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월이 경로의 달이라나, 동회에서 경로잔치 초대장이 왔다.
거창하게 경로잔치 추진위원장 이름으로.
인근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공연을 한다고 하니,
무슨 메뉴에 어떤 재롱잔치일지 궁금해 지기도 하나,
노인증을 받은지 일년이 되지 않았는데, 노인이랍시고 대우받으러 가기도 쑥스럽고,
교회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한턱내는게 아닐까? 하는 쓸데 없는 의혹까지 생겨 민망하다.
어쨋든 공사 다망한 가운데, 시간과 돈을 내어 잔치를 열어주겠다는 동회와
후원자들이 가상하기는 하다.
추석이나 설날에는 동네 노인정에서 떡을 돌리기도 하는데,
아마도 부녀회에서 추렴을 한 것일게다.
예전 처럼 노인은 무조건 공경의 대상이고,
나이 많은게 유세인 시절의 흔적이 남은 미풍양속이기는 한데,
오늘날 장수노인은 너무 많아 사회의 부담이요, 기피의 대상인게,
자격지심이기도 하나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이게 다 여성과 젊은이들의 사회를 만들고만 주책 없는 남성 노인층들과,
의학이 쓸데 없는 성형과 노인연명치료에 쏟아부은 연구개발의 부작용이 아닐까?
하고 돈 잘 번다는 의사들을 원망할 수 밖에 없다.ㅎㅎ
첫댓글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니 자생한방병원의 S씨(100% 의사로 추정됨)의 월급이 17억원이라는 군요. 신문을 보고도 아무 말도 안하는 어부인에게 고맙기도 하고 기분나쁘기도 하고 여하튼 착찹하데. 그런 기사는 1면에 실지말고 경제지 3면쯤에 실으면 누가 뭐라나, 참 조선일보도 야속하데이.
한의사인지는 몰라도 병원 이사장이고 절세 목적이라 가정해도 년봉도 아니고 미스테리야. 그렇게 좋은 장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