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Monthly: 이번달 미디어는 조태나 뭐래나 - 동영상 스트리밍, 변화의 시작점
SVOD 시장의 포화, 구독모델은 한계에 이르렀다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의 성장, Disney +와 Apple TV+의 출현으로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020년에만 3개의 서비스가 추가 런칭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독자들의 중복 가입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많은 숫자다. 국내 시장 역시 해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정 view 수 이상을 상회하는 콘텐츠 숫자에 비하면 플랫폼 수가 너무 많다.
CBS-Viacom은 2019년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Pluto Tv를 인수($330m), 지난 달 Fox는 $430m에 Tubi를 인수했 다. 이로써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4개나 보유하게 되었다.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 중심의 ESPN, 드라마와 영화 등 넷플릭스와 유사한 모델의 Hulu, 그리고 가족 시청자를 타겟팅한 Disney+, 3개 서비스는 월 $12.99에 번들 상품으로 가입 이 가능하다.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Free TV를 인수하는 이유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고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AVOD 시장 수익은 2018년 기존 예상치였던 $2.2bn를 상회하는 $2.7bn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9% 성장했다. 2019년과 2020년 예상 성장률 역시 39%, 31%로 2020년에는 시장 수익이 약 5조원을 기록 할 전망이다.
SVOD 서비스에서 신작, 텐트폴 시리즈가 이용자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소였다면, AVOD 서비스의 경우에는 콘텐츠의 퀄 리티와 라이브러리 규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용자가 끊임없이 콘텐츠를 감상해야 유리한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다. 그 래서 Disney의 라이브러리가 3,000시간, Netflix 라이브러리가 40,000시간인 반면, Tubi의 라이브러리는 60,000시간 수준 이다. [그림4] 때문에 AVOD 서비스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퀄리티가 높은 구작 콘텐츠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Implication]
1. 국내 SVOD 시장 역시 포화 상태, 앞으로 출시할 영상 스트리밍의 경우 광고 기반 모델이 유력. CJ ENM의 Tving과 카카오의 톡TV 수익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2. AVOD 서비스 증가로 구작 콘텐츠 가격 상향이 예상됨.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 드라마 및 영화제작사에 유리.
[용어정리]
- Pay TV : 여러 개의 TV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사업모델 (예: Hulu, Sling TV 등)
- SVOD : 구독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월정액 또는 1년 정액 가입 (예: Netflix, Disney+, Apple TV+ 등)
-AVOD (Free TV) : 광고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예: Pluto, Tubi 등)