 주사위 꼴찌하여 지명권 행사조차 못했습니다 인력으로는 어쩔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하기도 그렇지만 냉혹하게 이야기 하면 좋은 신인선수도 제대로 못 뽑으면서 운도 따르지않는 스카우트 ... 할 말없어집니다 짜증 지대로다라는 말 밖에는..
올해도 등빨 좋은 파이어 볼러들 놔두고 여태껏 성공 케이스가 거의 없었던 키작은 좌완 기교파 투수를 1라운드로 지명했습니다
어차피 한화에 지명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제 정도 가고 제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최원제 놔두고 윤기호 지명한 것도 이범준 놔두고 이희근 지명한것도 이해 안갔는데 올해는 제발 좀.....
한화 스카우트 억지로 좋게 좋게 이야기 하자면 잘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팀보다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한화라는 가난한 구단에서는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다른 팀보다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다른팀보다 잘해야 하지요 잘해야
진흙속의 진주도 좀 건지고 빠른 볼을 뿌릴수 있는 투수 좀 많이 뽑아서 다른 팀이 무시하지 못할 투수진도 좀 만들고 그렇게 뛰어나다고 할수 없는 외국인 토마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팀내에서 강한 볼을 던질 국내 마무리 투수감도 찾아낼수 있게요
첫댓글 이상군 코치가 정말 그렇게 잘못했는지는 아무도 모를겁니다..그의 코칭능력이 투수진 붕괴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했는지는 아마 하늘만이 알겠죠..하지만 명백한 것은.야구 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결과에 대해 담당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작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수많은 금융계 종사자들이 짤렸습니다..이게 그들이 무능해서입니까? 아닙니다.사회외적 내적 환경이 어떻든, 책임자는 일어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게 사회의 섭리입니다...실질적으로 야구든 사회든 어떤 인물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시스템이 없습니다..만드는거 자체가 불가능하죠..그러므로 그나마가장 객관적일수 있는 결과로바께 평가할수바께요
오죽하면 사회에 이런말 까지 생겼겠습니까...' 열심히 하는건 아무 의미없다.. 잘해야 한다..' 그만큼 남의 돈을 받는 프로페셔널은 결과에 민감해야 한다는걸 보여주는 부분이겠죠...자기 이름 석자 걸고 무료가 아닌 남한테 보수를 받으며 일하는 분들입니다...원인이야 어찌되었던 자기 이름 석자를 걸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하는것이 프로의 사회입니다..
스카우터 능력이라..일단 스카우팅 능력 이전에도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거도 문제 아닙니까? 1차지명, 2차1번의 경우 절대적으로 천안북일출신(일명 성골)들을 픽하는걸 보면..못뽑은거만 볼려고 하면 최악이죠. 다른면에서 이범호를 픽한것은 크게 점수를 줄 수 있는일 아닌가요? 매년 구단에서 시급하다고하는 투수,포수를 뽑아오다보니 다른포지션들을 상대적으로 하위에 픽하게된건 어쩔수없는 일이겠지만..
이범호야 정영기 현 2군 감독이 스카우트로 있을대 뽑아서 대성공한 케이스지만 문제는 정영기 당시 스카우트가 뽑아서 성공한 유일한 선수란거죠 정영기 감독님 2군에서 선수 가르치는 것은 유능한 분이지만 스카우트로서 재직시 성적을 매기자면 D제로 일겁니다 김백만을 대표로 해서 도대체 쓸만한 선수 한명 못 뽑았죠 2차 지명은 이범호를 제외하고는 전멸이고 1차 지명은 투수 하려다가 당시 연고지에 130km 초반 던지는 왼손투수가 한명 있었는데 도저히 그를 지명할수 없어서 뽑은 선수가 김태균이니 이것도 정영기 스카우트 작품이라고 한다면 이범호, 김태균 한화의 최고타자들만 뽑았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일단 천안북일이라고하면 앞뒤 엎어놓고 1픽으로 올려놓는게 제일 문제 아닌가요?
전면드래프트 실시 전에 1차 지명은 당연히 연고지에서 하게 되어 있죠, 그러면 대상교는 천안북일, 공주, 대전, 세광, 청주 다섯학교, 성심학교. 그 가운데서 눈에 띄는 선수 하나 챙기는 건데 최근 몇년간 충청권에 1차 픽을 할만한 선수가 별로 없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공주고 나왔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보입니다. 지난 10년 정도 동안 공주고 출신 선수 중 프로에서 1군에서 뛰는 선수 또는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는 삼성의 조동찬, 한화의 박노민, 송광민, 롯데의 이웅한, 올해 계약한 안승민 정도인데 이 가운데서 한화가 당연히 1차 픽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글쎄요...
