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여행 -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7월29일 파리- 기차- 제네바: 레만호수- 칼빈교회- UN 대표부- 기차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은 파리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로 가기 위해서
우선 스위스 제네바 를 먼저 보고는 거기서 밤차 를 타기로 한다.
아침 일찍 파리 시내의 민박집을 체크아웃하고는 지하철로 리옹역 에 도착하여
제네바 가는 기차 를 기다리는 데 전광판 TV에 21번이 나와 당황한다.
눈 앞에 보이는 플랫폼들은 모두 A부터 영문자 로 시작하는 것 뿐인데... 물어
물어 모퉁이를 돌아가니 별도의 플랬폼들이 아라비아 숫자 를 달고 서 있다!
말도 서툰데 시간 마저 급하면..... 여기서 크게 당황하리라 생각이 되네!!!
파리 리용역 을 떠난 기차는 처음에는 북유럽처럼 대평원으로 추수한 후 짚단을
뭉쳐 놓은 풍경이더니...
스위스에 가까워지자 산도 나타나고 강가의 계곡도 무척 깊은 것으로 보이는
등 풍경이 일변 한다.
스위스 제네바 역에서 코인라카 에 짐을 넣기위해 어렵사리 환전소 를 찾았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코너에 창구가 셋 있는 데......
두개는 무슨 영사관계 서류를 신청하는 장소인양 흑인이며 아랍인 들이 서식을
제출하고 있고....
창구 한군데서만 공무원 같은 사람이 여권을 확인하며 돈을 바꿔 준다!!!
제네바 역을 나왔는 데, 레만 호수로 가는 방향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마침
오토바이를 세우는 아가씨에게 물으니.....
서두르지 않고 차근 차근 오토바이 자물쇠로 잠그더니 일어서서는 따라 오란다.
호수로 가는 방향을 자세히 설명들은 다음에....
근처의 교회 부터 둘러본 후에야 몰블랑 대로 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역시나 스위스는 시계의 나라 인양... 롤렉스 등 옥상 위의 간판 이 많고 거리의
시계 점포에는 각양각색의 시계들이 행인을 유혹한다.
레만호수 에 이르니 호수가 어찌나 크든지 바다처럼 보인다. 높이 140m 까지
시속 200km 의 속도로 치솟는다는 대분수 가 장관이다!!!
*** 레민 호수의 대분수를 배경으로 선 선배님 부인 사모님***
깃발이 나부끼는 몽블랑다리 를 건너 길거리 포장마차같은 가게에 이르니...
기념품 가게의 아가씨가 한국말을 제법 해서 놀랜다!!!!
하도 신기해서 누구에게 한국말을 배웠냐고 물으니까, 세상에나... 한국 관광객
에게 배웠단다!!! 이게 될법이나 한 소린가! 아니 맞는가벼???
그러고는 거리에서 흑인 청소년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아마도 비보이
를 연습 하는 모양이네!!!!
도로를 건너 구시가지 입구의 레스토랑에서 정통 유럽식 점심을 드는 데, 주문
하느라 진땀을 뺀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라 1인당 7유로 정도로 가볍게 시킬 수밖에 없다마는....
오르막길을 10여분이나 올라 칼뱅(칼빈)이 종교개혁 전쟁 을 이끄는 와중에
설교 했다는 "생 피에르교회" 에 들러니....
예상대로 장중하면서도 검소 하기 짝이 없는 데, 무슨 도표 같은 설명문들이
게시되어 있는게 특이하다.
의자에 앉아 쉬다가 특이하게도 미국인 남편 과 동행한 한국 아주머니를 만나
얘기를 나눈다.
러시아와 발트 3국을 거쳐 친구가 있는 여기 스위스 제네버 까지 왔단다.
그런데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 같은 외모와 복장으로 소매치기의 표적에서 벗어난다고 자랑하네.....
그러면서 심야 시간대에 파리 지하철에서의 소매치기 에 대해 얘기하는 데,
우리가 파리 지하철을 거쳐온 터라 공감이 간다.
한국인 10여명이 교회 뒷골목에서 팻말을 보고 있기에 목사님 일행인 것 같아
생피에르 교회 를 찾느냐니까 문이 닫혔단다.
아니 우리가 방금 보고 나오는 길이 라고 앞으로 돌아가라고 하니까 그러마고
하고는 다른 길로 걸어간다.
