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뜻을 알 수 없는 외래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며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나 합성어가 많아 소비자는 물론 회사 관계자조차 뜻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벽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등에서 내놓은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에 에이트리움과 메가트리움이란 상표를 썼다.
회사 측은 에이트리움은 Atrium(건축물의 중앙홀)과 성공(Triumph)을 합친 말이고, 메가트리움은 웅장한 승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양하는 상품과 뜻이 맞지 않고, 이런 뜻을 아는 소비자도 많지 않다.
동양고속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선보인 대형아파트에 파라곤(Paragon)이란 외래어를 붙였다.
1백캐럿 이상의 완전한 금강석을 뜻한다.
대림산업의 오피스텔 브랜드는 리시온(Region:다른 천국)이다.
한일건설은 최근 공모를 통해 UⓝI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너와 나’라는 뜻을 굳이 복잡한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우림건설은 아파트에 루미아트(Lumiart:빛)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말이나 한자어를 붙인 아파트 ·오피스텔은 오히려 신선감을 주고 있다.
금호건설이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이름은 용비어천家.
동양메이저건설은 최근 일산신도시에서 좋은사람 좋은집이란 브랜드를 선보여 분양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이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롯데건설의 낙천대 등도 우리말과 한자를 활용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 정춘보사장은 “업체들은 외래어를 써야 상품이 멋지게 보인다고 여기지만 소비자들은 쉬운 우리말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2001/12/11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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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상식
'루미아트' '파라곤' 무슨 뜻인지 아세요?-아파트 이름입니다
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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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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