북일고 지명 선수들 중 1차 지명과 고졸우선지명 2차 상위 지명 선수를 무작위로 알아 보면 지연규 김민규 김성한 김태균김창훈 지승민 이상렬 이성갑 안영명 유원상 장필준 윤기호 등이 있겠군요 이중에서 유일한 타자 김태균은 대성공이고 투수 중에서는 안영명이 성공 유원상은 기대에 못미치나 진행형이니 그렇다 치고 지연규는 방출되고 재영입되어 잠깐 활약을 했으나 부상으로 이름값을 전혀 못했고 이성갑은 계약금은 두둑히 챙겼으나 부상으로 프로에서 한게임도 제대로 못뛰고 방출 김민규는 대학에서 입은 부상으로 역시 프로에서 활약이 없었고 김창훈도 부상으로 한화 팬들을 화나게 하였고
김성한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지승민 이상렬은 한화에 있을때는 기대에 못미치다가 다른팀으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잘했던 얄미운 케이스 윤기호는 140도 제대로 못던지고 있고 고교때 뛰어나다 평가 받는 제구력도 프로에서는 심하게 흔들림 장필준은 지명권만 아깝게 하고 미국으로 날라버린 민폐형. 한화에 좋은 순번으로 지명받았던 북일고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아마때는 최고 수준이었다가 프로에 와서는 거의 부상으로 이름값을 못하고 사라진 케이스가 많군요 이들중에서 몇명만 이름값만 했어도 한화의 마운드는 지금처럼 붕괴되지 않았겠죠
능력위주가 아닌 천안북일고 우대라는 악습을 반복하면 한화가 강팀이 되는길은 그만큼 요원한 일일것입니다
단지 천안북일고 우대라고 말씀만 하지 마시고...북일고 출신 선수를 1차 지명 할때 당시의 다른 선수의 프로필과 성적을 보기로 제시하면서 설명을 하셔야 더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 역시 북일고 메리트는 상당부분 인정하지만, 당시에 그 선수보다 더 잘했던 선수는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성적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점을 캐치해야 제대로 된 스카우팅 아닌가요?..대표적으로 우리팀의 양훈이 있군요, 두번째 북일고출신 투수들 대부분이 제구와 변화구에 의존하는 피칭을 합니다. 프로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가장 큰 이유죠 올해 1순위로 뽑은 이용주 역시 최고 138의 구속에 평균 135, 커브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데 프로에서 제대로 먹힐지 의문이군요..게다가 프로필 키도 175로 작습니다..성적이야 좋았죠..입단이 확정된 선수라 더 이상은 자제하겠습니다..웃기는건 비북일 연고선수에겐 박하게굴죠..
2001년부터 작년까지 2차 지명을 통해 입단한 한화 신인 투수들의 승수합계는 96승으로 기아의 101승에 이어 2위입니다. 이중 류현진의 49승을 빼도(류현진도 엄연히 2차 지명의 성과인데 왜 빼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47승으로 강한 투수들이 계속해서 육성되어 나왔다는 두산의 36승보다 여전히 우위입니다. 롯데의 28승이나 엘지의 22승과도 비교불가... 악의적으로 과장되고 왜곡된 북일고 선호에 대해선 다음에 더 자세하게 언급할 기회가 있겠죠.
천안북일은 명문 고교이긴 하지만...워낙 시스템화 되어있고 포커스가 선수육성이 아니라 오직 승리에 초첨이 맞춰져 있는 팀이죠...일본에서도 천안북일과 비슷한 스타일의 명문고 출신들은 프로와서 망하는 경향이 많다고 하더군요..윗분 말대로 고교는 변화구와 제구가 좋은게 투구수도 줄이고 팀성적에 도움이 되기때문에...천안북일 투수들은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고교신인이 선발로 뛰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단순 승수를 갖고 잘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거의 불펜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인선수들의 방어율을 비교하는게 객관적인 잣대가 될것입니다...
승이야..불펜으로 지는경기 나와서...타선이 뒤집으면 승리투수 되는거니깐요...신인투수에 대한 객관적인 잣대는 지난 7년간 주전으로 뛴 선수들중 선발이든 불펜에서 뛴 선수들의 방어율을 비교하는게 더 정확하겠죠...
한화의 천안북일고 뿐 아니라 삼성의 경북고나 구대구상고(상원고) 롯데의 부산고나 경남고 출신 프랜차이즈도 실패한 선수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신인투수의 평가에 있어 승수만으로 불충분한 근거라는데 동감하지만 방어율 역시 완벽한 기재라고 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만.... 조금 더 엄밀정치한 스탯 데이터를 다양하게 적용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많은 이닝을 던지고 많은 승리를 거뒀다면 괜찮은 신인 투수가 들어왔다고 믿어줘도 좋을거 같습니다.