뒤돌아 가다가 안심이 안되서 쫓아가니 세상에!!! 그냥 가는게 아닌가?
불러세우니 이 곳은 가이드 가 성당이라고 말했단다. 허 참 기가막혀서.....
그래서 뒷문으로 안내해 가서는 봐라!
성당이면 의례 있는 촛불이며 성상들이 어디 하나라도 있느냐? 그리고 교회
앞에 St. Pierre 라고 적혀 있다네!!!!
교회 사람에게 물어 보라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의심 들은 지독히도 많은
사람들이네!!!!
미술 역사박물관 에 이르니 간발의 차이로 문이 닫혔다. 한국인들 잡고 씨름
하느라 놓쳐버렸으니 허무하다. 씰데없는 짓을 해가지고서는....
길을 돌아 내려와 구시가지로 접어드는 데, 스위스 국기가 많이 걸려 있는게
특이하다.
음악당 건물 에 들어서니 사각형 건물의 중정에 조명이 무수히 설치되고 좌석도
갖춘게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는 데...... 아쉽게도 오늘은 일정이 없네!!!
소공원 으로 들어서니 어른들도 재미있는 탈 것 들이 많아 재미가 있다. 길을
돌아 내려가니 대공원 인 데....
칼뱅등 5명의 종교개혁가의 거대한 동상이 눈길을 끈다. 흑인들이 여기 저기
구석구석에 눈에 많이 띈다. 그럼 여기가 만남의 광장 일까?
택시를 타고 유엔등 국제기구 가 몰려 있는 지역가운데서도 "팔레 데 나시옹"
에 이르니...
그냥 빌딩이 아니라 숲속에 건물이 있는 데, 시간이 늦어 들어갈수는 없네...
유료화장실 이 마치 달나라 가는 우주선 같은데 5프랑 짜리 동전이 하나도 없어
문이 잠기면 나오지 못할 것 같아 불안하여 혼자만 일을 보고 급히 나온다.
버스 자동판매기의 표를 사지 못해 쩔쩔매니 왠 흑인이 다가와 도와주는 데....
여기서 제네바역은 무려 5구역을 눌러야 한단다
그러니 우리야 알수가 있나... 아니면 역이 있는 그 지역 자체가 5구역 인걸까?
우리 일행이 4명이다 보니 금액이 커서 잔돈이 없는 관계로 신용카드로 사는데
이 아저씨가 몇 번 해봐도 역시나.. 되지 않는다.
그러더니 차의 앞좌석에 타란다. 그러고보니 이 아저씨가 운전수 였던 게다!!!
공짜로 탔길래 코르나뱅 기차역에서 내려서는 앞으로 가서는 고개 숙여 고맙다
고 하니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면서 너무 좋아한다.
"흑인이 아무래도 단순하고 인정이 많다" 는 사실을.... 예전에 알고는 있었
지만, 새삼스레 다시 실감하는 순간이다.
다시 레만 호수로 와서 임시 가설무대의 공연 을 보는 데, 인파로 미어 터지는
와중에 소매치기 걱정 때문에.....
외곽의 의자에 앉아 볼 수밖에 없는 데, 아기를 데리고 온 부인들이 우리
주위에 참 많기도 하네!!!!
다시 몽블랑 다리를 건너 제네바 역으로 돌아와 23시 26분 바르셀로나 행
밤차 에 오르니....
2인실 침대로 세면대까지 갖춘 안락한 열차이니 잠을 자기는 좋겠네!!!
다음날 아침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프란사역 에 내리는 데, 여기서 하필이면
우리 일행들이 소매치기 대상 이 될 줄이야!!!!
그리도 어리버리해 보였나?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우리에게 호된 신고식을 시키
는 것이라!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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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레만 호수 좋지요! 전 개인적으로 루체른을 더 좋아합니다.
4월에 루체른에서 리기산 가는 호수 유람선을 탔는데.....
먼 산에는 눈이 남아 있는 것이 참 환상적이더군요!
이야~ 부럽습니다! 리기산 좋지요! 꼭 한 번 트래킹하고 싶은 곳입니다.
아..... 리기산은 유럽의 명사들에게는 예전부터 유명했다고 하네요!
멋져요
역시나! 도시에는 강이나 호수가 있어야.....
스페인 바르셀로나가게되면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겠네요.
어디서나 항상 정신 놓지말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