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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명촌교 지하차도 4곳에 이어…6월 척과교 등 교량 34개소 명칭 변경
2023년 7월 충북 오송읍 궁평 지하 1·2차도 명칭 혼선…경찰 출동 지연
울산시가 명촌교 지하차도에 이어 척과교 등 지역 교량도 새롭게 지명을 부여하며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대응하는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울산시가 유사·중복된 명칭을 사용하는 지역 교량 34개소의 명칭을 정비했다.
이번 명칭 정비는 지난 2023년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고를 계기로 112·119 오인 출동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시 궁평 2 지하차도가 침수됐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이 1 지하차도로 출동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온 바 있다.
울산시는 올해 선도적으로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1월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 명칭 정비에 이어 관내 모든 도로시설물로 대상을 전면 확대해 조사와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관내 교량 중 명칭이 중복돼 위치 파악에 혼란을 주었던 34개소를 우선 정비해 지난 5월 지명 제정·고시를 완료했다.
먼저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와 척과리에 있는 4개의 '척과교'를 위치와 순서에 따라 척과교, 척과1교, 척과2교, 척과3교로 각각 새롭게 지명을 부여했다.
일반국도 14호선의 '남창1·2교'와 명칭이 겹치던 기존 남창1·2·3교는 인근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이름을 따서 옹기종기1교, 옹기종기2교, 옹기종기3교로 명명했다.
특히 남창교 개칭은 앞으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관적인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옹기종기시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매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새롭게 정비된 교량의 명판을 신속하게 교체하기 위해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업해 현재 현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의 지도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내비게이션)의 지도 관리 업체에 즉시 이런 사항을 수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극대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헷갈리는 시설물 명칭을 발굴하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교량 정비에 앞서 추진된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의 명칭 정비도 유관기관·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명촌교는 지난 1월 주변 도로망과 지형지물을 반영해 명촌강남지하차도, 명촌강북지하차도, 명촌산업지하차도, 명촌본선지하차도 등으로 확정·고시됐으며 4월 말 명판도 교체됐다.
특히 변경된 명칭은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내비게이션)에 모두 반영돼 길 안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