한화가 지난 7년간 2차 지명을 통해 확보한 신인 투수중 통산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3명(윤규진,양훈,류현진)이고 두산은 한명도 없군요. 올해 9승을 기록한 홍상삼이 유일무이하게 내년쯤 10승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한화 김혁민도 올시즌 이미 10승을 돌파했고 입단 첫해 7승을 기록했던 송창식도 현장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관리해줬다면 8개 구단 중 홀로 다섯명의 10승 투수 확보도 어쩌면 가능했죠. 한화는 투수를 못 잡거나 못 키우는 구단이 아닙니다. 이 팀이 1차 지명으로 선발요원(김명제,김선우)을 잡고 철벽불펜(임태훈)이나 마무리(이용찬)까지 확보했다면 두산 못지 않게 여유로운 투수운영도 가능했겠죠.
하지만 한화가 충청연고 팔고 히어로즈로부터 서울연고 사서 입성하길 원하는 이 팀팬은 거의 없을거 같은데요. 한화가 올 시즌까지 확보한 신인타자들은 8개 구단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습니다. 본문중 두산이 신고선수로 잡은 손시헌, 이종욱은 크게 보이고 이 팀이 비교적 하위순번에서 잡은 김태완, 연경흠, 송광민, 오선진은 거의 안보이는 듯 한데 김태완은 2001년(김태균,이대호 세대)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국내타자입니다. 두산이 손시헌, 이종욱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면 하위라도 지명을 했겠죠. 한화의 류현진 선택은 단순히 운이고 두산의 신고선수영입은 실력이라면 명백히 이중잣대 아닙니까? 평가는 공정해야죠.
그리고 해외파 드래프트에서 뽑기운이 없는걸로 현장을 탓하기엔 너무 야박해서... 실질적으로 추신수, 김병현을 뽑은 팀이나 채태인(삼성에서는 유용하게 쓰이지만 김태균, 김태완이 있는 한화에는 절실하지 않은 전력)까지 광의의 낙첨으로 보면 7장중 네장이 불발인 복권이었던 셈인데요. 그리고 이상군 코치 체제일때 받은 신인투수들인 윤규진(고3때 135-프로입단후 148) 안영명(고3때 140-프로입단후 145) 등이 모두 구속이 늘어줬습니다. 마정길, 박정진도 마찬가지... 언론에서 과대포장된 김봉근(기아) 코치가 오히려 과장된 면이 없지 않거든요. 이범석, 윤석민은 아마때부터 비공식으로는 148km을 던졌던 투수들 입니다.
언젠가부터 프런트 까고 현장 욕하면 야구에 식견이 있는 팬인거 같은 분위기가 주도를 해버렸고 유행이 되버린 느낌인데 물론 특정 팀 팬으로서 해당팀에 불만이 있을수 있고 자신이 보는 관점을 토로할수도 있는 문제겠습니다만 알더라도 뭘 제대로 알고 까는게 좋겠죠.
뭐 한해, 두해도 아닌데. 이런걸로. 열받아하시는지. 어차피 한화라는 팀 자체가 학연,지연이 중요시 여기는 집단이기에 그렇게 된거죠.. 지금 글쓰신 분을 보면 지극히 결과주의에 입각하여 글을 쓰시는데. 김현수는 야구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야구외적인 문제에 의해서 지명이 안되었죠.. 야구선수가 성공못했을때의 이유를 들자면 가장큰 책임은 선수자신에게 있겠지요. 그리고.. 몇년간의 김인식감독의 스타일상 신인을 중용하지 않는 것과 한명만 줄창 혹사시키는 것들이.. 신인발굴의 저해요소로 작용을 했지요.. 정병희, 조영민, 송창식, 윤규진, 마정길등은 혹사에 의해.. 데뷔초기의 화려한 스탯을 몇달~1,2년간만 보여주는데 그쳤죠..
등빨좋은 강속구 투수 뽑는거 정말 좋죠.. 하지만 학연/지연을 중요시여기는 한화의 특성상 그런선수들은 2차 1,2,3지명안에 거의다 뽑습니다. 뭐 올해같은경우는 그런선수들은 거의 전무했구요..또한 실제로 류현진, 김광현, 한기주같이 고교시절부터 140km를 넘기는 신인선수들은 꽤나 드뭅니다. 그런데 145km를 우습게 찍는 그런선수의 등장?? 딴구단에서 다 채갈껄요... 아무튼.. 한화 스카우터를 욕하기보다는 북일고에 질좋은 중학교선수들이 수급되어 양질의 북일고선수의 배출을 기대하는편이 속편합니다.
저는 스카우터를 탓하는게 아니라 구단을 탓하는겁니다. 북일출신 우대정책은 스카우터가 아니라 구단의 정책일테니깐요..
90년대 후반 북일고 1차지명한 선수들이 연달아 실패한게 아직까지도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성갑 김민규 문용민 입단할때 다른연고선수중 누구를 뽑았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